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리면 여기서 항상 듣는 핀잔이 주로 <div><br /></div> <div><font size="5">" 현재의 시각으로 과거의 역사를 재단하지 말아라.."</font><font size="4"> </font>뭐 이런 건데요.. <div><br /></div> <div>과연 현재를 사는 우리가 역사를 바라봄에 있어서 정말 "<font size="5">객관적인 과거의 시각</font>"으로 자유롭게 보는게 가능한 건가요?</div></div> <div><br /></div> <div>위대한 역사가는 결국 과거의 단순한 chronicle을 현재에 맞춰서 재해석하는 분들 아니였는지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font size="6">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 E.H. Carr</font></div> <div><br /></div> <div>카의 역사관이 도발적인 것은 그의 진보주의 사관에서도 찾을 수 있다. </div> <div>역설적이게도 그는 유토피아(미래)를 이야기한 역사가(과거)였다. </div> <div>이를테면 그가 추구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인 동시에 늘 미래를 염두에 두고 이루어지는 대화였던 것이다. </div> <div>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살았던 시대 상황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 </div> <div>그는 유럽의 경제적·문화적 풍요가 유래 없었던 빅토리아 시대 ‘벨 에포크(Belle Epoque·아름다운 시대)’의</div> <div>스산한 종말을 바라보며 청년기를 보내야 했다.</div> <div>(아니면 그 시대적 분위기에 여전히 젖어 있었거나.) </div> <div><br /></div> <div>화려한 번영의 꿈이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미증유의 사건과 함께 여지없이 짓밟혔고, </div> <div>인류 역사는 진보해왔고 또 진보할 것이라는 기존의 신념은 위태롭게 흔들렸다. </div> <div>이 같은 동요가 미래에 대한 비관주의로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div> <div>그는 비관주의가 강력하고 결정적으로 변해가던 시대에 맞서 진보와 유토피아를 그렸던 역사학자였다. </div> <div>그는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적고 있다. </div> <div><br /></div> <div>“현재에 관한 혼란으로 가득 차 있고, 미래에 대한 신념을 상실한 그런 사회에서는 과거의 역사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건들을 무의미하게 섞어놓은 것처럼 보일 것이다. 만일 우리의 사회가 현재에 대한 지배력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다시 획득하게 된다면, 바로 그 발전에 힘입어 과거에 대한 통찰력 또한 획득하게 될 것이다.” </div> <div><br /></div> <div>그는 과거에 대한 이해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고양시킨다고 믿었고, 데이비스는 “회의와 절망의 시대일수록 현재에 대한 그 자신의 이해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검토하여 제시하는 것이 한 사람의 역사가로서의 자신(카)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해석하고 있다.</div> <div><br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578" target="_blank">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578</a>  <-- 여기서 두서 없이 인용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를테면 현재 검찰과, 국정원, 경찰, 국방부의 인식은 자신들이 국가, 공동체에 충성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div> <div><br /></div> <div>제가 봤을 땐 그들이 과거 국왕에 대한 충성심의 전통적인 역사관을 벗어나지 못함으로</div> <div>현대의 민주주의 하에서 국가, 공동체에 대한 충성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div> <div><br /></div> <div>즉.. 굳이 과거의 충성심이 곧 민(民)에 대한 충성심이라고 우기더라도</div> <div>그걸 오해하게 되면 저들(국정원,경찰,검찰,국방부)처럼 박근혜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 이 것에 대한 충성심으로 일하게 된다는 것이지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