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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773351
    작성자 : 고도리푸우
    추천 : 2
    조회수 : 1058
    IP : 14.33.***.12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9/09/02 12:38:06
    http://todayhumor.com/?gomin_1773351 모바일
    2년 사귀다가 차였는데 너무 힘드네요
    이직전 직장에서 신입으로 들어온 그녀

    직장이 멀어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지내온지 3년간 지내면서 

    첫눈에 반해버린 그녀에게 열심히 들이대서 결국 알콩달콩 사귄지 2년이 흘렀습니다.

    그녀또한 직장과 집이 멀어서 기숙사 생활을 했었지만

    제가 회사를 관두고 전 직장 근처로 이직을 하게되면서 

    현직장에는 기숙사가 없어서 원룸을 구해서 그녀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하루하루 너무나 행복한 날들을 보낸지 2년...

    어느날부턴가 그녀가 저와 사귀기 전에 하던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서

    주말에 밖으로 나가 여행이나 쇼핑을 하던 횟수가 줄어들고

    집에선 저와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게임에 열중하는 그녀...

    저는 서운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게임에 열중하는 그녀를 보면 너무나 재미있어 해서 나에게 관심을 달라고 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게임에 질려하겠지 라는 생각만 했어요

    그리고 회사 생활이 힘들다며 그만둔다고 몇번이고 얘기하더니

    그녀 부모님께서는 그녀에게 남자친구의 존재와 동거의 사실은 전혀 모르셨기에

    회사를 그만둔 그녀는 집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집으로 갈준비를 하는 그녀... 귀찮다며 짐싸기도 미루며 같이 생활을 계속 하면서 내심 좋았지만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많이 우울했어요

    있는 동안에 더 잘해줘야지 생각하고 가끔 놀러오면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대화도 많이 나누는 상상도 하고

    나름 우울함과 힘든내색을 안했는데 집으로 간 그녀는 연락이 뜸해지더니 

    결국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하네요...

    전화도 받기 싫다  만나기도 싫다....

    그녀는 나에게 감정이 식은지 몇달이 된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면서 지냈답니다.

    같이 살던 집을 떠나 본가로 들어가서도 연락도 하기 싫고 만나기도 싫어서 이 친구랑 약속이 있다 가족여행이다 하면서 피했다고 하네요

    가족여행후 이제는 만날수있겠지 라는 생각에 주말에 보자고 했더니 헤어지자는 그녀

    혼자만 너무 보고싶었나 봅니다...

    그녀의 부모님께 사귀다고 말을 못한다는 그녀

    아마도 많이 부족한 저의 경제적인 부분과 많은 나이차이 때문이겠죠...

    많이 힘드네요

    혼자서 살아본 경험도 없어서 퇴근후 집에 오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몸이 떨리며 우울함을 떨칠수가 없네요

    그 작은 집에서 모든걸 함께해왔는데...

    집 어느곳에 있어도 그녀 생각만 나고

    운전을 하가다 멋진 노을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그녀와 함께 보고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하아...

    짧게 쓰려했는데 글이 자꾸 길어지네요

    아쉬운게 너무 많네요

    집에는 아직도 그녀의 짐이 많이 남아있어요

    그냥 버리라는 그녀의 말...

    정리하자니 가슴이 메여서 힘드네요 

    그녀가 나와 함께 지내기전 항상 안고 잤다던 인형...

    이제는 제가 안고 잡니다...

    아침에 일어나 항상 하던 그녀와 뽀뽀도 이제는 인형에게

    퇴근후 집에 와서도 하던 뽀뽀도 인형에게... ㅎㅎㅎ

    그녀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몸이 떨리며 어지러울때

    그 인형에게 뽀뽀하면 어느정도는 나아지더라구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짐정리는 할 엄두도 안나고 그녀와 관련된 추억을들 정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정리할 생각만해도 미칠것 같네요

    다행히 죽고싶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녀가 힘들까봐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제가 억지로 돌리고 싶지도 않네요

    전 가진게 너무 없거든요

    그저 사랑하는마음뿐...

    경제적으로 너무 부족한게 많아서 

    그녀에게 해주고 싶은것들은 많은데 해줄 능력이 안되고

    애초에 그녀와 결혼이 힘들거라는것도 알고있었지만...(그녀의 부모님의 허락이...힘들었겠죠)

    결혼해도...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속에 그녀에게 해줄수 있는게 많지가 않았죠...

    헤어지기전에는 사랑하니까... 라며 애써 숨기고 있었던거 같네요

    그녀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중에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혼자 마음이 식었다며 이기적인거 안다는 그녀의 말

    저도 이기적이였네요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힘든 제 삶속으로 그녀를 끌어들이려 했다니...

    글이 길어서 죄송해요

    글재주가 없어서 죄송해요


    그냥 주절주절 얘기하고 싶었어요


    사귀지 말껄... 이라는 후회는 없네요...

    그녀 덕분에 지금 제가 있거든요

    ...

    정말.. 마지막으로 아무렇지 않게 그녀를 만나고 싶어요

    그냥... 커피한잔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싶네요

    물어볼것도 많지만 하고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요

    아.. 눈물이 날것 같아서 그만 써야겠네요

    긴 글이고 재미없는 글입니다 하하하...

    만약 읽으셨다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행복하세요

    혹시 지금 만나는 인연이 있으면 

    자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한번이라도 더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고도리푸우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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