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마도 공황장애가 있는거 같은데, <div>정확한 판명은 아니고 상담해주시던 선생님이 ~인것 같다, 병원가보겠느냐 했는데 바쁘고 정신없어서 잊었어요.</div> <div><br /></div> <div>공황장애까진 아니더라도 불안증은 맞는 듯.</div> <div><br /></div> <div>처음 그게 발생했을 때는 교대 쪽 카페에서 친구와 있었을 때였어요.</div> <div>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부른다길래 싫다했지만 결국 다른 친구를 부르고 전 기다리면서 자꾸만 불안 초조해지더니</div> <div>여길 나가야겠다!!!하고 가방싸고 뛰쳐나가려다 그 다른 친구가 문으로 들어오길래 화장실가서 숨어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화장실에서 울면서 있다가 겨우 진정되고 나와서 며칠간 당황하고 황당해하던게 첫번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두번째는 집에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거실에서 컴퓨터 하고 있는데 집안 마찰을 구경하게 됨.</span></div> <div>별 생각없이 보다가 첫번째보다 심하고 본격적이더라고요. 그건 손끝에서부터 올라와요.</div> <div>손끝의 신경이 거꾸로(?) 몸안으로 들어오는 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 가족이건 눈앞의 컴퓨터건 뭐건 보이지도 않고 그냥 손끝만 집중하게됨.</div> <div>그게 온 몸으로 퍼지는데 말도 안나오고 수그리게 되어요. 소리도 안들리고 시야고 나발이고 그냥 이상한 감각밖에 안느껴짐.</div> <div>의자위에서 조용히 울면서 있다가 방에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한참을 있었어요. 숨도 잘 안쉬어짐. 짜증나요</div> <div>그 후 친구와 약속이 있어 나갔는데 지하철에서도 자꾸 불안해서 손가락 잼잼(쥐었다 폈다하는거)계속하고 몇 시간 내내 잼잼하고 있었음.</div> <div><br /></div> <div>그러다 엄마와 티비를 보는데, 티비에 공황장애를 앓고있는 아가씨?가 나오던데 엄마가 내 자식이 저러면 싫겠다는 말을 하길래</div> <div>속으로 비웃다가 절대 말하면 안돼겠다 다짐함.</div> <div><br /></div> <div>세번째는 약했는데 시내 한복판에서요.</div> <div>예전에 살던 동네로 친구랑 가는데 솔까 그 동네 별로 안좋아해서 가기 싫었음.</div> <div>택시타고 가서 한복판 사람 많은데서 내리는데 내리자마자 구역질 나서 끔찍했어요.</div> <div>사람들이 다 날 향해 다가오는거 같고, 엄청 내 쪽으로 몰린 기분? 그리고 되게 공격적, 위협적으로 보였음.</div> <div>어지럽고 첫번째같이 여길 빠져나가야겠어!하는데 몸은 말을 안듣고 가로등 같은거 부여 잡다가 친구가 부축해줘서 재빨리 잼잼하면서 골목길로 숨어들었어요. 잼잼잼잼</div> <div>골목길 어느 밥집에서 밥먹구 나오니까 좀 적응되서 괜찮았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 세 개가 가장 큰 상황?이었고.</div> <div>간간히 잼잼하는 불안불안한 감정이 크네요.</div> <div><br /></div> <div>요즘은 감정변화도 심하고. 저게 2년 정도에 걸친 일인데 집에서도 그래서 집도 못믿겠어요.</div> <div>사실 전 제 방에 집착해서 누가 내 방을 치우거나 흔적이 있고, 그게 변화가 심하면 방에 들어가긴하는데 변화가 있는 물건을 잘 못만짐.</div> <div>못만진다기보단 거부감이 심해요. 짜증나고 눈물나고. 병신같죠? ㅋㅋㅋ 내가봐도 그럼 ㅋㅋ 나도 황당해요. 그래서 어디다 말도 몬하겠음.</div> <div>그래서 언제는 구석에서 울다가 1달간 바닥에서 이불 새거 꺼내서 잔적있어요. 왜냐면 이불을 가족이 정리해놔서..ㅋㅋ시발...</div> <div>근데 내가 1달동안 바닥에서 자도 아무도 왜? 라고 묻거나 무슨 일 있냐고 묻지도 않음 ㅋㅋ </div> <div><br /></div> <div>그게 작년 일이었는데 사실 며칠전부터 또 이불 못덮고 자서 안에잇던 요(요는 건든 흔적이 없었음. 왜냐면 요 근처에 처박혀있던 모자가 그대로 있어서) 덮고 자고 있는데 지금 감기걸려서 난감하네요. 지난번엔 아예 못건들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제 손으로 다시 흝어놓고 깽판쳐놓음(물론 그전에 밖에서 울다옴 ㅋㅋㅋㅋㅋ) 이제 슬슬 이정도면 다시 내 물건이 되었겠지? 생각하고 나도 따뜻한 이불그리워요.</div> <div><br /></div> <div>내 방도 이젠 불안불안해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독립계획 짜고 하는데 그게 자기때문인줄 아무도 모르겠지? 가족들 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나 사실 그 방에서 자해도 했다 이놈들아! 요샌 안함! 하는 방법을 잊은거같음! 나는 흉나는거 싫어서 흉안나는 방법으로 한다!</div> <div>근데 자해도 안하고 근 1년 정도는 잘 울지도 않았는데 요즘 너무 불안함... 막 터질거같은? 외줄타기 하는거 같은???? 감정변화도 크고 </div> <div><br /></div> <div>상담센터나 절에가서 수행할까 생각 중인데 돈도 없어요. 돈도 없어요.. 도움받는거 싫고 도움 주지도 않아서 등록금 대출 갚고 용돈벌어쓰고..</div> <div>친구들은 나에게 기대고 내가 걱정해줘야하고.. 내가 의지가 되어줘야하고.. 힘들다..</div> <div>왜케 붕신같을까ㅗ</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