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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멘붕청새치@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3-02
    방문 : 252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gomin_898076
    작성자 : 멘붕청새치@
    추천 : 2
    조회수 : 356
    IP : 119.71.***.24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11/10 02:40:56
    http://todayhumor.com/?gomin_898076 모바일
    학원원장이 저보고 못배워처먹은새끼랍니다....허허..(초스압)
    허허허허허허
     
    아 나 존나....
     
    안녕하세요 현재 수능 다보고 열심히 대학교 실기시험만 준비하는 고3입니다
     
    살아오면서 못배워 처먹었단 소리들을일 없이 살아왔건만
     
    웬 돼지가 저보고 못배워 처먹은새끼네 씹새끼네 상또라이새끼네 라고 떠듭니다
     
    이거 참....ㅋㅋㅋㅋㅋㅋ
     
     
    사건의 개요는 이래요
     
     
    저는 현재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기 위해 음악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원래 원장이 소문은 그다지 좋은인물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제 일이 터져버렸죠
     
     
    학원 구조가 학원입구로 들어오면 삼지창 모양으로 세갈래로 나뉘는데
     
     
    입구에서 삼지창 끝을 향해보는 기준으로 왼쪽에 카운터와 그앞에 컴퓨터
     
     
    그리고 상대적으로 좋은 피아노들이 있는 보컬 혹은 재즈피아노 전공 학생들이 사용하는 방 네개와 끝에 원장실이 있고
     
     
    가운데 길엔 기타 학생들이 사용하는 방 여섯개와 맨끝엔 합주실이 있어요(+ 상대적으로 좋은피아노 있음)
     
     
    그리고 오른쪽은 드럼치는 아이들 방 네개가 한쪽벽면에, 그리고 그 반대쪽 벽면에 상대적으로 안좋은 피아노가 있는
     
     
    보컬방 두개와 베이스방이 있어요
     
     
    그리고 왼쪽으로 가는 통로와 오른쪽으로 가는 통로엔 벽면에 피아노가 없는 좁은 보컬방 세개 두개가 주르륵 붙어있었어요
     
     
    제가 약 세시쯤까지 합주실을 쓰고 있었어요
     
     
    현재 하고있는 연습방법에 피아노가 필요했거든요
     
     
    근데 다른방은 다 꽉차버려서 어쩔수 없이 제가 합주실을 혼자 차지하고 쓰게 됐어요
     
     
    근데 세시쯤에 원장이 오더니 웬 중학교 여자애들이 와서 합주를 할거랍니다
     
     
    그래서 "음..어쩔수 없지 합주한대니까..." 속으로 이러면서 흔쾌하게 피아노 없는 보컬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약 한시간 가량 연습을 하는데 피아노가 없이 하는 연습량을 대충 마치고 났더니 역시 연습진행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 한시간 동안 다른 입시하는 친구들 대여섯명과 같이 드럼방중에 가장 넓은 방에 가서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리고 쉴만큼 많이 쉬었으니 연습해야지 하고 자리를 일어났더니 피아노방이 여전히 꽉차있더라구요
     
     
    그래서 합주실을 아직 쓰고 있는가 봤더니 아직 여중생 밴드한다던 아이들이 쓰고있더군요
     
     
    그래서 원장에게 말을 했죠
     
     
    정말 곱게
     
     
    아주 곱게
     
     
    이거 아주 중요해요
     
     
    진짜 정말 하나도 안거슬리게
     
     
    " 원장님 제가 보컬선생님께 지도받은 연습방법을 사용해서 연습하려면 역시 피아노가 필요할거 같아서요
     
     
    근데 다른 피아노 방이 다 차버렸네요 죄송한데 어떻게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그랬는데 원장이 특유의 눈에 딱 보이는 착한척으로 " 어그래 피아노방이 없다고? 일로와바"이러더니
     
     
    피아노방을 다 뒤지다가 드럼라인쪽에 있는 두번째 피아노방
     
     
    (+ 상대적으로 안좋은 피아노방이 있는, 근데 사실 좋던 안좋던 흐름상 상관은 ㄴㄴ 그냥 그렇다고요)
     
     
    그 방에서 불은 켜져 있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러고는 카운터로 다시 돌아와서 카운터 앞의 그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여자아이에게 물었어요
     
     
    원장 : ㅁㅁ아 혹시 저쪽 피아노방 니가 쓰는거니?
     
     
    ㅁㅁ : 네, 제가 쓰는데요
     
     
    원장 : 아 그래...작성자야 저쪽 합주실 여자애들이 저길 쓰는건 내일 저애들이 일산에서 공연이 있기 때문이야
     
     
    악기들은 전부 일산으로 미리 보내놔서 연습할 악기들을 빌려주려고 여기 부른거야 그래서 어쩔수가 없어
     
     
    (지금 위의 대화 잘 기억해주세요 좀 많이 중요합니다)
     
     
    ........
     
     
    ....네 뭐 일단.
     
     
    그렇다 치고 혹시나 해서 물어봤죠
     
     
    하는 일이 일이다보니 열두시부터 밤 아홉시 반까지 남아있거든요
     
     
    그것도 안여는 주말빼고 매일.
     
     
    제가 사교성도 나쁜편은아니라 학원에서 한살위해서 입시생중 + 한학년아래 동생들 몇명들 이렇게해서 안친한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근데 쟤들은 아무리 해도 본적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혹시나 물었죠
     
     
    "네 알겠습니다...근데 원장님 궁금해서 그러는데 저 친구들은 혹시 학원 다니나요? 본적이 없는것 같아서요"
     
     
    "응? 아, 쟤네는 안다녀^^ 저중에 한 두명? 원래 조금 다니다 말던애들이고 ^^ 다음주부터 다시다닐거야"
     
     
    .......
     
     
    여기서부터 급어이없음 + 급황당해지더라구요
     
     
    허 미친
     
     
    당장 수시가 코앞인 취미생보다 돈도 두배이상내는 입시생 vs 한때다녔던, 이제곧 다닐거라는, 어쨌든 지금은 돈안내고 안다니는 여중생 두명
     
     
    ......
     
     
    아 뭐 그래요
     
     
    어차피 우리는 이제 곧 학원 나갈거고
     
     
    저애들은 취미든 입시든 어쨌든 우리보단 더 다닐테니까
     
     
    금전적으로 보자면 쟤들이 더 중요하긴하겠죠
     
     
    그런면으로 보자면 정말 백보천만보 양보해서 원장이 밉긴해도 이해합니다
     
     
    원장 성격 생각해서도 내가 생각해도 역시 조금정돈 더 혜택을 주고 잡고싶긴하겠지
     
     
    그건 나도 이해 하죠  좀 어이없긴해도
     
     
    근데 연습실 우선권은 아니죠
     
     
    저말 듣고 순간 멍했습니다
     
     
    저 미친새끼가 지금 저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난 그럼 지금 다니는 애들도 아닌 외부인때문에 귀중한 시간 날리고 이러고있는건가
     
     
    심지어 실력도 솔직히말하자면...아무리 좋게 봐줘도 그냥 여중생들이 노래방가서 부르고 개판치고 노는것 같더라구요
     
     
    악기파트가 서로 좀 맞기라도 하던가....베이스는 뒤에서 혼자 뚱뚱대고...드럼은 리듬을 창조중이고.....
     
     
    기타는 핸드폰 보면서 연주하나......저와중에 키보드는 혼자 기분만은 베토벤인마냥 혼자 폭풍 독주......
     
     
    그리고 대망의 보컬은 그냥 노래방가서 노는 여중생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라구요
     
     
    실력은 둘째치더라도 말도 안돼죠
     
     
    저런 애들 장난같은 합주 장단맞추느라 전 피같은 두시간을 그대로 날린셈이니까요
     
     
    급 빡치긴했지만 혈압 낮추고 정말 곱게 곱게
     
     
    정말 착하게 이야기하면서 불만을 돌려 말했죠
     
     
    "원장님 물론 저아이들도 내일 일산에서 공연도 하고 하니까, 언젠가 같이 음악할 친구들일수도 있고 하니까 합주실 주신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전 여기 돈 더많이 내고 다니는 입시생인데 우선권이 저한테 없다는건 좀....솔직히 기분이 조금 그렇네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토씨하나 안틀려요
     
     
    여러분들이 봐도 이정도면 성인군자는 아니어도 충분히 곱게 말한거 아닌가요?
     
     
    근데 여기서부터 사건이 시작해요
     
     
    갑자기 원장이 정색하면서 "니가 뭔데 그딴식으로 얘길하냐? 너 미쳤어? 여기가 어디라고 그딴식으로 막말해? 이거 완전 미친새끼아냐??"
     
     
    .......
     
     
    순간 상황 파악 안돼서 벙쪘다가 급하게 "아뇨 원장님 제말은 그게 아니라..."라고 딱. 여기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더니 원장이 " 아 이 새끼 이거 안되겠네 야 너 원장실로 와 이새끼야" 이러더니 혼자 원장실로 가더군요
     
     
    어이없고 황당해도 일단 곱게 따라갔죠
     
     
    그리고 문을 닫더니 저보고 평생 들어본적없는 온갖 쌍욕을 퍼부어댔어요
     
     
    대충 기억나는거만 짜집기해서 쓰자면
     
     
    "야 이 싸가지없는새끼야 니가 무너데 내가 연습실 준거가지고 그단식으로 막말이야? 이새끼 이거 완전 상또라이 새끼네 이거
     
     
    너 미쳤어? 이새끼 존나 못배워 처먹은 새끼네  너 이렇게 막나가는 새낀줄몰랐다 어디 원장이 한일에 토달고 개겨? 진짜 미친새끼아냐??"
     
     
    이렇게 스타트를 끊더라구요
     
     
    여기까지 듣는데 전 원장이 말하는 막말이 뭘 이야기하는지도 모른채 일방적으로 욕을 먹었어요
     
     
    욕좀 듣고 멍해있는데 순간 배속에서 확 뜨거워지더니 아주 잠깐 옛날성격 나와서 톤을 높히고 화를냈죠
     
     
    "아니 제가 무슨 막말을 했다고 저한테 이러세요? (이쯤부터 아차하고 소리좀 낮춰서) 제가 틀린말을 한것도 아니고
     
     
    아까 드린말씀중에 대체 막말이라고 할만한 구간이 어딨었다고 그러세요? 그리고 지금 막말은 원장님이 하고계시잖아요 장난하세요?"
     
     
    이렇게 반박을 하는데 저말을 듣더니 여기가 어딘줄알고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개기냐고 엄청 성질내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니네 입시생들 맨날 하루온종일 연습실 차지하는주제에 뭐가 그렇게 배가 불러서 연습실을 내놔라 말라야 이 미친새끼야
     
     
    니들이 뭐라고 쟤네 방을 뺏어 이 싸가지 없는새끼야 원장인 내가 줬다는데 니가 뭔데 참견해서 이딴식으로 개겨?
     
     
    너네들 내가 해준게 얼만데 이렇게 나오냐? 학원 규정이 그렇다는데 니가 뭔데 왈가왈부야 씹새끼야"
     
     
    대충 저렇게 이야기했는데 저중에 빠진게 있을지언정 틀린거 하나없이 그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럼 입시생들이 배우는횟수나 수준은 취미반이랑 똑같이 배우면서 왜 돈을 더 줍니까?
     
     
    원래 15만원 주는데 입시로 바꾸면 화성학 수업값10만원 하고 +10만원 더해서 총합 35만원 줍니다
     
     
    그렇게 내는데 화성학 빼고 취미생하고 다를거 없는 수준과 횟수로 수업 받습니다
     
     
    그럼 대체 10만원은 왜 더 받아갑니까?
     
     
    연습실 사용하는 값이라고 쳐도 15만원 내는 취미생도 똑같이 연습실 사용할수있어요
     
     
    난 그래도 지금껏 입시니까....더 많이 연습실 사용하니까 이렇게 내는거겠지...싶었는데
     
     
    하루온종일 연습실쓰는것도 욕얻어먹을 짓이면 돈 왜냅니까?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허 참내....
     
     
    간신히 성질 죽였더니 다시 열뻗치게 합디다
     
     
    다시 열받아서 따지고 들었죠
     
     
    "그럼 저희 입시생들이 뭐하러 돈 더내면서 학원 다닙니까? 연습실 쓰려고 내는거 아니에요? 연습실쓰는건 당연히 우리 권리인데
     
     
    그게 무슨 말도안되는 말씀이세요?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최소한 다니지도 않는 저애들이랑 저희랑 비교했을때 연습실 우선권이 저희한테 있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없어! 니네한테 우선권이 어딨어!? 비면 쓰는거고 안비면 안쓰고 비키는거지 서울같은데 가봐 어디서 이렇게 연습실 하루 온종일 쓰게해줘?!"
     
     
    ......ㅋㅋㅋㅋㅋㅋㅋㅋ뭔개소리야 미친새끼가
     
     
    서울이면 당연히 사람이 많으니까 "어쩔수 없이" 한사람씩 한시간씩 돌려가면서 쓰는거지ㅋㅋㅋㅋㅋㅋ
     
     
    이런 시골에 사람들이 많은것도 아니고 저게 말이야 똥이야 ㅋㅋㅋㅋㅋ그럼 돈은 왜 더받고 입시생은 왜받앜ㅋㅋㅋㅋㅋㅋ
     
     
    이쯤되니까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히는데 그틈을 타서 원장이 온갖 기억도 못할 욕들을 소리질러대면서 저보고
     
     
    "니들한테 내가 해준게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나오냐?? 장난해? 학원규정 안따를거고 아직도 뭘잘못했는지 모르면
     
     
    연습실 쓰지마 나가 이새끼야 너같은 새끼 필요없어"
     
     
    이러면서 내쫓더라구요
     
     
    어 하는 순간 짐정리 하는데 원장이 계속 따라다니면서 얼른 나가라고 너같은 새끼 필요없다고 재촉을 하더이다
     
     
    순간 욱해서 결국 밖으로 나왔는데 갈데가 없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리고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이근처에 다른 학원도 없고 원장이 저렇게 나오면 난 연습도 못할테고....
     
     
    수시2차가 코앞인데 갑자기 연습 못하게 생기고.....
     
     
    2년내내 열심히 다니면서 다른애들 공부할때도 놀때도 단한번도 못쉬고 주말에도 죽어라 연습하고
     
     
    수능 끝난 어제도 다른애들 다들 놀러가는거 구경하면서 바로 레슨받고 연습하러 학원와서 공부했는데....
     
     
    이제 대학 붙을때까지 정시까지 간다면 1, 2월까지 난 남들처럼 놀지도 못하고 이렇게 몇시간씩 혼자 연습할텐데...
     
     
    그렇게 죽어라 고생하고 할예정인데 학원에서 이렇게 무시하고 욕하고,...
     
     
    여기까지 생각이 다다르니까 길한복판에서 그냥 눈물이 계속 나더라고요...
     
     
    시내 중앙로였는데 혼자 멀뚱히 한가운데 서서 꼴사납게 울고있으니 사람들이 불쌍하게 보고 갔어요
     
     
    정말 그렇게 길한복판에서 소리 없이 울다가 더럽게 자존심상하고 죽고싶을만큼 싫어도 억지로 이 악물고
     
     
    돌아가서 죄송하다고 빌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학원으로 돌아가서 원장실에 들어갈랬더니
     
     
    원장실에 저랑 친한 입시생 전원이 앉아서 원장설교 듣고 있더라구요
     
     
    제가 오니까 갑자기 다들 조용히 걸어나가고 친한 형이 어깨 툭툭 쳐주면서 " 힘내 임마..." 이러고 나가더라구요..
     
     
    이게 무슨상황인가 싶어서 조용히 들어갔더니
     
     
    원장이 평소같이 착한척 웃으면서 앉으라고 합디다
     
     
    그래서 조용히 앉아있으니까
     
     
    "원래 다 그런거야 원장이 말하면 좀 듣고 그래야지 니들이 연습실 쓰는건 니들이 나한테 감사해야할부분이야
     
     
    니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일 부분이 아니라고 알았어? 니들이 나중에 서울로 올라가면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거야 알았지?"
     
     
    이렇게 떠드는데 진짜 속으로 옛날성격같았으면 열번도 후려칠걸 꾹참고 네...죄송합니다 이러고 나왔어요
     
     
    그리고 혼자 보컬방에 들어앉아서 멍하니 앉아있는데
     
     
    장난아니게 서럽더라구요
     
     
    심지어 다른 친구들은 제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으러도 안오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물어봐주지 않을까 하면서 조용히 혼자 멍하니 있는데
     
     
    아무도 안와주더라고요
     
     
    물론 제가 멋대로 그래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거에요
     
     
    안와서 안물어 봐줄수 있는거고 아니면 다른생각으로 배려해주는걸지도 모르고
     
     
    오히려 와서 위로해주길 바라는게 욕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때 상황이 그렇다 보니 더 서럽더라구요
     
     
    다들 평소에 모여서 맨날 원장 욕하고 떠들고 같이 원장 미워했으면서 막상 이렇게 원장한테 말도안되는 일을 당했는데
     
     
    아무도 말한마디 안걸어 주는게 좀 많이 서운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혼자 울고 마음추스리고 대충 연습하고 아까 힘내라고 해주던 형이랑 같이 나갔어요
     
     
    그리고 형이랑 같이 있으면서 원장욕을 하면서 앉아있는데 형은 다 들어주면서 원장 원래 저런새낀데 니가 이해하고 참아
     
     
    조금만 버티고 나갈때 욕해주면 되지 뭐 힘내짜샤 이러면서 먹을것도 사주고 그래줘서 간신히 나아진 기분으로 집에 가서 편하게
     
     
    누워서 카톡 단톡방을 들어갔어요
     
     
    (아까 원장이 원장실로 불러들인 입시생 전원) 입시생들이 떠들려고 만들어놓은 저 포함 열명이 있는 단톡방이 있어요
     
     
    거기서 제가 억울한마음에 단톡방에 말했어요
     
     
    "원장이 저보고 못배워 처먹은새끼래요....씹새끼에 상또라이 새끼에....온갖 욕 다하던데요..."
     
     
    이렇게 글을 올리자마자 갑자기 누나 한명이 저보고 진짜로 놀란듯이
     
     
    "원장이 진짜로 니보고 그렇게얘기했어???"
     
     
    라고 묻더라고요
     
     
    갑자기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어? 다들 원장이 나한테 욕하면서 소리지른거 다아는거 아니었나??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네? 네 맨처음에 합주실에서....쏼라쏼라"
     
     
    그렇게 30분 가까이 위에 쓴대로 (+ 억울함) 전부 설명하는데
     
     
    점점 보는사람이 늘어나더라구요
     
     
    한 여덟명 가까이 보는데 제가 설명을 장황하게 다 하는 동안 중간중간에 몇명이
     
     
    "헐...." "와....." "허 씨발...존나..."
     
     
    뭐 대충 이런반응 몇개보인것 말고는 다들 조용히 제 이야기를 들어줬어요
     
     
    설명을 다 끝내고 나니 잠깐 조용해졌다가 여자 보컬인 친구 한명이
     
     
    "....언니 아까 우리가 원장실에서 들은거랑 완전 틀리지 않아요?"
     
     
    .......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제가 학원을 나가고 약 삼십분 가까이 원장이 갑자기 입시생들을 전부 불러모은거에요
     
     
    그러고는 "니들이 뭔가 착각하는것같은데 니들이 연습실을 하루 온종일 차지하고 앉아서 연습하는건 니들이 나한테 감사해야 할부분이지
     
     
    절대로 니들이 당연시 해야할 부분이아니다
     
     
    작성자 쟤는 아까 내가 ㅁㅁ이 방 쓰라고 했는데
     
     
    마치 피아노 좋지도 않은방 쓰라고해서 기분나쁘다는식으로 이야길하더라 그래서 내가 몇마디 혼냈는데
     
     
    지지않고 건방지게 원장한테 소리지르면서 돈더내니까 연습실을 내놓으란식으로 따지고 들더라 그래서 내가 혼낸거야"
     
     
    아까 맨 위에서 원장한테 카운터에서 시비걸릴때 대화 중요하다고 외워 달라고 했죠?
     
     
    기억안나시면 다시 읽어보고 와주세요
     
     
    대체 저 대화 어디에서 저보고 ㅁㅁ이 방을 쓰라고 했나요?
     
     
    그리고 제가 언제 ㅁㅁ이 방 피아노 안좋다고 기분 나빠 쓰기 싫다고 했나요??
     
     
    다들 원장이 가끔씩 이유없이 불러다 설교를 하곤 하니까 아 원장새끼 또 지랄이네 이렇게 생각하면서 다들 대충들었기 때문에
     
     
    자세한 대화내용은 다들 기억 안나는데 확실한건 원장이 제가 정말 싸가지 없게 개기고 달려든것처럼 험담을 했다는거에요
     
     
    그래서 애들이 그거 듣고 아 작성자 얘가 이건 좀 그렇네....이놈도 잘한건 그닥 없구만 ㅋ
     
     
    +근데 솔직히 원장이 하는말 보나마나 절반은 구라일테고 작성자 얘가 좀 농담이라도 가끔 직구던지고 하더라도
     
     
    이런식으로 이야길 할 녀석이 아니니까ㅋ + 성격은 좋으니까 금방 기분 풀겠지 ㅋ
     
     
    이래서 다들 저한테 별다른 신경을 안쓴거였어요
     
     
    듣고 나니까 어이가 없었죠
     
     
    그렇게 사람을 몰아세워놓고 이젠 학원생들한테 이야길 와전시키면서까지 절 매장시키려 들고..
     
     
    뭐 평소의 인덕(-,.-;;)인진 몰라도 다들 저를 어느정돈 믿어줬으니까 그렇게까진 안갔다지만....
     
     
    정말 어이 없더라구요....
     
     
    단톡방에 있던 입시생 친구들 + 아까 그형 + 누나 + 예전에 방만들때 얼떨결에 초대된 2학년 친한 후배 한명이 다같이
     
     
    엄청나게 화를 내더라구요
     
     
    어떻게 어른이 애한테 이딴식으로 욕하고 몰아세우고 자기편한대로 각색해서 거짓말까지 치냐고
     
     
    심지어 이렇게 힘든시기에 이게 사람이 할짓이냐고
     
     
    거기다가 저하나만 욕한게 아니라 다같이 싸잡아서 욕한부분도 있는데 그부분은 교묘하게 잘라먹고 저에대한 험담만
     
     
    거짓말까지 섞어가면서 이야기했더라구요
     
     
    일단 다같이 열받고 화나서
     
     
    다같이 2학년애들까지 다같이 합세해서
     
     
    부모님께 다들 알리고 저희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께도 전부 알려드리고
     
     
    이번주 월요일날 다같이 몰려가서 단체로 클레임 걸 예정입니다만
     
     
    사실 그때 녹음을 해둔것도 아니고 증인도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어떻게든 엿먹이고 학생무서운걸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유 여러분들 조금만 도와주세요 ㅠㅠㅠ
     
     
     
     
     
    세줄요약
     
    1. 원장에게 돈 더많이 내는 입시생인데 다니지도 않는 여중생 두명에게 연습실을 뺏긴것과 우선권에대해 좋게 이야기함
     
     
    2. 누가봐도 곱게말했는데 원장이 쌍욕 시전하면서 내쫓고 억울해도 그냥 내가숙이자 싶어서 다시 들어가는 30분 사이에
     
    작성자랑 친한입시생 전원 불러서 각색하고 구라까지 쳐가면서 천하의 개새끼만듬
     
     
    3. 나중에서야 원장이 애들한테 구라치고 나 포함 입시생 전원 싸잡아 무시하고 욕한거 알고 전원 멘붕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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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0 02:47:14  180.65.***.213  브딘  19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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