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건데
1년인가 2년인가 전에
언제였는 지는 기억이 안나요 사실ㅜㅠ
대학교 들어가고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 데
기흥역이 분당선 종점이 었을 때 였어요
아마도ㅜㅜㅠ
집가는 길 그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타진 않았거든요
근데 지하철타니까 모교 여학생이 타고 있는 거예요
우옹 반갑다 저 교복하면서 멀리 떨어져서 앉았는 데
그 학생 옆 옆자리에 어떤 남자가 헤실거리면서 등숙이고 그 교복 치마 쪽 보는 거예요
아니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ㅜㅠ
얼굴 모르는 후배지만 교복이 반갑기도 해서
학교가 기흥역이랑 가까운 편은 아니거든요
그 쪽 힐끔거리는 데
신발끈이 풀려서 허리 숙이나 싶을 정도로 숙였길래
설마 아니겠지했지만 혹시나해서.. 주시했는데
신발끈이 아니예요 제대로 되어있음
여자들 교복치마입으면 치마가 무릎 언저리에 끝자락이 있어요
줄이지않은 치마라면ㅜㅠ
그 학생은 줄이지 않은 것 같아서 치마 끝자락이 무릎에 있었는 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제가 그 빈자리가 많고 많은 상태에서
그 후배 옆자리에 앉았어요

그렇게 자리가 
후배-저-남자
이렇게 된 상태에서
남자분 한 번 째려보고
제가 말 걸었거든요 후배한테
ㅌㅇ고죠 저 거기나왔는 데 교복보고 반가워서요
.....
왜케오글거리지ㅜㅜㅠ

학교 명찰이 한자로 되어있고 명찰색으로 학년 구분하거든요
학년묻고 수험생스트레스도 얘기하고
선생님얘기도 했어요
그 남자한테서 확연히 등돌리고
후배랑 얘기했어요ㅜㅠ
한 번 째려보고 후배 옆 자리에 앉았을 때부터
남자는 폰만 만지작거리더라고요
고개숙이고
그 남자 내리는 거보고
그 다음에 제가 내렸어요
시험잘보라고하고ㅜㅠ

갑자기 생각난건 데....
제가 과민반응한걸까요ㅜㅠ
이게 왜 급 떠오르지

남자분들 오해받으면 기분 나쁘잖아요
기분 더러워진다고 해야하나
과민반응한거...아니겠죠?

p.s.그 후배한테 미안해요 언니가 갑자기 다가와서 말걸어서 부담스러웠을텐데
생각할 틈도 없이 의심이 확신이 들자마자
몸이 움직였는 데
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