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

우리는 그렇게 열심히 사랑했고 서로를 아꼈다.

지난주 우린 같이 운동을 가기로 했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비도 오고 파전에 막걸리 마시러 가자 해서 갔지
너는 그때 나에게 
이게 오빠랑 먹는 마지막 술이야 라고 했고
나는 아니라고 왜그러냐고

운동가려고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사랑한다고 했던 우리인데

아까 우연히 너의 카톡 상태 메시지를 봤어.

7월7일 START 더라.
그리고 암수 새 두마리 사진으로 플픽 바꿨더라.

그동안 그 여자 만나면서 나랑 사랑하는 척 하려니 힘들었겠다.

나는 네가 회사일때문에 힘들어서 여유가 없어서 그랬을거라고
여유 생기면 다시 돌아오라고 했는데..

너는 그랬구나

나는 네가 내 첫사랑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울진 않을래

이젠 행복하니?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

전국 곳곳에 너와 했던 추억이 많아서 혼자 여행도 못가겠다ㅎ

그래도 인연이라면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거라 믿어

오빠도 나도 우리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가 되자.
먼 훗날 우리 지나가다 마주쳐도 웃으면서 인사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ㅎ

이제 정말 안녕

그동안 예뻐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ㅎ
나도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해ㅎ

내 첫사랑 밍뚱ㅎ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워ㅎ
소중히 예쁘게 간직할게ㅎ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