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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큐의경제학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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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991968
    작성자 : 씨큐의경제학
    추천 : 8
    조회수 : 3817
    IP : 203.229.***.16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2/04 21:33:08
    http://todayhumor.com/?gomin_991968 모바일
    19)여자친구와의 러브러브생활 문제...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랑은 사귄지 어느새 2년이 넘어갑니다. 여느 커플과 다름없이 평범한 동갑내기 대학생 커플이고요

    예쁘게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러브러브도 해왔고요. 근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는데, 저는 러브러브가 너무너무나 불안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여자친구와의 러브러브가

    싫은게 아닙니다. 정말 좋죠 그 순간은. 형용할 수 없는 그런 행복이죠. 근데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러브러브가 끝난 순간부터 한달에 한번 여자친구에게 찾아오는 그 시기가 오기까지 저는 여자친구보다 더 그 때를 기다리고

    하루 이틀정도라도 그 날보다 늦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저 손에 잡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피임은 항상 확실하게 합니다.

    여기서 여자친구가 절 이해 못하는데, 피임도 하는데 왜 불안해하냐고 그럽니다. 저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너무너무 불안하니까 매 달

    모텔에 가자는 여자친구의 말을 돌려서 거절하고, 되도록이면 그런 상황이 없도록 밖에서 데이트하자고 유인을 하죠. 근데 저도 압니다. 

    여자친구가 자존심이 굉장히 상할거라는 것을요... 그래서 너무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최대한 조심스레 돌려서 거절하기는 하는데 

    그치만 불안한게 가시질 않습니다. 하루는 여자친구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너 나랑 하는게 싫어? 나 피하는거야?'

    그래서 말했죠. 너랑 하는게 싫은게 아니라고, 정말로 불안해서 그런거라고. 만약 내가 직장이라도 있다면 불안할 이유가 없겠는데 그게 아니라

    아직 졸업도 못한 둘다 학생인데 만에 하나 아기가 생기면 어떨지 생각해보니까 너무 아찔해서 자연스레 피하게 된다고.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아 그럼 너는 그런걸 떠안을 만큼 나를 사랑하지는 않는구나...'

    그런데 저는 지금 저와 제 여자친구가 사랑하는 것과 아기가 생기는 것은 별개라고 보거든요... 설령 아기가 생겨서 태어났다고 생각을 해도

    직장도 없고, 학생인데 심지어 그 아기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정말 힘든 환경에서 자라야 하고, 이기적으로 들리겠지만

    제가 꿈꿔왔던 저의 삶은 송두리째 그 순간부터 바뀌게 되고... 저, 여자친구, 그리고 그 아기 모두에게도 좋은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이 시기'에는 말이에요.

    하아.....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아기가 생기는 것은 분명 축복받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떤 커플에게 아기가 생기는게 축복이 

    아니라 '잘못된 일'로 인식된다면 그건 사랑하니까 그정도는 감수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런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만약 위에 말처럼 직장이라도 있다면, 제가 불안할일도 없겠죠. 그렇다고 직장이 생기면 피임도

    안하고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떄도 당연히 피임도 하고, 최소한 그렇게 했는데도 아기가 생겼을 땐 아찔한 것이 아니라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여건도, 환경도, 그리고 자신도 생기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런데도 여자친구는 저를 잘 이해 못하네요. 이번주에 어디갈꺼야라고 묻는 여자친구의 질문만 봐도, 그 안에 모텔을 가자는 의미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전 알기 때문에, 그치만 저는 그곳에 가더라도 러브러브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꺼내고 싶지만 그러면 자존심에 상처받을

    것을 알기에 또 혼자서 갈등하고... 점점 이런것에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ㅠ 게다가 올 해부터 준비하는 시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일로 고민하고 싶지 않은데 고민입니다ㅠ

    어떤 식으로 여자친구한테 말을해야 여자친구가 자존심상하지도 않고,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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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04 21:35:06  182.218.***.44  미스조  19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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