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상시 일본식 닉네임을 사용하고, 일본 만화와 일본 음악을 듣고, 일본의 담배를 피우며, 일본 물건을 애용하며, 일본 야동에 열광하면서도 정작 일본에 대해 조금이라도 좋은 말을 하면 단박에 친일파, 민족 반역자 소리를 들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려면 일본 개객기를 외쳐야 한다. 마치 오유인들이 개독을 욕할 때 인용하는 '저들은 죄를 많이 지어도 회개 한방이면 끝난데요'와 하나 다를 것 없이 말이다.
(말도 안된다고? 그럼 일단 멀리 갈 필요없이 오유를 보라. 오유의 닉넴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 일본식 이름, 일본 만화 자료들(지난번 나루토가 한국어 더빙과 한국어로 된 주제곡 나온다고 한국곡이라고 우기는 이상한 사람도 봤음), BGM에 사용되는 수많은 일본음악, 마일드 세븐은 엄연히 일본 담배이고, 유니클로, 다이소등은 일본업체이며, 세븐일레븐, 미니스톱등 상당수 편의점은 일본이 본사들 다국적 기업이거나 국적이 일본인 회사들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웃긴건, 일본에 지진이 발생하여 모금을 보내면 이해할수 없다. 반역자 친일파, '사람이 죽었습니다. 낄낄낄' 드립을 치며 손가락질 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정도의 반일 정신이면 우리나라는 대일 무역에서 항상 흑자를 차지해야 정상일것이다. 일본 물품은 한국에서 전혀 팔리지도 않아야 하며, 일본에 관광 여행을 가는 사람도 없어야 한다.(현실은 심각한 대일 적자) 하지만 일본의 서비스, 물품, 재화는 이용하면서도 '일본은 개객기'해야 진정한 애국자로 인정 받는다.
몇년전에 한 한국인이 미국 대학에서 동양사 수업을 듣는데 미국인 교수가 한국을 피해망상에 쩌든 역사의식을 가진, 일본은 우수한 역사를 가진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분노를 했지만 뭐라 반박할 수 없었다는 내용의 글을 본적이 있었다. 상당히 논리적이었기 때문이었단다.(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검색을 해 봤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음)
전에 오유에도 베오베까지 갔던 글에 프랑스인 교수가 왜 한국은 외국어로 된 독도 역사 홍보 자료가 없나 라는 글을 본적이 있었다. 한국인 교수의 요지는 독도는 당연 한국 땅이기 때문에 굳이 해외 사람들을 설득할 필요가 없어서 그랬다라고 한것 같다.(정확히는 아니지만 거의 이런 뉘양스였다.)
참 웃기는 답볍아닌가? 한쪽은 자신의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수많은 홍보를 하고 적극적으로 그 합리성을 알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제3자 입장인 사람들이 그 사람 말에 수긍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상관하든 내 알바 아니다 라고 있다.
우리는 연예기사를 보면서 어떤 연예인에 대한 의혹기사가 나올때 그 연예인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으면 보통 기사를 믿는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로 이끌어 간다. 근데 이게 과연 연예기사에만 한정되는가 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항상 '우리는 착한데, 일본은 나쁘다. 왜냐고? 그냥... 일본은 거짓말만 하니까. 우리는 착한데 다른 나라가 일본을 더 신뢰하는건 일본의 돈 때문이야' 라고 그냥 자위만 한다. 예전엔 우리나라가 더 발달했어. 더 우수했어. 일본은 그냥 그런 역사가 배아파 우리를 괴롭힐 뿐이야. 어쭈 일본에 좋은 말을해? 너 친일 매국노. 자 따라해봐 일본 개객기. 안해? 너 매국노. 이런 식이다.
다음은 일본 사이트에 올려진 일본인이 쓴 글이다. 내가 한국인이지만 참 내가봐도 씁쓸하기만 한 내용이다.
http://www.kjclub.com/jp/exchange/theme/read.php?tname=exc_board_60&uid=51220&fid=51220&thread=1000000&idx=1&page=1&number=68&f=name&word=%E3%82%AD%E3%83%A0%E3%82%BF%E3%82%AF PS:계약 만료로 백수되어 술쳐먹고 쓴 글이라 두서가 없음. 역사 게시판 대부분이 그저 일본 개객기하면 '와! 이유 불문 무조건 베오베가야해', 이런 분위기 때문에 할일 없어 한번 써봤음. (지금은 완전 개새끼 된 미즈노 교수의 책을 한번 읽어 보기 바람. 왜 그가 반한으로 돌아서게 됐나 알수 있게 됨. 지금의 비이성적 반일은 한국의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일본인 마저도 등져버리게 만듬. 동학의 실패 요인이 동학을 지지하고 일반 백성을 아끼던 양반들 마저 동학세력들이 공격해서 그나마 뜻있던 양반세력마저 등져버려서 그랬다는 내용도 읽어 본적이 있음. 지금이 딱 그 꼴인거 같음)
지난번 오유에 19세기 한양 사진에 대부분이 허름한 초가집만 찍힐 걸 보고 '한양은 다 기와집인데 초가집들 뿐인거 보니 한양이 아니다' 라는 말도 안되는 일본 개객기 하면 영웅 대접 받고, 우리 선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애써 부정하는 글을 보고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글인데 이제서야 씀
(그 댓글 썼던 놈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C foot... 넌 니 부모님이 가난하면 니 부모도 부정할거냐?)
아래 사진은 일본 만화, 일본 캐릭터인 세일러문을 가지고 반일 그림을 그린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