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년 첨에 CC로 연애할 때 내가 걔 아닌 것 같다고 백번 천번 이야기 했지^^?

그래 그건 니 감정이니까 알아서 해 

근 데 

나한테 욕 존 나 하구 왜 가서 알랑이냐

왜 나한텐 욕 존 나 하구 페북엔 하트뿅뿅이엇니

그냥 남친에 대한 투정 정도가 아니었잖아 너는^^

그리고 나서 헤어지고 나서 너 엄청 힘들어 했잖아

그래서 내가 다 들어주고 바로 달려가서 바로 나가서 동네 한바퀴 돌고 이야기하고 

아무리 바빠도 밤새가며 이야기 들어줬지

왜? 난 대학와서 만난 친구 중에 넌 그러지 않을 거라 생각 했어

이게 우리 한두달이야기니? 우리 3년째야 친구 된지 ㅋㅋㅋㅋㅋ그냥 친구 아니었지 우리 친하잖아 ㅋㅋㅋ둘다 자취해서

거의 1년을 매일 붙어있었잖아  

그리고 나서 머라고? ㅋㅋㅋㅋㅋㅋ다시사귄대 ㅋㅋㅋ아그래알써 잘되면 좋지 너 안힘들어하니까

약간 '뭐야' 싶었지만 그 다음엔 진심으로 기뻐해줬다 니가 헤어졌을 때 보단 행복하겠지 싶어서.

그리고 나서 넌 다같이 모이는 술자리마다 그 애랑 이야기좀 하고 온다며 . 걔랑 매일 싸워서 술자리마다 박차고 일어나서 나가야만 했지

내가 그때 남자친구 소개시켜주는 자리에서까지(^^지금은없음 헤어진지4달됨 안심하세요) 그랬어야 하니? 너 나가니까 쉬는시간 분위기 되서

한명씩 나가고 그 마저도 다들 들어온 순간에 넌 없더라 넌 2시간이 지나서야 들어왔지

내가 전화해서 어디냐그러니까 뭐 30분 안에 들어와?ㅋㅋㅋㅋ

그래 한번은 참았어 근데 넌. 꼭 우리 다같이 모여 노는 술자리 마다 나가서 한두시간씩 남자 만나고 왔잖아 니 남친이던 니 남친때문에 고민상담 들어주는 오빠던ㅋㅋ

하도 반복되니까 너 제발 나가지좀 말라고 했지 대놓고 그냥 야!ㅋㅋㅋ진짜 왤케 나가 너땜에 분위기 이상해졌엌ㅋㅋㅋ 할때마다 

아 왜그래 ㅠㅠ 나도 힘든거 알잖아 내가 나가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너도 알면서 ㅠㅠ미안해 이런반응이었지..

그래 그리고 그 남자애 여자친구 생기고 나서 또 나한테 씁쓸하다며 이야기 해왔지 그래 난 진짜 너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또 아무렇지 않은 것 같다고 하고.. 그래 아무튼 오락가락 하는구나 힘내렴 하면서 다독였지

그 와중에 니가 하는 말은 나 사실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는 거. 내가 책 읽고싶다니까 책사주고, 목도리 사주고 했다던 ㅋㅋ

근데 너는 사실 전남친이 안 잊혀지고 거슬려서 못사귀겠다고 ㅋㅋㅋㅋ..........  그때 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졸라 힘들어 할 때인거 알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너는 그냥 듣는 사람 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니얘기 하지 

그래 그러면서 그 너를 좋아한다는 그 친구랑 데이트 했다고 뭐 어쩌고저쩌고..오키도키. 자랑질 오키. 아 그래~ ㅋㅋㅋ부럽다 데이트하고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랑 사귄다구. 근데 사실 전남친이 안 잊혀진다고.;..

좋은 감정 아니지만 충분히 친구한테 털어놓을 수 있는 말이라 생각했다. 날 이만큼 친한 친구로 생각한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래서 난 에이.. 잊어버리던가 헤어지던가 둘중에 하나 해 남자애한테 상처된다고 그랬지

내가 한 말 기억은 나니? ㅋㅋ

그래 그리고 나서 그 친구라는 애랑 사귄 지 50일도 안 되서 또....... 나한테 와서 사이 안좋다고 그러더니

또 헤어졌다구.. 그래 알겠어 근데 너무 미칠 것 같다고 진짜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지 

내가 들은 걔는 진짜 쓰레기야 ㅋㅋㅋㅋㅋㅋㅋ여자친구 있는데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서 밥 먹어도 되냐고 하는게 정상이니? 안지 1달된 여자애를?ㅋㅋㅋ

너한테 만날 때 마다 못생겼네, 옷 못입었네, 나 너 안좋아하네, 친구같네 이런말들 매번 했고 그게 너 감정에 상처가 될 정도였는데

그게 정상이니?ㅋㅋㅋㅋㅋㅋ 난 니가 말한거 감정이입을 너무 해서 . 니 감정 같이 느껴주려고 그래서 아직도 걔가 쓰레기로 느껴진다 ㅋㅋ

그래서 내가 술집에서 6시간 반 동안 니 하소연 들어줬잖아 

과 오빠 2명 중간에 불렀는데 슬슬 열 받아서 집간다고 그랬던거 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도 술취해서 내가 겨우 수습해서 집온건 아니

그 6시간 내내 걔가 왜 쓰레기인지 이야기하면서 중간에 걔 전화는 왜 받으러가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 미쳤냐니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는 너 ㅋㅋㅋㅋㅋㅋㅋㅋ그 얘기를 30분동안 했어?

힘들어하는 너한테 내가 너 솔직히 이야기해 다시 사귈 맘 있어 없어 . 없댔지. 그래서 내가 그냥 너 할일 하고 다 잊어부라했지

내가 도와준다고 내 자취방에서 지내라고 했잖아 ㅋㅋ

그 하루였니 넌 정말 내 옆에 있는 내내 힘들다 우울하다 짜증난단 이야기였어

사실 그건 괜찮아 그건 니 주특기잖아 하루 종일 불평하는거 ㅋㅋ이젠 그래 오키 아 나도 하면서 아무런 감정소모없이 넘길 수 있더라고 ㅋㅋ

그래도 넌 이런 이야기 뭐 받아쳐주길 바라는거 아닌거 아니까 여기서 내가 그만좀 말하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가 그냥 감정 소모 없이 넘기는 반응을 연습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널 생각해서 말이야 말하면 또 우울해질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페북 연애중

설마?걔니... 엉 맞아...하면서 호호 하고 웃는 너

진심 죽빵 갈기고팠어 그 얘기 듣는 순간ㅋㅋ

그래 그치만 그래 아 니가 행복..하다니까 그래 걔가 이제 잘해준대니까 ㅋㅋㅋㅋ그래 ㅋㅋ잘사겨라

근데 다시는 나한테 헤어지고 울고불고 짜지 마라했지 내가 ㅋㅋ그러다가 또 너한테 너무 가혹한것 같아서 시간제한뒀잖아 ㅋㅋㅋ2시간이상하소연 금지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시 사귄다고 하고 나서 3일 있었나? 그냥 너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갑자기 울더라 너가..

아 또 얘 먼일 있구나. 그 남자애가 사고쳤구나. 무슨일이야? 너 무슨일 있지? 하니 너네 말 들을껄...하면서 울었잖아...

난 너 달래주고....ㅋㅋ 얘기 들어보니까 또 영락없는 이상한 짓을 했더랬지

머 일?때문에 연락 못한다 해놓고 페북에 보니까 어떤 여자애랑 둘이 술마시고 있는거 올라왔다고 그랬잖아 너가 ㅋㅋㅋㅋㅋ

아니대체 진짜 진심으로 걔 너가 좋아해서 이런거 감수하고 사귀는 거면 너 혼자 감수하지 왜 나까지 감수하게 하는거야...........

아 . 아니다 그래도 친구니까 그정도 들어줄 순 있는데 나한테 욕 했으면 그 뒤에 이야기좀 해주지 

나한테 욕 실컷 해놓고 페북에 하트 뿅뿅 보면 진짜 눈살이 찌푸려져..

내가 진짜 쿨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내가 쿨하지 못해서 말없이 그냥 어휴 ㅋ 하면서 넘어갈수 없어서

미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근데 사실 ㅋㅋㅋ. 어휴 ㅋ 이걸로 수십번 넘어가고 나니까, 점점 내가 호구가 되가는 느낌이 폭발하더라고 

걔랑 다시 사귀고 나서 걔는 모든 사진을 너 사진으로 바꿨는데 넌 안해서 미안하다고 했지? 그래서 한다고? 

그래 그래서 페북에 하트뿅뿅 다시? 그래............ 넌 너 남자친구 서운함만 생각하고ㅋㅋ 나한테 욕했던건 기억 나니?

니 일생에서 아주 잠시 스쳐가는 니 남자친구때문에 나를 잃을 지도 몰라

너한테 나만큼 니 이야기 들어주는 친구가 있는 지 모르겠다.. 있다면 소개좀 시켜줄래 보살님이니 배워야될 것 같아 

한 두번 욕 하는거, 투정 부리는거. 속상해서. 서운해서. 그정도 투정.... 들어주지만 

넌 그냥 욕 존 나 했잖아... 쓰레기자식이라구...

그런애한테 하트 뿅뿅 해서 사귀는 니가 . 이 똫같은 레파토리를 이 전 남자친구한테도 했고 나한테 하는 이야기도 똑같고

진심으로 받아주고 감정 나눠주고 같이 느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하는 나도 똑같고

근데 안그래도 페북이 커플 지들 다이어리 되는 마당에 니가 걔한테 하트 뿅뿅 날리는 거 보니 진절머리가 나고

내가 호구였나 싶다. 친구 기분은 생각 안해줘도 내가 항상 토닥여주고 들어주니 그게 그렇게 호구같았니? 

난 항상 니 감정이 우선으로 토닥여주고 그랬잖아 

아 물론 너도 내 고민 많이 들어줬지 그치만 난 그 때마다 너 기분도 생각해서 행동했어...

솔직히 예전에 사귀던 애가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난 그냥 별 생각 없었는데 친구들한테 그놈 만행을 말하고 다녔고 너처럼 욕했던 내가

친구들한테 미안해서 아 이거는 절대 마음을 줘서도 안되고 다시 만나는 건 안 된다. 내가 말했던게 없던 일이 아니고 있던 일이고 

충분히 헤어질 이유가 아주 컸고 그런데 다시 만난다는건 나한테도 안좋고. 친구들한테도 배신이라 생각했어

친구들 생각해서 남자친구 안사귄다는 건 오바지만 진짜 친한 친구들이니까 감정생각 나더라고

종종 그 애 만났지만, 페북 태그하자고 시동 거는 걔한테 내가 오죽하면 걔한테 야 내가 애들한테 말한 게 있는데 애들 충격먹는다고 

하지 말라했어 걔도 자기가 그런 짓 한거 인정해서 웃으며 넘어갈 상황이 되서 이야기 한 거지만 

넌 진짜 친구 기분을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통은 일부러 생각 안해도 어느정도 배려할 수 있는데 넌 진짜 걍 친구가 아니라 친구 = 호구 로 보는 것 같아

편한 게 너 기분 맞춰주니까 편한거지? 친해서 그런게 아니라...... 잘 모르겠다 진짜 

막 대해도 난 친구니까 하면서 참아줬던 내가 호구가 됐구나

아마 이거 읽으면 딱 니 이야긴지 알꺼야 내가 얼마나 분노가 차오르는지 알겠니 

일단 나도 이렇게 인터넷에 싸지르고 ㅋㅋㅋㅋㅋ 분노를 좀 삭힌 다음에....... 너한텐 똑같이 대해줄게

대신 한마디한마디는 하겠지 너 이래놓고 또 생글생글 죽여버린다 이런식의 말이 자주 나가겠지ㅋㅋㅋㅋㅋ그치만 넌 또 듣지 않을거야 내가 이말 몇번했는데 ㅋㅋㅋㅋㅋ

난 니가 이번에 또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또 들어줄 꺼야 친구가 힘드니까 들어줄꼐

그치만 날 호구로 보진 않았음 한다. 들어주는 거 까진 할 수 있지만 또 생글생글 쪼르르 달려가버리면 정말 폭발 할 것 같아

이건 연애사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다른 친구 욕 무지하게 하더니 그 친구가 뭐 좀 있다고 쪼르르 달려가는 상황이랑 별 다를 바 없어보여

연애사 문제에 너무 끼고 싶지 않아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많이 했어 들어주는 건 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간섭은 하기 싫었거든 

정말 이 말을 언젠가 꼭 너한테 그땐 그랬었어 하면서 이야기 해 줄 날이 오길 바래

그 안에 너도 조금은 깨닫길 바라  시간이 지나면 생각도 바뀌리라 믿는다. 우린 거의 다 큰 어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