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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하늘이웃네요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10-31
    방문 : 10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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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gomin_525586
    작성자 : 하늘이웃네요
    추천 : 14
    조회수 : 409
    IP : 222.107.***.16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1/01 17:41:55
    http://todayhumor.com/?gomin_525586 모바일
    당신이 오유하는 거 보고 고백할게요.

    안녕하세요.
    10년 가까이 고백도 못하고 짝사랑만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당신을 간절히 잊고 싶은 사람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너무 너무 힘든 삶은 살았던 저는
    저보다 나이는 어렸지만 당신의 긍정적인 태도가 참 좋았어요.
    항상 부정적인 태도를 가졌던 나에게
    나에겐 없는 그 기운?이 너무나 빛나보였어요.

    하지만 그래서인지 당신은 그 동안 너무 의존적인 사랑을 해왔고,
    그래서인지 사랑에 있어서 항상 상처받아왔지만,
    당신과 까페에 앉아 상담해주는 도중에도
    항상 당신이 그렇게나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당신이 쓴 글이 지칭하는 대상이 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며 생각해왔어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당신을 잊습니다 라고 적고 싶지만,
    이렇게 글 하나로 잊혀지는 거라면 10년간 좋아하지도 못했겠죠.
    저는 당신이 빨리 누군가와 결혼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적습니다.
    이제는 제 인생에 집중하고 싶은데, 당신이 도무지.. 잊혀지지가 않거든요.
    당신을 이제 제 마음 속에서 지우고 싶어요.
    제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요.

    당신을 처음 봤을 때는 밝은 하이톤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희망이 그 목소리에 다 담겨 있는 것 같았죠.
    그 때의 저는 당신에게 인사를 받고 싶어, 일부로 돌아다니기도 했던 것 같아요.

    20대가 되고
    당신이 누군가에게 상처 받았을 때,
    저는 그 누군가처럼 되고 싶어서 사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붙고나면 나에게도 고백할 자격이 갖춰질 거라는 치기어린 생각이었어요.
    당신이 너무 부유하게 자라와서, 더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붙더라도 당신에 비해 제가 부족할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당시에 당신은 제가 공부하는 이유였어요.

    35학점을 따고
    학원을 다니고
    신림동에서 공부하며 살았지만
    스스로를 위한 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자꾸만 회의감이 들었고,
    1차 시험 보기 하루 전, 우연히 지나친 티비에서
    "사람을 목표로 하는 건 위험하다"
    라는 대사를 듣고 밤새 고민한 끝에 관두기로 결정내렸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그 대사는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에서
    미실이 비담에게 했던 말이었어요.
    인간은 역시 이기적인 존재인가봐요.
    이상하게 제 마음 속에는 비담의 순애보보다는
    비담의 죽음이 더 안타깝게 다가왔어요.


    신림동 생활을 관두고 저는 주변사람, 주변환경을 포함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나 자신만 생각해봤을 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어요.
    사춘기 때 했을 법한 고민을 20대에 시작한거에요.
    고맙게도 평생을 걸만한 무엇인가를 찾았지만
    걸림돌은 어려운 환경. 그리고 거기서 세뇌된 부정적인 제 기질이였어요.

    당신만큼 밝은 사람은 없었기에
    저는 그 긍정적인 태도를 닮고 싶어
    당신 미니홈피의 일기를 읽기 시작했어요.
    사고방식, 가치관, 성향, 기질..
    모든 걸 닮고 싶었어요.
    당신이 change에서 한 글자가 바뀐 단어로 chance를 떠올릴 때,

    저는 charge를 떠올렸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거든요.
    더 이상 쇼펜하우어에 심취하고 싶지 않았기에
    긍정심리학 관한 현존하는 모든 책을 다 읽어대고,
    마음 다스리는 법을 꾸준히 노력했어요.

    저는 점점 변해갔어요.
    점점 감사하게 되었어요.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에,

    그로 인해
    아버지와 이혼하고 새로 애인을 사귄 어머니가 자신의 인생에 여전히 충실하고 있음에,

    그로 인해
    비관적이게 된 내가 당신을 여전히 좋아하고 있음에,

    그로 인해
    평생을 소비해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당신의 단점도 보이고,
    이제는 당신을 가끔 동정도 할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당신보다는 제 꿈을 더 우선시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당신은 한번씩 저를 휘저어놔요.

    제가 작은 종이컵이라
    작은 햇볕에도 쉽게 데워지고
    작은 바람에도 당신에게 쉽게 마음이 움직이는 건지,
    아니면 두껍고 큰 그릇이라
    도무지 어리석게도 당신에 대한 마음을 바꿀 줄을 모르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을 계속 좋아하기에는 제 꿈이 더 빛나고 있네요.
    제 꿈을 위해 전 당신을 심적으로라도 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죽기 직전, '그 여자에게 고백할 걸 그랬어' 라는 후회도 싫지만
    죽기 직전, '좀 더 내 꿈을 위해 모험 할 걸 그랬어' 라는 후회도 싫더라구요.
    그래서 당신에게 고백하고, 당신에게 거절당해서, 내 꿈에 집중해서
    회한을 둘 다 남기지 않는 것이 어떨까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어요.
    그렇게만 되도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그렇게만 되기에도 제가 너무 용기가 없네요.

    나 자신에게 솔직하기가 이렇게 쉬운데,
    왜 당신 앞에서는 솔직하기가 이토록 어려운지..
    애써 태연하게 적고 있지만 마치 사막처럼 말라가고 있네요.

    솔직히 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가끔씩은 두려워요.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이룬 게 하나도 없거든요.
    바뀐 건 마음가짐 뿐이에요.
    하지만 아시나요?
    비록 지금은 그 꿈이 너무도 멀게만 느껴져 보이지도 않지만
    꿈을 생각하고, 꿈을 상상하는 즐거움이 제겐 있답니다.
    당신을 생각하던 즐거움이 제겐 있어요.

    과거를 사랑해야
    현재를 믿을 수 있고,

    현재를 믿을 수 있어야,
    미래를 소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믿음, 소망, 사랑 중 사랑이 제일인 이유 같아요.
    이제 당신을 과거로 사랑하고 싶어요.
    당신에 대한 사랑이 스스로를 믿게 했고,
    그 믿음이 미래를 바라게 했어요.

    당신에게 일부로 연락을 안한지 꽤 되서 그런지,
    이제는 얼굴을 본지도 꽤 되었네요.

    이렇게 그 익명을 기댄 글로써 고백하는 저를 용서하세요.

    제 마음 속에서
    점점 옅어지고 있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영원히 바랄게요.
    고마워요.
    당신은 존재만으로 절 성장시켰어요.
    정말 고마워요. 꼭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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