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겪으신분 있으신가 해서 글올려 봅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겪으신분들.. 정신과 치료를 받으신 분들 계신가해서 여쭈어 봅니다..
예전 저는 사병으로 군생활을 하다가 직업군인을 하고자해서 부사관복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간부로 군생활을 하다가 큰일이 터지고 말았어요..
제가 아끼던 소대원들을 잃었습니다... 자세한건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네요...
그 사건이 있었던 시간.. 새벽 2시 30분쯤 사건이 발생해서 자다일어난 상태로 소대원 전체가
난리였습니다.. 다들 정신이 없었는지라 저는 그래도 사태수습하려 그 틈에 뛰어다니며
비몽사몽상태로 난리였었어요... 상황은 마무리되고 저는 구속되었고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영창생활을 했었죠... 군생활의 기록은 ... 불명예제대... 그냥 재적처리 되었습니다..
영창생활후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고 사회로 쫒겨나듯이 나왔죠....
문제는 그 이후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견디긴 했어요.. 처음에는 수면제가 동봉된 약을 처방받으며
지냈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는 수면유도제가.. 더 지난후에는 신경안정제가 나오더군요..
후로... 저는 술에 찌들어 견디게 되었네요... 알콜중독??? 은 없다고 병원에서 그러네요..
알콜의존증 판정입니다.. 그것도 최상등급으로요.. 근데 술을 안마시고 견디기 힘들어요..
수면제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이젠 졸피뎀(강력수면제)도 안줘요.. 안준다고 뭐라할수는 없죠...
중요한건//
사건이 있었던.. 지난 2005년 6월.. 한참이 지났건만..
아직 새벽2시 쯤에 악몽을 꾸면서 잠에서 깹니다..
다음날 항상 일할때 힘들어요...
혹시.. 저 처럼 힘든시기를 극복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오늘도 어김없이 한잔했구요..
여쭈어 볼곳이라고는 맨날 보는 오유밖에 없네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