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방금 전에 본 일입니다...
본인은 알바 끝나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었음
버스에 내리고 4분 정도 걸으면 우리집임
언능 집에 가서 몸을 녹이려고 후딱 걷는 중이었음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 도로에서 노란색 승합차가
급하게 들어오는거 아니겠음?!
어린이집차? 학원차? 같은 노란색 승합차에
약간은 낡아 보였음...
승합차 안은 라이트를 하나도 키지 않아서
그저 어두 컴컴해보였음
근데 무언가 검은 물체들(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음
그러다가 승합차는 내 앞을 스윽 스쳐 지나가는데
가로등이 좀 밝아서 안에 물체가 순간 보였음
읭?
순간 이쁘장한 여고생 하나가 날 뭔가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게 보였음
글쓰는 지금 이 순간도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음
알고보니 안에는 머리긴 여고생들이 가득했음!
오마이갓, 이거 뭐지 뭐지 하는 순간
그 차는 저 앞에 멈추더니,
여고생 한명을 떨궈주면서
"잘 들어가~" 하는게 아니겠음?
알고보니 도서관 차였는가봄...
궁금증은 풀렸지만
나는 급 슬퍼지고 우울해졌음
여고생들 내린 시간이 정확히 새벽1시 54분이었음
그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온거임
세상에...
자도 자도 모자를 그 나이에 새벽까정 공부하다가 또 아침에는 새벽까지
나가는 거임
세상에...
물론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 일 수도 있지만
뭔가 슬펐음
내 앞을 지나가는 여고생에게 따뜻한 커피라도 사주고 싶었지만
왠지 무서워할 까봐 그냥 따뜻한 눈길로 바라BOA줬음
암튼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자신의 꿈을 위해서 공부하는 고딩들에게
이 글을 바치겠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15 | 길에서 마주친 고양이들 [1] | 원술랑 | 13/09/10 14:59 | 118 | 0 | |||||
14 | '맥주, 세상을 들이켜다' 후기 [1] | 원술랑 | 13/09/06 14:41 | 18 | 0 | |||||
13 | 나는 어쩔 수 없는 덴마 덕후였어 [1] | 원술랑 | 13/08/24 20:16 | 69 | 2 | |||||
12 | 저도 지금 서울시청인디요! [4] | 원술랑 | 13/07/27 21:42 | 328 | 1 | |||||
11 | 웃으며 살아요 뿌잉 [1] | 원술랑 | 13/06/16 17:12 | 139 | 4 | |||||
10 | 자존감이 낮은 분들에게... | 원술랑 | 13/04/27 22:42 | 45 | 0 | |||||
9 | 강릉에서 회 싸고 맛있게 잘 먹을려면 어디로 갑니꽈 | 원술랑 | 13/02/27 22:27 | 98 | 1 | |||||
▶ | 알바 끝나고 오는 길에 여고생들 승합차에 있던거 본 썰 [2] | 원술랑 | 13/02/19 02:17 | 124 | 4 | |||||
7 | [횟집알바] 킹크랩,게맛을 찾아서..[BGM] [2] | 원술랑 | 12/08/30 14:03 | 239 | 3 | |||||
6 | 저 어제 여자한테 도촬당함 [6] | 원술랑 | 12/01/16 15:05 | 694 | 10 | |||||
5 | 대학생의 흔한 낙서 [3] | 원술랑 | 11/12/25 14:35 | 744 | 10 | |||||
4 | 라면을 맛있게 먹으려면 [9] | 원술랑 | 11/11/11 12:40 | 440 | 4 | |||||
3 | 어느 추운겨울 크리스마스에.. [1] | 원술랑 | 10/12/16 16:25 | 83 | 2 | |||||
2 | 김성식선수 우승하는 경기 해설하다가 감정에 복받쳐서 | 원술랑 | 10/10/22 13:21 | 53 | 0 | |||||
1 | 오유 여자분들만 봐주세요.. [8] | 원술랑 | 08/11/30 02:39 | 224 | 4 | |||||
|
||||||||||
[1] [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