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가 엄마한테 불만이 많은가봐요</p> <p> </p> <p>그냥 기억나는대로 하나씩 쓰다보니까 너무 많아서</p> <p>제 인생에 엄마한테 실망했던 거 하나씩만 써볼께요</p> <p> </p> <p>일단 저희 집은 굉장히 못살았어요</p> <p>아버지는 20년동안 한 푼도 안 벌다가 이혼했고</p> <p>어머니는 회사 다니다가 사업하시던게 잘 안됐어요</p> <p>그래서 집은 늘 어려웠고 저는 늘 아르바이트를 했어요</p> <p> </p> <p>제가 진로를 음악으로 하려고 하고</p> <p>아버지가 PC방에서 주워온 컴퓨터로 어떻게 어떻게 작업을 해놓고</p> <p>웹하드 이런데에다가도 저장을 하겠지만</p> <p>미디 프로그램은 결국 제 친구들 중에 저만 할 줄 알아서</p> <p>제 컴퓨터에 작업하다가 말았던 것들이 꽤 저장 되어있었어요</p> <p> </p> <p>컴퓨터가 덜덜덜 거리는게 파워가 곧 맛탱이가 가겠구나 했는데</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동생이 그때 고3이어서 저더러 군대가라 ㅋㅋ 그러길래 등 떠밀려서 갔죠</span> </p> <p>그 사이에 고장이 났다는 거에요</p> <p> </p> <p>그래서 그걸 제 동의도 없이 그냥 버리신 거에요</p> <p>그거 파워만 고치면 됐는데...</p> <p> </p> <p>저는 따졌는데 자꾸 말이 바뀌시더라구요</p> <p>외삼촌이 화나서 박살냈다더니</p> <p>나중엔 본인이 버리셨다고 그러고</p> <p> </p> <p>저는 그거 덕분에 ㅋㅋ 굉장히 곤란해졌죠</p> <p>휴가 나와서 저희 팀이 작업하던 것들 공유하고 다시 들어가야하던 상황에서</p> <p>거의 절반 정도 작업물이 날아가버렸으니...</p> <p> </p> <p>결국 군대 갔다오니까 안 껴주더라구요 ㅎㅎ</p> <p>그 정도 의리밖에 안됐나 싶기도 하지만</p> <p>공과 사가 구분이 안되는 그쪽에서는 그럴만도 했다는 생각도 들어요</p> <p> </p> <p> </p> <p>그리고 어머니가 자꾸 옷 입는 거에 간섭을 하세요</p> <p> </p> <p>일단 어머니는 옷을 엄청 못입으시거든요 ㅋㅋㅋ</p> <p>그런데 저한테 자기 취향의 옷을 자꾸 강요하세요</p> <p> </p> <p>옷 같은 거 살 때 전혀 제 취향 같은 거 고려 1도 안 하시고 사오시고</p> <p>몇 번이나 이런 거 살 바에는 돈으로 달라고 했는데</p> <p>절대 어림도 없죠 ㅎㅎ</p> <p> </p> <p>저는 평일 월화수목은 학교 다니고 금토일은 알바해서</p> <p>80~90 만원 받아서</p> <p>그걸로 생활비하고 차비하고 식비하고 그러면</p> <p>진짜 내 용돈이라고 쓸 돈은 15만원?</p> <p>친구 한 두 번 만나면 없어지는 돈이잖아요</p> <p> </p> <p>그거 아껴서 옷 사고 그러면</p> <p>자기 취향 아니라고 거의 ㅋㅋ 옷 취급 안하는? 그런 느낌</p> <p> </p> <p>또 한 번은 어머니가 옷 사러 같이 가자길래</p> <p>또 자기 맘대로 살 거 같으니까</p> <p>꼭 같이 가서 같이 사자 이랬는데</p> <p>뭐 어째서 안되고 저째서 안되고 그러더니</p> <p>본인 맘대로 또 사오신 거에요</p> <p>제가 입고다니는 거 하나도 고려 안 하고 사오신 거 ㅋㅋㅋ</p> <p>예를 들어서 카라달린 반팔티 ㅋㅋㅋ</p> <p>통 엄청 큰 청바지 ㅋㅋㅋ</p> <p>속옷은 메리야스 ㅋㅋㅋ</p> <p> </p> <p>그래서 제가 진짜로 엄청 짜증내면서</p> <p>지금 내 옷걸이에 걸려있는 평소에 입고 다니는 옷 좀 보라고</p> <p>엄마가 사다 준 옷 한 벌이라도 걸려있냐고</p> <p>지나가다가 아무 사람한테나 내가 딱 두 마디만 해도 </p> <p>그 사람 내가 입고 다니는 취향 알 거라고</p> <p>왜 맨날 이딴걸로 사오냐고 ㅋㅋㅋ</p> <p> </p> <p> </p> <p>그러고 평소에 옷장 검사를 해요 ㅋㅋㅋ</p> <p>아들이 어떻게 입고 다니나 궁금하시나 본데 ㅋㅋㅋ</p> <p>물론 항상 맘에 안 들어 하시는데</p> <p>엄마가 옷 사다주는 거 걍 버리다시피 하다보니까</p> <p>이제는 뭐 옷도 안 사다놓으세요</p> <p> </p> <p> </p> <p>그리고 나이 들 수록 점점 잔소리가 늘어요</p> <p>지금 따로 살거든요</p> <p>그냥 안부차 전화를 걸면 늘 하는 소리가 잔소리 밖에 없어요</p> <p>부모가 그런 존재인가보다 싶다가도</p> <p> </p> <p>제가 몇 주 동안 진짜 시름시름 아팠어요</p> <p>이게 걍 몸살인가보다 하고 버티다 버티다 보니까</p> <p>너무 아파서 아침에 도저희 몸져누워서 못 버티고 못 일어나겠어서</p> <p>늦어서 혼나고 병원 갔던 적도 있거든요</p> <p>병원 가서 약을 먹는데도 차도가 안 나아져서</p> <p>큰 병원 예약했다고 상사한테 얘기했어요</p> <p> </p> <p>그래서</p> <p>요즘 너무 아파서 한 두 번 늦어서 직장 상사에게 한 소리 들었다</p> <p>그래서 큰 병원도 예약을 했다</p> <p>이랬더니 </p> <p> </p> <p>모지리 취급하시면서 </p> <p>너가 중증환자냐? 이러시는 거에요</p> <p>뭐 직장에 다니는 애가 아프다 소리하면 뒤에서 어떤 소리 나오고 저런 소리 나오고</p> <p>어쩌구 저쩌구</p> <p> </p> <p>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짜증이 나네요</p> <p>그래서 오늘 그래서 나한테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p> <p>이렇게 얘기했더니</p> <p>너는 무슨 잘못을 인정 못하느니 싸가지가 없느니</p> <p>아 짜증나서 끊어버렸어요</p> <p> </p> <p> </p> <p> </p> <p>이런 문제들로 자꾸 옛날 얘기도 끌여들어오고</p> <p>그리고 요즘 있던 일들로</p> <p>자꾸 어머니랑 부딛히는데</p> <p> </p> <p>자꾸 옛날부터 섭섭했던걸 하나씩 터트리기 시작하는 저와</p> <p>그걸 이해못하는 엄마...</p> <p> </p> <p>여러분들은 어떻게 사시나요...</p> <p>그게 너무 궁금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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