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좀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12시 정각에 한 남자로 부터 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핸드폰을 놓고가셔서 제가 대신 받았는데
아버지 성함만을 묻는 것입니다 그러길래 제가 누구시냐고 물었는데도 안가르쳐주다가
얼떨결에 이름만 알려드렸습니다 계속 묻자 아버지 상담사입니다라고만 하더니 전화를 끊어버리네요


잠시 후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황당했습니다
상담사라면서 전화건 사람의 이름도 모르고 전화를 건것인지
잠시 후 전화를 했습니다
계속 묻자 XX은행 잠실점 김아무개라고 밝히고 아버지께서 6일날 카드발급을 신청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화한 김아무개씨가 아버지의 카드발급 심사때문에 연락을 드린거라고 알려주시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미 주거래은행 카드가 있으셔서 굳이 또 발급이 필요하지 않으실거란 생각에 아버지 주위분께 연락을 드려 
아버지께 확인을 해봤더니 아버지께서는 발급 신청을 하신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XX은행 잠실점에 전화를 해서 김아무개란 직원이 잠실지점 카드심사담당하는 분이 맞냐고 묻자 잠실점 기업은행에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순간 걱정과 분노가....


바로 상담사라는 사람께 전화를 해서 XX은행 잠실점 상담원과 통화를 했는데 김아무개란 사람없다. 어떻게 된거냐고 따지니 '고객님 전화가 잘못갔나보네요 다시는 전화안하겠습니다 전화들어오네요 끊겠습니다' 이러고 전화를 끊네요 아오 개객기*10000000


불안한 마음에 경찰서 민원상담실에 연락을 드려 여쭤봤더니 
이름만으로는 보이스피싱당할 이유가 없다고 서너차례 다시 말씀해 주셔서 안심은 되는데
기분이 참 드럽네요
만약에 아버지께서 (그럴 일도 없으시지만) 전화 상으로 카드 발급으로 인해 정보조회를 핑계로
이름 이외의 개인신상정보를 알려 주셨다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여러분들도 카드발급을 빌미로 개인 신상을 여쭈는 전화를 받으면 꼭 조심하시고
확인하시고 또 확인하세요



P.S 만약에 개인 신상이 노출됬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은행의 가까운 지점에 가서
'개인신상이 노출된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고 보호 요청을 하시면 된답니다
(이게 답은 아닌데 보이스피싱당하셨다고 생각드시면 일차적으로 우선 하셔야 할 일이라고 하신것 같습니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