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저는 여자구요.. 동갑 남자친구가 있어요..</P> <P> </P> <P>남자친구는 지금 외국에있구요.. 4달동안 나가있다가 이제 12월달 되면 와요..</P> <P> </P> <P>제가 궁금해서 11월 25일? 정도부터 계속 물었어요.</P> <P>몇일에 오냐고.</P> <P> </P> <P>모른대요.</P> <P>비밀이래요.</P> <P> </P> <P>처음엔 그냥 아 그렇구나 싶었어요.</P> <P>교수님이 안가르쳐줬을수도 있지. 12월 초라곤 했지만 그게 꼭 3~4일이라는 건 아니지.. 싶어서</P> <P> </P> <P>오늘도 한번 더 물었어요. 언제오냐고.. 교수님이 아무런 이야기 안했냐고..</P> <P> </P> <P>남친이 듣고싶냐고 묻더라고요. 당연히 그렇다고 했죠..</P> <P> </P> <P>비밀이래요.</P> <P> </P> <P> </P> <P> </P> <P>.....</P> <P>원래 그래요?</P> <P>그냥 오는 거 그냥 비밀이라고 해요?</P> <P>원래 다 비밀이라고 하고 깜짝이벤트같이 "짠 나 왔지롱 ^^ 놀랬어?" 하면서 놀래켜주면 여자친구는 "어머 언제왔엉~ 어서와~" 이래요?</P> <P> </P> <P>갑자기 화나더라고요.</P> <P>그게 왜 비밀이어야되는지 납득이 안갔어요.</P> <P>만약 귀국일에 학교로 와서 "짠 나 왔어!" 라면서 놀래켜줄 수 도 있겠지만</P> <P>전 졸업반이고 취업 준비해서 집에 열시에 집에 가는데.. 그런 이벤트가 있을리가 없고..</P> <P> </P> <P>예전에 애들이 저 보면 뒤에서 수근수근거리고 해서 완전 친한 친구들이 제 뒤에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면</P> <P>제 욕하는 것 같고 .. 그래서 제가 아는 사람이 저에게 '비밀이야' 라고 하는 걸 무지 싫어하구요..</P> <P> </P> <P>그거때문에 연애 초기에 한번 크게 싸웠어요. 길거리에서 막 울었어요.</P> <P>나중에 남자친구랑 대화를 하면서 이유를 말했어요. 나는 니가 나한테 뭔가를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니가 힘든 일이 있다면</P> <P>나한테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다.(그때 같이 걸으면서 자꾸 한숨쉬어서 뭐냐고 묻다가 일어난 일이었거든요..) </P> <P>너는 나한테 힘든 이야기를 말해 주는 것이 나한테 짐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데 나는 그렇지 않다.</P> <P>물론 내가 니 고민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나한테 이야기를 해 주면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겠느냐.. 등등</P> <P>남자친구도 수긍했어요. 그리고 미안하다고 하고. 다음번에는 안이런다고 약속도 했어요.</P> <P> </P> <P> </P> <P>근데 또 이러네요.</P> <P>비밀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싫은데..</P> <P> </P> <P>요즘 사는 거 하루하루가 힘든데..</P> <P>대학교에서 왕따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제 성격이 특이한 걸지도 모르겠지만..</P> <P>사람들이 필요한 거 다 알고 가니까 그냥 재밌는 애들이랑만 놀고 저는 그냥 사전 취급이구요.</P> <P> </P> <P>희망했던 회사는 서류전형부터 짤렸는데 </P> <P><SPAN style="COLOR: #eaeaea">교수님 말씀으로는 여자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SPAN><SPAN style="COLOR: #eaeaea">(실력 완전 좋은 언니도 통과 못했는데 그저 그런 오빠는 통과됬더라구요.)</SPAN></P> <P> </P> <P>위장이랑 식도쪽에 문제 생겨서 그런지 눕거나 엎드리면 토나오는데</P> <P> </P> <P> </P> <P>..남친이랑 만나는 것만 생각하면서 겨우 있는데..</P> <P> </P> <P> </P> <P> </P> <P>비밀이래요.</P> <P> </P> <P>잘자래요.</P> <P> </P> <P>그리고 자러 갔어요.</P> <P> </P> <P>제 카톡 옆의 1이라는 숫자가 사라지지 않네요..</P> <P> </P> <P> </P> <P> </P> <P> </P> <P>맥이 풀리더라고요.</P> <P> </P> <P>'교수님이 정확한 날짜를 이야기해주셨지만 난 너에게 이야기를 안할거야.' 라고 날 놀리는 것 같았어요.</P> <P> </P> <P>섭섭함과 분노가 치밀더라고요.</P> <P> </P> <P>1분 전까지만 해도 보고싶어 미칠 것만 같았는데 그 마음이 그냥 분노로 가득찼네요.</P> <P> </P> <P> </P> <P> </P> <P>그래서 카톡 보냈어요.</P> <P> </P> <P> </P> <P>그냥 귀국하기 전까지 연락하지 말자고.</P> <P>귀국일 비밀인데 그냥 연락하지 말고 한국 오면 연락하라고..</P> <P> </P> <P> </P> <P> </P> <P>그렇게 카톡 보내고 나니까 그냥 우울하네요.</P> <P> </P> <P>갑자기 욕이 나오고 남자친구가 밉기만 하고 더 이상 좋게 보이지가 않았어요.</P> <P>정말 짜증이 났어요.</P> <P> </P> <P> </P> <P> </P> <P>제가 잘못한건가요?</P> <P> </P> <P>남자분들 원래 여자분들에게 돌아오는 시각같은 건 비밀로 하시나요?</P> <P> </P> <P>그렇다면 제가 좀 이상한 여자친구겠네요.</P> <P> </P> <P> </P> <P> </P> <P> </P> <P>솔직히 처음에 그냥 '몇일쯤 갈 것 같아.' 라고 한 마디만 해 줘도 이 정도까지 가지는 않는데..</P> <P> </P> <P> </P> <P> </P> <P>귀국하고 나서 이 문제로 대화 한번 나눠보고 끝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P> <P> </P> <P>그러고 나서 한 번 더 똑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심각하게 고민해보겠죠.</P> <P> </P> <P>오유 주민등록 신고를 할지, 아니던지..</P> <P> </P> <P> </P> <P> </P> <P>죄송합니다.. 내용이 기네요..</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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