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열교수님의 "1945년 해방과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에 나오는 아래 그래프에 대한 반론입니다.
허교수님은 아래 그래프를 보여주시면서 일제식민지기간동안 경제발전이 추세적으로 상승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신바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제 반론은 "비교대상자체가" 잘못됐다는겁니다.
아래에서 6~80년대 고도성장기의 평균경제성률을 보시면 9~10%대를 보입니다.
반면 메디슨 GDP per capita(인당 GDP) 추계자료로 보는 식민지조선의 경제성장률은 11-44년까지 평균 2%대입니다.
두 수치를 이어붙이면 결과는 자명합니다. 일제식민지기간에 경제성장은 최소한 그래프상으로 전혀 없어보입니다.
비교를 하려면 동시대 다른 식민지 국가와 비교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메디슨 자료를 다시 한번 가공해 봤습니다.
수치는 1990년 국제달러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GK(기어리-카미스방법, 구매력기준으로 산정) 메소드로 나온것입니다
(메디슨 프로젝트 전체의 수치가 이를 기반으로 하며 GK 메소드는 경제학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가치비교 방법입니다 )
45년을 제외한건 일본/조선/타이완등 일본 치하에 있었던 대부분의 국가들이 2차대전 종전과 함께 엄청난 GDP감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조선의 경우 40%이상의 엄청난 GDP하락을 보입니다 ) 따라서 가장 높은 수치와 가장 낮은 수치를 제외하는게 왜곡을 최소화한다는 관점에서 이를 제외했습니다. 이는 45년에 경제성장률이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은 인도/말레이시아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동일한 조건의 비교라고 할수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식민지 조선은 네덜란드치하의 인도네시아, 영국치하의 인도/말레이시아보다 더 높은 동기간 경제성장률을 보였습니다.
ps. 더 나은 수치를 보인것이 일본이 잘해서 그랬다는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으며, 이 기간 수치의 성격을 감안할때 평균 혹은 추이를 관찰하는 용도이상으로 개별숫자의 정확성을 따지는건 의미가 없다는 점 주지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거스 메디슨 데이타의 기본전제이기도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