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방금 전에 본 일입니다...</P> <P>본인은 알바 끝나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었음</P> <P> </P> <P>버스에 내리고 4분 정도 걸으면 우리집임</P> <P>언능 집에 가서 몸을 녹이려고 후딱 걷는 중이었음</P> <P>그런데 갑자기 오른쪽 도로에서 노란색 승합차가 </P> <P>급하게 들어오는거 아니겠음?!</P> <P>어린이집차? 학원차? 같은 노란색 승합차에 </P> <P>약간은 낡아 보였음...</P> <P>승합차 안은 라이트를 하나도 키지 않아서 </P> <P>그저 어두 컴컴해보였음</P> <P>근데 무언가 검은 물체들(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음</P> <P>그러다가 승합차는 내 앞을 스윽 스쳐 지나가는데</P> <P>가로등이 좀 밝아서 안에 물체가 순간 보였음</P> <P> </P> <P>읭?</P> <P>순간 이쁘장한 여고생 하나가 날 뭔가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게 보였음</P> <P>글쓰는 지금 이 순간도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음</P> <P>알고보니 안에는 머리긴 여고생들이 가득했음!</P> <P>오마이갓, 이거 뭐지 뭐지 하는 순간</P> <P>그 차는 저 앞에 멈추더니,</P> <P>여고생 한명을 떨궈주면서</P> <P>"잘 들어가~" 하는게 아니겠음?</P> <P> </P> <P>알고보니 도서관 차였는가봄...</P> <P> </P> <P>궁금증은 풀렸지만 </P> <P>나는 급 슬퍼지고 우울해졌음</P> <P> </P> <P> </P> <P>여고생들 내린 시간이 정확히 새벽1시 54분이었음</P> <P>그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온거임</P> <P>세상에...</P> <P>자도 자도 모자를 그 나이에 새벽까정 공부하다가 또 아침에는 새벽까지 </P> <P>나가는 거임</P> <P>세상에...</P> <P>물론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 일 수도 있지만</P> <P>뭔가 슬펐음</P> <P>내 앞을 지나가는 여고생에게 따뜻한 커피라도 사주고 싶었지만</P> <P>왠지 무서워할 까봐 그냥 따뜻한 눈길로 바라BOA줬음</P> <P> </P> <P> </P> <P> </P> <P>암튼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자신의 꿈을 위해서 공부하는 고딩들에게 </P> <P>이 글을 바치겠음</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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