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게에 쓰고 싶었으나 모바일엔 멘붕게가 없으므로 음슴체.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보고 싶어 이직제의를 수락하고 이제 2주가 좀 안지났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아가리를 찢고 싶을정도로 지금은 입사첫날부터 매일같이 
극한의 스트레스와 멘붕에 시달리고 있음.
직장인원은 대표이사 포함해 총 5명.
그나마도 기존에 있던 직원 4명은 내가 이직전 전부 짤렸다고 함.
첫날에 그 얘기를 대표입으로 듣는 순간 이건 아닌데? 하는 의구심과
함께 1차멘붕 시작..
그리고 나와 함께 입사한 유일한 동기이자 신입직원 셋.
입사 이틀째,삼일째 되던날 전부 자진퇴사함..
그 이유인 즉슨, 겉으로는 사근사근하고 미소가 밝고 친절하던
대표의 뒤에 감춰져 있었던 이중적 성격과 아랫사람 말은 씨알도
안들어먹는 옹고집에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의 깐깐함을 알아버렸기 때문.
거기서 2차 맨붕 포풍같이 몰려옴..
그리고 나역시 알면서도 전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옮겨버린 처지기에
홧김에 그만둘수도 없는 딜레마까지 겹쳐 3차맨붕 시작.
그리고 오늘까지 무슨 나를 한번말하면 다 입력되는 로봇에
말했듯이 이 커리어는 처음인데도 갓 입사 1주넘긴 
개초짜에게 마치 몇년 근무한 경력자처럼
업무를 보길 원하며 밑도 끝도없이 스트레스를 주는 대표ㅆㅂ
땜에 4차맨붕 또 시작..
매일 아침마다 비좁은 사무실만 들어오면 숨이막힐듯한 기분에
궁금하고 의아한 것이 있어도 뭘 물어보기가 눈치보이는 것도 모자라
체계적인 교육은 커녕 첫날부터 실무투입으로 매일같이 채찍질이니
항상긴장감과 압박감에 짓눌린 오징어처럼 흐물흐물..

진짜 그놈의 돈때문에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건지...
요새 잠도 잘안오고 겨우 잠들어도 한시간마다 깰 지경임.
다음주애 난생처음으로 신경정신과 상담예약하고
신경안정제든 수면제든 처방받을 예정임...이러다간 내가 나를 못이겨 자살할 지경..
어서 사회생활을 시작해도 이런적은 정말 단한번도 없었는데
내가 문제인건가. 한창 적응하며 호기심을 가지고
익히고 배워야 할때에 내가 왜이러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어서부터 꼬인건지...술이나 퍼먹고 자야겠다.
내일 5시에 일어나 지옥같은 하루 다시 시작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