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먹으면서도

맛있는 현실 후에는 그에 못지않을 후회가 밀려오곤 합니다.

행복한 순간일수록 감당해야 할 책임이 밀려옵니다.

우리는 그것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행위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최고의 가르침은 죽음의 순간에 배울 수 있을거라고.

왜냐하면 그 최고의 가르침을 배운 후에는

결코 그것을 활용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자

살아있을때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나 봅니다.

저는 이제 지겹습니다.

후회뒤에 오는 반성과 가르침들.

그리고 아직도 부족한지

계속 되는 후회와, 뒤따르는 다짐들과 희망.

어김없이 반복되는 절망, 후회.

마찬가지로 반복되는 희망.

지겹습니다 너무나.

이젠 최고의 가르침을 얻고 싶습니다.

물론 그럴 용기가 없습니다.

용기.

왜 용기를 얻은 후에는

모든것이 끝나버리게 되는 상황이 온걸까요.

이상한 모순입니다.

용기는 두가지가 존재하나 봅니다.

세상을 살아갈 용기.

세상을 떠나갈 용기.

모르겠습니다.

슬픕니다.

글세요,

내일은 어김없이 새들이 노래하겠죠.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