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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랑곱창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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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770318
    작성자 : 안지랑곱창맨
    추천 : 2
    조회수 : 3769
    IP : 119.201.***.4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9/06/04 00:54:46
    http://todayhumor.com/?gomin_1770318 모바일
    바퀴벌레 하루에 한마리씩 잡는데 너무 예민하게 굴지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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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전에 바퀴벌레 때문에 고민글 올린 글쓴이 입니다.
     
    현재 공시생이구요. 공시생활 1년 가까이 하다보니 스트레스에 조금 예민해 지는것도 사실입니다만
    (오전6시 기상 7시도서관 10시 도서관 퇴근반복)
     
    휴...
     
    바퀴벌레때문에 60대 후반 엄마랑 큰소리지르고 싸우고 엄마 울리고 세상에서 제일 쓰레기세끼 된 사람입니다.
     
    바퀴벌레 때문에 빌라전체에 방역작업을 요청했지만 8세대중 2세대의 반대로 방역이 취소되었습니다.
     
    취소 이유는 '자기집에는 바퀴벌레 안나온다.' 세상 얼탱이 없죠... 휴...
     
    관리비 쌓여있는거 뻔히 아는데 우리집에만 나온다 치더라도 이바퀴가 뭐 영원히 우리집에서 살꺼 같나요?
     
    저는 늦둥이 외동아들입니다. 아버지 70대 엄마 60대 후반 90대 중반 할머니 같이 거주
     
    30대 중반이구요. 직장 다니다가 일 그만두고 지금 공무원 준비중입니다. 모아둔 돈도 있고 수험생활하는데 당연히 부모님한테는
     
    손 1도 안벌립니다.
     
    휴 바퀴벌레 나온지 한달 됬구요. 처음에는 1주일에 한마리씩 나오더니 이제 하루에 한마리씩 나옵니다.
     
    바퀴벌레는 독일 바퀴벌레 먹바퀴 두종류 본거 같아요..
     
    부모님이 나이가 있으시니깐 뭐... 이제 슬슬 서로 공감대도 조금씩 떨어지고 뭔가를 설명해줘도 이해력도 많이 떨어지십니다. 휴
     
    원래 11시 쪼금 넘으면 잠들지만 바퀴벌레 집에 돌아다니고 부터는 1시 2시까지 잠들 제대로 못잡니다.
     
    잠을 푹 못자니깐 공부에 지장이 생기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아침에 눈뜨자마 엄마한테 빌라 관리비 담당 총무(501호) 전화번호좀 달라고 했습니다.  
     
    제발 그 바퀴벌레 몇마리 때문에 예민하게 굴지말고 공부나 하라고 해서 어쩌다가 한마리 나오는게 아니라 이제 이틀에 한번 하루에 한마리씩
     
    나오는데 하루빨리 방역해야 되지 않겠나. 빌라전체를 방역을 하던지 방역거부하는 2세대만 빼고 방역을 하던지 그게 안되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하루빨리 방역해야겠다. 라고 했습니다. 근데 왜 돈도 안벌면서 쓸때 없는데 돈쓸려고 하냐 부터 시작해서
     
    결국에는 501호(빌라 관리비 담당 총무) 번호를 안알려주시더군요.
     
    이유는 추정컨데 30대 중반 취직 못해서 공부하러 다니는 외동아들래미도 부끄러운데 바퀴벌레 몇마리 나왔다고 난리피우는것 처럼
     
    비춰지는게 싫으신거 같네요.. 그래서 지금생각해도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일요일 새벽 아침부터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싸웠습니다.
     
    당장 전화번호 달라고 내가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방역않하면 멱살 잡고 그럴꺼 같냐고 이야기 해보고 빌라 전체 방역 안된다고 하면
     
    나는 하루라도 빨리 우리집만이라도 세스코 불러서 방역하고 싶다니깐 40다되가는 놈이 어렸을때 공부했으면 지금쯤 결혼해서 애놓고...
     
    시작해서 휴 저도 최근에 바퀴벌레 + 공시생 스트레스 때문에 좀 예민해 졌는지 저도 그러면 안되는데 좀 심하게 화냈습니다.
     
    일전에 섭섭했던것도 말하고 휴 결국 엄마가 눈물을 보이고 아차싶아서 급하게 사과하고 이야기좀 하자고 하니깐 싫다고 하셔서
     
    a4용지 서너장 정도 편지써서 엄마방에 두고 도서관 와서 공부했습니다.
     
    휴 바퀴벌레가 몇마리가 뭐라고 엄마한테 화내고 소리지른것도 싫고... 그날따라 영어단어도 안외워지고...
     
    진짜 어쩌다 보니 40다되가는데 제대로된 연애도 몇번 못해보고 나는 왜이럴까 싶은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모님 세대는 바퀴벌레가 그냥 모기마냥 벌레처럼 보이실수도 있고 크게 나쁘다고 생각않하실수도 있다고 판단해서
     
    독단적으로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도 제가 바퀴벌레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걸 느끼셨는지 빌라 집집마다 전화해서
     
    설득해서 다음주 토요일 전체 방역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윗집에서도 바퀴벌레 몇마리 보인다고 하는데 또 어떤집은 안나온다는 의견이 있어서,
     
    우리집 위생에 문제가 있나해서 일단은 화장실 배수구로 기어 나오는거 같아서, 해충 방지용 욕실 유가 두개 주문했습니다.
    (물이 내려갈때만 입구가 열리는 제품)
     
    저희집 할머니랑 저랑 집에서 씻는거를 좋아해서 아침 저녁으로 샤워를 합니다. 샤워 끝나고는 이제 물기제거좀 제대로 할려고
     
    밀대로 주문하고 마른수건도 몇개 주문했는데 돈도 안버는데, 3~4만원씩 쓰시는게 보기 싫으셨는지 바로 인상을 찌푸리십니다.
     
    분명 또 너~~~무 예민하게 군다고 생각하시겠죠.
     
    몇일동안 정말 바퀴벌레 관련해서 글을 몇십개나 읽은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바퀴벌레는 예방이 최우선이 한번 생기면
     
    이게 답이 없더군요. 블로그나 맘카페 글을 읽어보니깐 신축 아파트에서도 바퀴벌레 나오고 신축 원룸 오피스텔 다 나오더라구요.
     
    이제 세상이 바퀴벌레랑 공존이나 아니면 전쟁이 일상화 되는 세상인가 받아드려야 되나 싶기도 하고 소방공무원 준비한다는 세끼가
     
    그깟 바퀴벌레때문에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하... 오늘은 안나오겠지만 하면서 자기전에 양치할겸 화장실 가면서 거실한번 슥 둘러봤는데 또 한마리 봤습니다.
     
    쇼파밑에 저 시컴먼거 뭐지 내가 잘못본거겠지 예민한거겠지 하면서 자세히 봤는데... 바퀴벌레 입니다. 진짜 휴지가지고 와서 잡으면서
     
    쌍욕했습니다. 이 개X끼야!!! 그러면서... 창문 방문 다 잠그고 잘려고 하는데 도저히 잠이 안와서... 또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쓰네요.
     
    이번주 토요일날 방역하기러 했지만 5일동안 바퀴벌레 몇마리가 알을 몇십개나 깔꺼 아닙니까... 그 생각하니깐 또 빡칩니다....
     
    하... 돈도 안버는데 이사가지고 하기로 그렇고 정말 속상하네요..............
     
    바퀴벌레는 한번 생기면 100%박멸이 안된다고 합니다.
     
    여러분  바퀴벌레 생기기전에 평소에 관리 잘하세요!!! 정말 눈마주치고 스스슥 숨어버리는 바퀴벌레 보면 진짜 아마 멘붕 오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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