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들어가기전에..</p> <p> </p> <p>1. <누나는 2년반전에 결혼. 1년전에 출산을 하였고 현재 육아에 전념중></p> <p>2. <매형은 개인사업하심. 가장으로써 가정에 이바지 되고자 누가봐도 열심히 일하심. 개인사업을 결혼시즌쯤에 시작하셨다보니 기반을 다지신다고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일하심. 다행히 현재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서 꾸준히 일을하시는 상황이지만.. 그러기에 육아에 신경을 못쓰는걸 누나에게 매우 미안해하고 있고, 쉬는날이라던 휴일엔 가정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게 처남인 내게 눈에 보임></span></p> <p>3. <매형은 술/담배 전혀 안하심 평생을. 술이야 어쩌다 가끔 먹지만 누가 권하기전까지 먹는꼴을 못봄. 취미 역시 없음. 그나마 있으신게 러닝정도? 그러니까 개인적인 취미에 돈들어갈것이 없기에 용돈을 받는 개념도 없으심.></p> <p>4. <많게는 한달에 천만 적게는 400~600정도 버신다고 들음></p> <p> </p> <p>이런 상황에 제가 불편한게 무엇이냐면..</p> <p> </p> <p>제가 요즘 일을 쉬고있어서,, 매형이 어떤일에대한 헬프요청이 들어오면 알바 개념으로 일을 도와드리곤 합니다. 남자면서도 처남이니까 그래도 일당도 더 챙겨주려고 하시고, 나 알바로 쓰면서 굳이 힘든일 안시키려고 하시는 매우 인자하신분입니다. 근데 그런분께서 엊그제 일하고 집가는길 차 안에서 누나와 통화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p> <p> </p> <p>누나- 어디야? 언제와?</p> <p>매형- 어 이제 끝났어~ 처남 전철역에 내려주고 가려고. 한.. 9시쯤 도착할거같은데 (전화 시각 8시반쯤)</p> <p>누나- 왜 이렇게 늦어?</p> <p>매형- 일이 늦게 끝났으니까 늦지~</p> <p>누나- 집에오면 9시고 씻고 뭐하면 10신데 대체 자식 볼 생각은 없는거지?(대충 육아 왜 나 혼자만 하냐는뜻인듯)</p> <p>매형- 일이 지금 끝났어~ 오늘 처남이 도와줬는데도 할당량 끝낼려면 어쩔수없었어~</p> <p>누나- 아 몰라. 문앞에 분리수거 내놨으니까 그거 정리하고 들어와. </p> <p>매형- 응</p> <p> </p> <p>이런 대화..? 였는데.. 참 충격적이더군요. 이게 결혼이란 실전인건지 아니면 우리누나가 좀 지랄맞은건지.. 솔직히 감도 못잡겠더라고요. 그리고 매형이 분명 제 얘기를 한것은 그래도 '아무도없을때 이런 대화는 그럴수 있다치는데, 처남 현재 있으니까 말좀 순화해서 해라' 이런뜻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어차피 누나 입장에선 내가 지 편? 이라고 생각할수 있으니까 필터를 걸치던 안걸치던 저런식으로 대화를 나누었고.. 매형은 전화를 끊고 나서 멋쩍었는지 허허 하시더라고요. 내가 괜히 그랬습니다.</p> <p> </p> <p>나- 매형. 누나 왜이렇게 예민해요?</p> <p>매형- 육아가 그렇지 뭐.. 하루종일 애만 보는게 힘들지.</p> <p>나- 아니, 그래도 노시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몸써가며 힘드시게 일하고 집에 오는 사람한테 저게 할소린가 싶어서요</p> <p>매형- 아니야 늘 그런건. 좀 오늘이 예민한거같아. 아마 애가 좀 많이 칭얼거려서 나한테 투정 부린거겠지?</p> <p>나- 아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우리누나지만 진짜 별로네</p> <p> </p> <p>라고 대화를 마무리하고 전철에 내려서 집을 갔습니다.</p> <p> </p> <p>참.. 우리누나지만 말 너무 못되게 하더라구요. </p> <p> </p> <p>그리고 다음날 되서 다시 일을하다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제 이야기의 연장선을 이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p> <p> </p> <p>나- 누나가 또 뭐 안힘들게요?</p> <p>매형- 그런거 없지. 나야 고맙다고. 돈관리에 육아을 다 맡고있으니까 아무래도 나는 일에만 전념할수 있어서 너무고맙다고</p> <p>나- 그게 고마운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ㅠ</p> <p>매형- 아 물론 좀 서운한건 좀있지</p> <p>나- 어떤게요?</p> <p>매형- 음.. 같이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애도 비슷하게 낳은 친구가 있는데, 그분이랑 친하다보니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하루가 멀다하고 연락하겠지. 그게 나쁘다는건 절대아니고 너무나 친하다보니 이것저것 일일히 다 공유하나봐. 근데 그분 남편분은 일반직장인이신데 나에 비하면..? 비교적 시간이 좀 있으시다보니 집에 퇴근하고 오면 나름 마누라 고생했다고 육아도하시고, 요리도하고 청소도 잘 하신다고 하나봐. </span></p> <p>나- 아 그래서요?</p> <p>매형- 아 물론 그 소리를 하는건 나도 이해가 가. 난 제대로 그러지 못하니까. 그래서 쉬는날에 더욱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해. 근데 좀 최근들어서 서운했던게 그분과 비교를 하더라고.</p> <p>나- 그 친구분 남편이랑요?</p> <p>매형- 응 저번에 일끝나고 집에 들어왔는데, 9시좀 넘고 이미 애기는 잠자고 있어서 얼굴만 슬쩍보고 내일 일할거 서류정리하고 있는데 대뜸 그러더라고.. 그 친구남편은 퇴근하고 와서 육아,청소,요리 다하는데 오빠는 뭐냐고. 그래서 자기가 놀고 온것도아니고.. 왜 그렇게 서운하게 말하냐고. 다 떠나서 비교좀 하지말라고.. 그분은 담배피시냐고. 나는 안핀다고. 그분 술도 하시냐고. 나는 안먹는다고. 난 취미도 없고 그저 일만하고 가정에만 충실한데 왜 대체 그런부분에서 비교를 하냐고. 너무 쎄게는 말안하고 웃으면서 나름 말했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간단식으로 말하더라고.</p> <p>나- 아.. 우리누나지만 참..</p> <p> </p> <p>이런 상황인겁니다. 제가 당연히 누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할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동상이몽이라고 매형말만 들었기에 이게 옳은건지 아닌건지도 잘 모르니까, 누나얘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참 누나가 하는말들이(전화통화) 제가 되려 매형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상황이였습니다.</p> <p> </p> <p>고민이라면 이런 누나에게 어떻게 말을 좀 해야.. 매형이 지금 가정에 대해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를 알려줄수 있을까요? 정말 일 도와드리는 입장에서 지켜본 바로는 일하는 10시간중 9시간을 일하시는 분입니다. 쉬는시간도 없으시고 그저 일일일 입니다. 참 우리 매형이지만...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분이세요. </p> <p> </p> <p>누나에게 어떻게 말을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나서지 않는게 정답일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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