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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닼파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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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ta5_7196
    작성자 : darkpastel
    추천 : 3
    조회수 : 681
    IP : 112.185.***.3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5/06/29 14:23:45
    http://todayhumor.com/?gta5_7196 모바일
    제가 영어를 많이 못합니다.
    영어 스트레스 받기 싫어, 그냥 콩글리쉬로 적겠습니다.
     
     
     
    모 퀘스트가 있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아무 퀘스트나 들어가서 막 해보는 중입니다.)
     
    무슨 랭킹들이 200랭킹 이상 되는 세계 각국의 유저 세분과 어쩌다 플레이를 하는데
    (한분 아랍인, 한분 중국인, 한분 영미권 언어 구사자 / 줄여서 영미)
    시작하자마자 제 차로 달려가고 있으니
     
    [삐로빕~ 삐리비리 삐로빕~ 뚜리빕빕! ]
     
    클락션을 울려 각자의 차로 달려 나가는 세계인들을 낮선 형광색의 세단에 한데 모으기 시작 했습니다.
    재빨리 자기 차에 탑승하고 후진으로 픽업을 하는 그 화려한 컨트롤은
    같은 200랭킹대의 유저들도 말없이 뒷좌석에 타게 만들 만한 화려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옹기종기 모은 영미는 운전을 하면서, 브리핑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대체 운전하면서 채팅은 어떻게 하는지...)
     
    ... 근데... 사실 제가 알아들을 리도 없는 영어로 말씀을 하시니...
    (그것도 일부 소설에나 나올 듯 한 엄청나게 화려한 문체로) 
    알아먹을 리가 없는 저는 "아임 낫 잉글리쉬!"를 당당하게 외쳤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 "코리아"라고 하면서, 단편적으로 일부 단어만 알아듣는다고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며 어렵게 설명 하였습니다.
     
    영미는 놀랍다는 듯이
     
    "와우? 정말이니?" 라며 호쾌하게 웃더니,
    "그럼 자세한 설명은 생략 한다"라며 양덕의 미친 컨트롤을 보여주겠다는 듯
    폭주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신 슈퍼맨이냐?, 롤링썬더, 오마이갓," 등등을 어렵게 영어로 적었고,
    담담하게 상황을 주시하던 다른 두 분은 뒷좌석에서 자는 듯하다
    고가다리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드릴처럼 10회전을 하기 시작하자
    한분은 아랍어로 욕을, 한분은 중국어 발음으로 욕을 해댔습니다.
    (아니... 그럼 니들도 못 알아먹은 거잖아? 왜 솔직하지 못해?)
     
     
    그런데도 차는 뒤집히지 않았고,
    미친 속도로 목적지 까지 달려가 산 중턱에 걸쳐진 차량은
     
    그 형광색이 산중턱에 걸쳐지기 위해 칠해졌다는 듯!
    한 마리의 개똥벌레처럼 안전하게 주차되었고,
    화려한 언어로 한마디를 하고 저격 총을 들고 뛰어나가는 영미를 따라 뛰어내린 저는
    굉장히 환희에 차 열정적으로 대답하였습니다.
     
    "오케이! 아이엠 버서커!!! 아이 두 베스트!!!"
     
    급하게 로켓 런처를 꺼내들고 삐삐삐삐 소리를 내는 저를 보고 영미가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오 마이 갓!!!"
    "!"
     
    하지만... 영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산 중턱에서 날려댄 로켓 런쳐는 산 아래에 있는 차량과 경비원을 무참하게 날려 버렸고
     
    [! ! !]
     
    - 경비원에게 발각되었습니다.
     
    라는 메세지와 함께 퀘스트 실패 화면이 뜨는 순간
    마치, 머릿속에 구글 번역기가 탑재 된 듯!
    영미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순간적으로 이해가 갔습니다.
     
    "베르세르크 처럼 날뛰지 말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봐."
     
    영미가 저격 총을 꺼낸 것은 망원경 용도로 꺼낸 것이었고,
    뒷좌석에 타고 있는 두 랭커들이 미친 듯이 욕을 하다가 입 다물고 조용히 앉아 있을 때...
     
    그때, 그 순간!
    알아 봤어야 됐는데
     
    이래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되고,
    영어는 못 알아들으면 끝까지 해석해야 된다고...
          
    쏘리 영미... 아임 프롬 노스 코리아... 라고 쳐주고 싶었던 마음과 달리,
    오류 메세지와 함께 게임이 강제로 종료되어
    영미에게 어떤 해명도 하지 못하고 게임이 끝나 버렸군요.
     
    아마... 제 마음과 같을 꺼라고 믿어요.
    영미야... 계속 오해해도 괜찮으니 퀘스트 초대한번 다시주련?
     
    p.s (닉언죄) 전진고고고님 덕분에 첫날 부터 사회 생활 적응하고,
    따뜻한 온수 나오는 아파트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전진고님 덕에 얻은 구루마도 (리어카는 없냐고 여쭤볼 때, 쿨하게 쌩하셨던)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저만의 게임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답니다.
     
    p.s2 쓰레기차 퀘스트 사망 48회를 달성한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밤 저의 저주받은 손꾸락 덕분에 함께 사망 축제를 벌여 주셨던 유저 분들께
    뜻 깊은 감사와 함께 열렬한 성원으로 친구 추가를 보내드리오니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오유 하시는가.... 지나가는 길에 사망 50회 달성 하면 후기 작성 하겠습니다.)
    출처 very hard.
    so... sorry...
    darkpastel의 꼬릿말입니다
    늦은 밤... 핵 유저와 단둘이 만났다.
    깊은 산꼴을 지나 어느 산 중턱에서 공사 장비를 타고 내려오던 나에게 총질을 하던 핵 유저는
    내가 아무 대응 없이 한시간 동안 중장비를 타고 저속으로 아파트 앞으로 내려오니 따라오다 지친 듯 계속 따라왔다.
    너도 더럽게 할 일 없는가 보다... 그렇게 온갖 중장비를 타고 논지 세시간
    해변으로 달려간 나는 주변도로에서 차를 훔쳐서 해변으로 버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도, '너는 패시브 모드를 풀 것 같아!' 라는 느낌으로 내 주변을 서성거리다,
    어느순간 내 주변에 다가와 머리에 사정없이 총질을 하던 핵 유저...
    그렇게 네 다섯시간을 신나게 놀다가 그가...
    너무 불쌍해진 나는 패시브 모드를 풀고 빠르게 자살 하였다.


    그리고, 누구냐? 탱크, 중장비 아파트에 넣어진다고 한?
    오유에서 낚이면 길어야 10분 고생하거나, 술안주꺼리 한번 되고 마는데,
    내가 몇시간을 그걸 끌고 내려온지 아냐?
    내가 너를 찾아 아랍인과 중국인 조직에 너를 추천 할 것이다.

    오 슈퍼걸, 슈퍼 드라이빙 걸, 슈퍼 헤드샷 걸, 나이스 걸, 뷰티풀 걸, 등등으로. 알아듣기 쉽게!
    니가 아임 낫 걸이라고 하면, 나는 부끄러워서 그러는 거라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설명 할 것이다.
    그들은 니가 머무는 세션을 찾아 헤메며 너에게 음성 채팅을 시도 할 것이다.
    니가 온라인에 접속하는 순간 너의 주변으로 몰려든 그들은 마치 부부젤라처럼 떠들어 댈 것이다.

    나 아랍인 520랭크 형 알고 있다. 그러니 내 기억에서 떠올라 테러하기 전에 빠른 자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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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29 14:49:38  222.111.***.170  윈디Orz  481037
    [2] 2015/06/29 19:47:14  175.199.***.99  검은배스  450988
    [3] 2015/06/29 22:17:16  219.254.***.175  mokingbird  53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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