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이제이를 가끔 듣는데 약산 김원봉특집을 듣고 가슴이 찡해져서 써봅니다
독립운동의 한 획을 그으셨으나 빨갱이라는 오명으로 인하여 김구선생 만큼의 업적과 포스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명받지 못하신
약산 김원봉 선생님의 간지 좔좔사진
역게에서 음슴체는 본 기억이 없으므로 음슴체
3.1운동 이후 약산 김원봉선생이 동지들과 의열단을 결성하고 조선총독부 폭파를 처음으로 의거를 하려 했는데 세작들에게 사전에 발각되어 체포되었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실패로 돌아가자 약산 선생은 실의에 빠져있었음
그 무렵 의열단원을 체포한 공로로 부산경찰서 소속 '김태석'이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로부터 훈장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고 함
약산선생은 이에 빡이 돌아서 부산경찰서 폭파를 지시함
'야 싯팔 부산경찰서 날려!'
박재혁 의사가 가기로 함
이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는 고서수집이 취미라는 정보를 입수하여
고서 판매상으로 위장하고는 처음 의거 때 처럼 세작에게 들키지 않기 위하여 상해>나가사키>대마도를 거쳐서 부산으로 감
부산에 도착하여 거사를 앞둔 저녁 잘곳이 마땅찮은 박재혁 의사는 '오택'이라는 친구의 집에 하룻밤 묵기를 청함
만약 이 친구가 작정하고 꼰지르면 처음 의거처럼 사전에 발각될 우려가 있었지만
이 친구분은 "거사를 하면서 내 집에 와준게 고맙네. 덕분에 나도 의로운 이름을 자손 대대에 물려줄 수 있으니까!"라며 끈끈한 동지애를 보여줌
이 두분은 부산공립학교 동기이며 같이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이라 함
드디어 1926년 9월 14일 박재혁 의사가 부산경찰서로 서장 하시모토를 찾아감
교묘하게 검문을 뚫고 들어간 서장실에서 하시모토가 뭔책이냐 물어보자 박재혁 의사는 책꾸러미에서 폭탄을 꺼내며 말함
"왜적 하시모토! 나는 상해에서 온 의열단원이다. 니가 우리 의열단 동지들을 체포하여 몹쓸 짓을 한 것을 다 알고있다. 조선 민족의 이름으로 널 처단한다!" 라고 외치고 폭탄을 던지심
하시모토는 폭사하고 박의사는 부상을 입고 잡히심..
이 후에 재판을 거쳐 사형을 언도 받음
하지만 박재혁 의사는 "왜놈 손에 죽느니 차라리 내 손으로 죽겠다"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어서 돌아가심..ㅠㅠ
이 때 박재혁 열사의 나이는 27세ㅠㅠ
약산 선생은 이 의거를 지시하며 하시모토에게 니가 왜죽는지 죄를 알려주고 죽이라고 지시하심
이런 활동들이 그냥 테러나 무력활동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명분이 필요하다는 약산선생의 생각이었음
만약 박재혁 의사가 하시모토에게 갑툭튀해서 폭탄만 휭 던지고 가셧으면 달아날 수도 있었지만 명분 때문에ㅠ
암튼 이후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박재혁 의사가 순국했다는 소식이 들려옴
약산은 자신이 동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자책감과 의열단의 처음 의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소식에 기쁨반 슬픔반하심
이런 찰나에 박재혁 의사가 일본을 경유하며 입국할 때 보낸 편지가 도착함
그 내용은 이러함
어제 나가사키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형편이 뜻대로 되어가니, 이 모든것이 그대가 염려해 준 덕분인듯 합니다.
좋은일이 있을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즐겁습니다.
그대의 얼굴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박재혁 의사의 사진
벌써 자기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었음,, 이 편지 내용을 듣고 정말 가슴이 찡했음,,
요새 하도 말만 애국애국 ㅈ1랄하는 색기들 땜에 애국심의 정의가 이상해지고 안좋게 봐왔지만
이런게 애국심이라는게 살쪄서 커진 가슴만큼 느껴졌음 (AA컵> A컵)
이렇게 일본을 몰아내기 위하여 애국하신 분들이 있는데 말만 애국한 왜놈 앞잡이들이 우리나라 기득권이라는게 참으로 슬픔,,
앞으로 교학사다 뭐다 역사로 장난질 많이 치려고 하는데 역사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서 장난질에 휘둘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음
여러분 역사공부합시다요!
사진 출처
김원봉 선생 사진
박재혁 의사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