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신입생, 재학생, 복학생 분들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P> <P>특히나 복학 하시는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몇 자 적습니다.</P> <P> </P> <P>2007년, 그러니까 제가 20살때 음악을 한답시고 잘 다니던 학교 때려치고 밖으로 나돌았습니다.</P> <P>그런데 음악을 막상 해보니 이 길이 또 아닌거 같았고, 경험을 쌓자며 별놈의 일을 다 해보며 고졸로 취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했습니다.</P> <P>그리곤 5년간 사회생활 수박 겉 핥기 식으로 하다가 이번에 재입학 하기로 결심했습니다.</P> <P> </P> <P>이번주 월요일.. 그러니까 3월 4일에 대부분 개강 했죠? 마음의 소리는 어떠세요?</P> <P>신입생은 떨리는 마음으로, 재학생들은 '아 더 쉬고 싶은데..' 라는 마음? ㅎㅎ 복학생들은 '아 시.바.. 어떻게 다니냐..' 라고 생각하고 계시나요?ㅎㅎ</P> <P> </P> <P>저는 그냥 미쳐버리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1학년이라 전공 수업도 2개 밖에 없을뿐더러 07학번이 13학번 사이에서 있다는거 자체가 너무 웃기더군요.</P> <P>누구하나 말 걸어주는 이 하나도 없고 신경 쓰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밥도 당연히 혼자 먹습니다.</P> <P> </P> <P>재입학을 결심할 당시 각오 했던 소위 말하는 '아싸' 또는 '왕따' 인데도 불구하고 실제 피부로 다가오니 그게 말처럼 쉽게 극복 되진 않네요.ㅎㅎ</P> <P>말로만 듣던 왕따, 아싸를 경험하고 있으니 뭔가 조금이나마 그들의 마음이 어땠으리라고 감히 짐작도 되구요.</P> <P> </P> <P>하지만 5년간의 경험을 괜히 한게 아니죠..</P> <P>처음 일을 시작할 당시를 생각하면 버틸만 합니다. 하하하하..</P> <P> </P> <P>복학생분들, 또는 혼자 학교 다닌다고 자부하시는 분들..</P> <P>혼자 드시더라도 꼭 식당 가셔서 당당히 드시길 바랍니다. 혼자 먹는게 챙피한 것도 아니고 혼자 생활 하는게 챙피한게 아닙니다.</P> <P>큰 금액을 지불하고 그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게 챙피한겁니다. 정말이에요. </P> <P>가끔 오유나 웃대를 보면 혼자 밥 먹는게 힘들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밥 먹거나 굶고 집에서 먹는다.. 라는 글 자주 보는데..</P> <P>혼자 먹는게 '죄' 도 아니고 '잘못' 도 아니에요. 당당히 권리 행사 하시면서 식사 하시길 바래요. 화이팅.ㅎㅎㅎ</P> <P> </P> <P>그리고 학교를 때려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몇 자 적어요.</P> <P>20살부터 6년간 참 많은 직종, 많은 알바를 해봤는데요.</P> <P>예를 들면, 합숙 노가다, 택배 상하차, 마트 판매, 엿 판매(고속도로), 패밀리 레스토랑 주방, 일반 사무직, 게임 테스터, 고객 콜 센터, 청경 etc..</P> <P>(제일 기억에 남는건 화력발전소 석탄 집어 넣는 일이네요. 그리고 택배 상하차 절대 하지 마세요. 진짜 하지마.....시발.)</P> <P>웃긴게.... 결국엔 학교를 가고 싶어집니다. 군대도 집안 사정상 보충역(공익)을 다녔구요, 5년간 사회생활 아닌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정말 고졸로선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대재가 아닙니다. 고졸입니다. 대재는 없습니다.)</P> <P> </P> <P>여러분이 학교 다니는 지금 그 심정은 당장 여러분이 학교를 졸업하고 부딫히게 될 현실에 비하면 정말 세 발의 피 입니다.</P> <P>자신의 꿈을 펼치려면 지금 한국 사회에서 그 꿈에 발이라도 담구고 싶다면 꼭 대학 나오세요.</P> <P>주간, 야간, 전문, 4년제 가 중요한게 아니라 '과' 가 중요하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P> <P> </P> <P>20살 때는 몰랐죠. '공부(이 과)는 내 적성이 아니야!' 라며 합리화 하는 제 모습을 전 읽지 못했습니다.</P> <P>단지 어려워서 포기하는 제 모습을 스스로 포장하고 그럴싸 하게 만들어서 주변인들에게 비난 받지 않으려고 했던 생각 같습니다.</P> <P>자신의 생각이 자신을 속이는거죠. 하하하. 쑥스럽네요..</P> <P>공부보다 쉬운건 정말 없습니다. 진심입니다. 공부하세요. 비단 공부가 '앉아서 펜 굴리는 일' 에만 한정 하는 것이 아닙니다. </P> <P>하고 싶은걸 찾으세요. 하고 싶은걸 공부하세요. 그게 여러분이 할 일입니다. </P> <P> </P> <P>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P> <P> </P> <P>결론은 </P> <P>26살 1학년인 저는 미칠거 같습니다. 시발.</P> <P>하고 싶은걸 찾으세요. 꿈이 있는 사람은 무너져도 다시 쌓아 올릴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P> <P>자기 합리화 하지 마세요. 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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