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br /></div>2달 후면 고3을 맞이하는 18살 고등학생입니다. <div>제가 7년 넘게 운동(합기도)를 해왔습니다. 실력이 늘어나는 재미도 있었고 재능도 있었습니다.</div> <div>자연스레 도장을 차린다거나, 경호원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div> <div>그런데 어느날, 책을 싫어했던 제가 판타지 소설을 접하게 되면서 소설가가 되기로 다짐했습니다. </div> <div>그 다짐이 어느새 5년이 다되어 갑니다.</div> <div>운동을 포기하고 새로운 꿈을 품는다는 것은 힘든일이였지만 나름 저만의 신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div> <div>제가 소설가가 되어서 책을 출판하고야 말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5년을 버티고 있습니다. </div> <div>하지만 요즘들어 너무 힘듭니다. </div> <div>제가 이 길을 걸어도 되는걸까, 이게 정답이 맞나, 자꾸 회의감이 몰려옵니다.</div> <div>시험에 지치고 성적과 등수에 치이면서 제 모습을 잃는다는 느낌이 듭니다.</div> <div>그렇게 공부를 열심히하고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공부라는 마라톤에 지쳐 쓰러질 듯이 위태롭습니다.</div> <div>제 정체성을 잃는 것 같고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도 가끔 듭니다. </div> <div>솔직히 말해서 소설가가 돈 못버는 거 압니다. </div> <div>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고 싶습니다. </div> <div>돈, 명예, 권력에 매달리지 않고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div> <div>그런데 나이를 점점 더해가면서 내가 너무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원하는 어른들에게, 자본을 갈구하는 사회에게 마치 퍼즐처럼 맞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div> <div>제 꿈이 점점 불에 타고 있는 종잇조각마냥 점점 재로 변하고 있습니다.</div> <div>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div> <div>제가 이렇게 흔들리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div> <div>저를 아무런 말 없이 믿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면서도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div> <div>풍요롭지도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 저에게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해주시는데, 저는 부모님 속만 썩이는 불효자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div> <div>부모님 생각에, 미래에 대한 생각에 가슴이 울컥합니다.</div> <div>제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제 꿈은 따라와 줄까요......</div> <div>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나도 힘들고 지치네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치기 어린 남고생의 투덜거림을 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고민게에 쓰면서 고민을 털어 놓으니, 속이 한결 시원해진 것 같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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