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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917554
    작성자 : PoemForSoul
    추천 : 1
    조회수 : 371
    IP : 61.75.***.9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1/27 14:00:37
    http://todayhumor.com/?gomin_917554 모바일
    벌써부터 아홉수와 삼재의 마가 끼어서 포퐁처럼 몰아치니.;;;
    으어 어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ㅠㅠ
     
    잠깐 타로봐준 클라이언트랑 이야기나누다가 갑자기 우유와 치킨 그리고 담배한타임을 가져야겠다 생각하고
     
    지갑만 챙기고 집을 나섰어요 물론 문은 안 잠그고 나갔습니다
     
    (편의점과 치느님 예배당(이라 쓰고 닭강정가게라 읽는다)이 걸어서 3분거리도 안됨)
     
    근데 밖에 비가 쥬륵쥬륵 오더군요
     
    그래서
     
    "아 우산 챙겨야겠네?"
     
    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얼라?
     
    ㅋㅋㅋㅋㅋ?
     
    문이 안열리더랍니다
     
    뭐지?하고 대차게 돌려봤는데도 문은 꿈쩍도 하지 않고
     
    안열려쥼ㅋ
     
    이러고 있었습니다.
     
    고래서 혹시 내가 문닫다 잠긴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도어락도 아니고 열쇠로 돌리는 집에 그런일은 있을 수 없고
     
    겪어보지도 못했거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주인 어르신께 보조키를 받아 열어도 봤지만 문은
     
    안열려쥼ㅋ
     
    ....순간 멍해지더라구요
     
    일단 급한대로 열쇠공 아저씨를 불러야겠다 생각해서 문손잡이에 붙어있던 열쇠공 아저씨에게 전화를 드려 불렀습니다.
     
    (출장비는 3만원ㅋ얄짤없음)물론 전화는 마침 나오던 2층집 사는 어떤 분의 폰을 빌려서 통화했음요
     
    근데 문제는 열쇠공 아저씨도 온갖 수단 방법을 다 써봤지만 문은
     
    안열려쥼ㅋ
     
    ......
     
    한 1시간동안 문밖에서 저와 아저씨가 고군분투하다가 저희집 뒷쪽 창문(저희집이 약간 높은 1층임)으로 들어가자고 했는데
     
    열쇠공아저씨는 팔이 다쳐서 저도 운동신경이 둔해서 둘다 못올라갔습니다.
     
    이래저래 해결이 안되자 열쇠공아저씨 말씀
     
    "119부르죠?"
     
    저는
     
    "119대원분들 고생하시는데 이런 일로 전화드리는 건 실례 아닌가요?"라고 대답했다가
     
    열쇠공아저씨의 포풍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순딩해서 사회생활 하겠느냐? 그럼 집에 안들어갈거임?"
     
    .....결국 열쇠공아저씨 전화로 바쁘신 119대원분들을 불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4시간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수고하시는 분들인데)
     
    물론 저는 전화하면서 죄송해서 어떻게 대답해야할줄 몰랐고
     
    열쇠공아저씨가 답답해하셨던지 전화통화 바꿔달라하고 상황설명을 하시더군요
     
    결국 119대원님들 출동하셔서 뒷창문으로 들어가 문을 확인해보니
     
    "이거 낡아서 고장난것같은데요?"
     
    .....문 자물쇠가 너무 낡아서 고장났다더군요
     
    결국 자물쇠를 뜯어내버리고 저는 119대원님들께 계속 사죄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와중에 열쇠공아저씨는 뭔 그런일로 사과하느냐며 핀잔을 줬는데 좀 이해가 안되긴했습니다만...
     
    (현관문 따는 사이에 불나거나 진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어쩌라는건지..말을 좀심하게하시더군요...)
     
    저는 아랑곳않고 119대원분들께 다시 사과드리고 있던 와중에 열쇠공아저씨는 출장비 3만원 챙기자마자 냅다리 가시더라구요
     
    집주인 어르신 내외분들은 출장비줬냐물어보고 출장비 드렸다니까
     
    그거 1만원 추가하면 바로 자물쇠달아주는데?라는 이야기 듣자마자
     
    어? 하며 저는 멍을 때렸습니당;;
     
    결국 다시 전화해보라하셔서 전화하니까
     
    열쇠공아저씨는 2만원추가해야함하면서 가격을 점점 올리시더군요
     
    옆에서 듣던 집주인 어르신의 아들(로 추정되시는 분)분께서 화를 내시고는 전화를 끊어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밤 10시 30분에 나가서 12시 20분만에 집에들어가긴했는데
     
    수리한다고 복도에서 씨끄럽게 소란핀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집주인어르신은 뭐 그럴수도있다며 쿨하게 넘어가시긴했씁니
    니다;;
     
    일단 혹시라도 오유하시는 119대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ㅠㅠ
     
    진짜 내년이면 29에 아홉수인데 삼재까지 겹치려는건지
     
    아홉수 전야제 제대로 맞이해서 글써보네요 ㅠㅠ
    PoemForSoul의 꼬릿말입니다
    인생은 초콜렛 상자와 같은 거야,열어보기 전까진 아무도 알 수 없지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1/27 18:34:44  115.86.***.115  dona  18871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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