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color="#a5a5a5">들어가기 전에..이 글을 보는 당신이 6사단 예비역일 가능성 80%ㅋㅋㅋㅋ</font></div> <div><br></div> <div>국군의 패배와 관련하여 보면 현리전투 이외에도 사창리 전투를 뺴놓을수가 없죠. 그리고 이 사창리 전투에 6사단이 등장하고 그러다보니</div> <div><br></div> <div>국군의 승리에 대해서도 한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구요? 국군 6사단이 한국전쟁 초기 상당히 의의가 큰 승리를 거둔 부대이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font color="#a5a5a5">(사족으로 사창리 전투 당시 6사단은 치욕적인 패배를 당합니다. 말 그대로 사단 전체가 뿔뿔히 흩어져 도망가는 최악의 상황을 빚어내죠.</font></div> <div><font color="#a5a5a5"><br></font></div> <div><font color="#a5a5a5">물론 이후에 와신상담하여 6사단 2개 연대가 중공군 3개 사단을 섬멸시키는 전과로 명예를 회복하긴 했습니다만..)</font></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승리가 바로 춘천지구 전투입니다. </div> <div><br></div> <div>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 앞에 춘천도 무사할 수는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남쪽으로는 원주, 남서쪽으로는 서울에 이르는 교통의 요충지인 탓입니다.</div> <div><br></div> <div>따라서 북한군은 남침 당일 춘천을 점령하고 크게 우회하여 서울에서 후퇴하는 국군의 퇴로를 차단 섬멸코자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에따라 상당한 규모의 부대를 투입하여 초전박살을 이끌어 내고자 했는데 </div> <div><br></div> <div>당시 투입된 부대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북한군 제 2군단 소속의 2개사단과 1개 모터사이클 연대 및 증강된 1개 전차연대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22848907f7Xr9NgI.jpg" alt="6tkeks.jpg" style="border:none;width:160px;height:212px;"></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 <div>이에 6사단은 2개 연대(2연대, 7연대)를 방어선상에 배치하고 예비연대(19연대)를 원주에 집결시킵니다.</div> <div><br></div> <div>당시 6사단장 김종오 대령은 유능한 지휘관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미 전쟁 발발전 귀순한 북한군의 진술을 바탕으로 파견한 정찰대가 적의 움직임을 확인하였고 이에 </div> <div><br></div> <div>조만간 국지적 / 전면적 공격이 있을것이라 판단한 6사단장은 나가있던 모든 장병들에게 귀대명령을 내립니다.</div> <div><br></div> <div>당시 계속된 경계령으로 지친 장병들을 위로하고 농번기의 일손을 돕기위해</div> <div><br></div> <div>육군본부는 전쟁 발발 몇일전 경계령을 해제하고 전군을 대상으로 장병들에게 휴가 / 외출 / 외박을 실시합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2288434LQY4pJuCuBrBHYf7RcsTYP.jpg" width="300" height="397" alt="김종오.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6사단장 김종오 당시 대령></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left;">또한 춘천시민과 합동으로 진지정비를 실시하는 한편</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강력한 훈련으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 6사단 예하 16포병대대의 훈련은 가히 살인적이어서</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모든 대대장병들이 훈련이 힘들하는 하소연을 했고 심지어 군의관까지 포사격이 가능하도록 훈련시켰다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개전 당일 북한군의 공격이 시작되자 전방의 경계진지는 순식간에 돌파 당하고 맙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또한 작계지역 중 탱크가 강(북한강)을 건널 수 있는 유일한 다리인 모진교의 폭파에 실패하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6사단은 경계지역에서의 방어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주저항선까지 밀리게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2291155xUasXgziAxpO2zF8F5Qr.jpg" width="646" height="416" alt="심일.jpg" style="border:none;"></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때 6사단 7연대 소속의 대전차포 중대 심일 소위가 적 자주포를 저지하는 전공을 세웁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심일소위는 곰나루터에 대전차포 2문을 배치하고 적을 기다리던 도중 적의 전차(당시에는 전차와 자주포를 구분하지 못하였음)를</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발견하고 매복공격을 가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선두전차가 공격을 받고도 계속 전진하자 소대를 철수시켜 후퇴하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다시 포를 매복시켜 두고 있다가 전차가 등장하지 다시 공격을 가합니다. 하지만 실패하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에 오직 육탄공격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한 심일 소위는 결사대 5명을 선발 / 지휘하여</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수류탄과 화염병만으로 무장하고 적 자주포로 뛰어듭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행이 무사히 포탑에 올라간 심일 소위는 수류탄과 화염병을 투척 3대의 자주포를 파괴하는데 성공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놀란 적 자주포 승무원이 뛰쳐나왔지만 주변에 매복중이던 병력들에 의해 사살되고 나머지 자주포는 북쪽으로 도주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2289648FvFdVGf5.jpg" width="610" height="350" alt="su-76m.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SU-76자주포></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전공은 곧 전군으로 파급되어 전차도 파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런 강력한 저항에 부딪친 북한군은 2사단을 투입하여</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북한강 도하를 시도하였으나 이미 이곳을 주공격로로 예상하고 훈련을 반복해온</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군 16포병대대의 화력앞에 괴멸수준의 타격을 입고 물러나게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예상치 못한 공격과 대규모 피해 앞에 당황한 북한군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홍천방향으로 진군하던 12사단과 모터사이클연대의 주력  뺴서 춘천에 투입시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허나 주력이 빠진 잔류부대는 대치하고 있던 아 2연대와 2연대를 지원하러 올라온 19연대, 긴급전개한 16포병대대에 의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전멸하고 맙니다. 이때 19연대 육탄 11용사가 적 자주포 10대를 파괴 및 노획하는 기염을 토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듯 성공적으로 전선을 방어하였으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6사단은 전선의 단절을 우려하여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단편제를 고스란히 유지한 상태로 철수하게 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춘천에서의 전투는 북한군의 전체적인 전쟁계획을 완전히 틀어버리는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서울 동남방으로 진출하여 국군의 주력을 포위 섬멸함으로 국군 자체를 와해시킨다"라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북한의 계획이 저지당한것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거의 5:1의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도 춘천을 뚫지 못한 2군단에게 김일성은 엄청난 분노를 보였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결국 2군단장은 2참모장으로 강등, 소속 사단장들 전원 교체 시키는 한편 사단장이 전사한 제 7사단을 해체시키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제 12사단을 창설하는 초강경책을 취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2292254ZNfg5YsDp6.jpg" alt="06417_004.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214px;"></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후 충주축선을 따라 철수한 6사단은 충주, 음성 등지에서 수시로 반격하여 북한군을 괴롭히게 되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특히 음성에서는 북한군 15사단을 기습하여 2천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죽했으면 당시 북한군 군단장이었던 김무정이 <b>"6사단을 박살내어야 한다. 남조선 사단은 그것 하나다. 그것만 잡아 족치면 우린</b></div> <div style="text-align:left;"><b><br></b></div> <div style="text-align:left;"><b>중부 이남을 확 쓸어버린다. 밀어 족쳐서 6사단을 박살내고 사단장을 포로로 잡아오라!"</b>라는 명을 내릴 정도 였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a style="color:#575757;font-family:Dotum, verdana;line-height:17.33333396911621px;"></a> <div align="center" style="font-size:9pt;line-height:13pt;"><a style="color:#575757;font-family:Dotum, verdana;line-height:17.33333396911621px;"></a></div><a style="color:#575757;font-family:Dotum, verdana;line-height:17.33333396911621px;"></a></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2292490RtXzgD9FVRiK8bvAW9VFmCOFm7nwEl8U.jpg" width="427" height="311" alt="20131121173645_2494.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후 북진과정에서는 압록강까지 진격 초산에서 수통에 물을 뜨는 부대가 되었고 전쟁 이후에는 서울을 함락시켰던</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북한군 4사단에 대응하여 철원으로 이동, 현재까지 주둔하며 제 2땅굴을 발견하는 등 임무에 충실하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전쟁초기 우리가 알지 못하는 국군의 피같은 노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후방을 차단당한 상태로 북한군의 추격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역으로 반격하며 사단편제를 유지 / 철수한</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8사단의 사례 등 우리 선배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비록 3일만에 서울이 함락되는 등 어이 없는 상황이 많이 있었던것은 사실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다고 6사단이나 8사단의 경우처럼 최선을 다한경우도 같이 묻어버리는것은 안 좋다고 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절대적인 열세의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피로써 지연전을 펼진 육탄용사들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김종오 장군이 1군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지은 시로 마무리하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양의 가죽이 호랑이의 가죽의 문채가 되는 것을 나는 부끄러워한다.</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br></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한 두 성을 수복한것은 나의 처음 품은 뜻이 아니고</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br></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자리 한 장의 좁은 땅 치안한 것이 어찌 명예가 되겠는가.</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br></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조국의 어려움을 민망히 여겨</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br></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감히 이 몸을 군막에 드러내어</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br></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호적을 물리쳤으나 이 어찌 나라에 입은 은혜의 만문의 일이 될 것인가?</b></font></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color="#c00000"><b><br></b></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color:#c00000;font-weight:bold;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2293860qioBhVgiuiUyR1FIITDPStezBX17g.jpg" width="600" height="400" alt="20130524151955_5519584_163846.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춘천전투부터 백마고지전투 등 한국전쟁 10대 전투 중 절반을 참전하신 고 김종오 육군 대장></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