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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789130
    작성자 : 파이투
    추천 : 0
    조회수 : 599
    IP : 218.101.***.40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21/06/06 22:23:35
    http://todayhumor.com/?gomin_1789130 모바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ㅠㅠ
    저는 현재 27살 남자 입니다
    부모님도 미용을 하셔서 부모님 영향으로
    미용고등학교를 진학을 했고..
    고3 현장실습때 아버지 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어찌보면 아버지 밑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건데
    사실 부모님 영향은 있었지만
    그렇게 미용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않았습니다..부끄럽지만 악착같은 노력은 없었습니다..
    제가 또 소심하고 말도 없고 낮도 많이 가려서
    미용을 하면서도 내가 이 일을 맞을까..? 몇 번이나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제가 사실 이해력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랑 일하면서 부딪힌것도 있었고
    많이 다툼도 있었습니다..
    5년째 되던날..(사실 5년 했으면 준디자이너만큼 경력일텐데 아직 샴푸에만 매달려있는 현실)
    아버지랑 상의를 해서 미용을 그만두고 다른길을 가게됩니다
    25살 끝날무렵입니다
    작년 26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공장 생산직으로 입사를 하게 됩니다
    현재 1년 가까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일을 하면서 느낀점이
    일은 정말 고되고..육체적으로 많이 힘이들더군요..
    힘들게 다른 해보니..(2시간 일하고 10분간 휴식이더군요)
    예전에 했던 미용이 소중하게 느껴지더군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는 살기싫다..
    직업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지않습니다
    몇달후에는 계약이 끝납니다..
    그래서 미용을 다시 시작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용도 쉬운일이 아닌라는건 알고있습니다만...
    다시 시작한다면 부모님이 아닌 정말 다른 미용실에서 일을 해볼까합니다..
    다시 시작하면 스텝(인턴)부터 다시 시작하겠지요
    과연 다시 미용에 도전해도 괜찮을지 고민이 듭니다
    기술을 배워서 나 자신에게 떳떳해지고 싶더군요
    애초에 죽기싫어했던 일이었는데..
    다른 분야에서 빡세게 고생해서 해보니 여기서 1년가까이 했는데 미용실이라고 못버티겠어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ㅡ 또다시 실패하게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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