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유에 와서.. 이런 글을 쓰니까 참 웃기네요... <div><br></div> <div>아무것도 남은게 없어요... 한때는 좋은 직장 번듯하게 다니면서.. 친구들 어렵다고 하면 </div> <div><br></div> <div>나한테 말해 내가 도와줄게 였는데..</div> <div><br></div> <div>막상 힘들어졌을 때 1명빼고는 다 저를 외면하네요.. 그 마지막 친구는 헬조선이 싫다며 호주로 가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그간 힘들었어요.. 회사에도 독촉전화들이 빗발쳐 결국 회사를 관두고 노가다 판은 전전했습니다..</div> <div><br></div> <div>집에서는 아픈 부모님과.. 일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누나.. </div> <div><br></div> <div>군대대신 산업체 근무하면서도 집에 생활비 댔습니다.. 대학다닐때는 집에 손 벌리지도 못했구요.. </div> <div><br></div> <div>취업하고 미친듯이 돈을 벌어봐야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였어요.. </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재테크 랍시고 주식에 빠져서는.. 원금은 커녕 손해만 입고.. 그 빚갚으려 지금까지 죽어라 일만해서</div> <div><br></div> <div>많이 갚았죠... 빚갚느라 집에 생활비 못주니 천하의 개쌍놈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쳐가다가..</div> <div><br></div> <div>다니던 사무실의 경리 실수로 압류된 통장으로 급여가 들어갔어요.. 월급없이 한달 너무 힘들더라구요.. 220만원 받아서 140 원금.이자 갚고</div> <div>집 월세 40만원. 생활비 40만원. 교통비는 매일 꼽먹으면서도 아는 형님께 낑겨타고 출근했죠..</div> <div><br></div> <div>그러다가 퇴근길에 버스타러 가다가 발목인대가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계단에서 내려오다가 접질렸거든요.. </div> <div><br></div> <div>그 후 회사도 못다니면서 집에서는 돈도 안가져다 준다고 난리치고.. 아버지는 주방에서 칼들고 와서 저보고 버는 돈 뭐하냐고</div> <div><br></div> <div>왜 집에 돈한푼 안가져다 주냐고 난리치는데... 그러다 집을 나왔습니다. 그렇게 방황.. 방황을 거듭해보니</div> <div><br></div> <div>수중에 돈 300원 남은게 전부입니다.. </div> <div><br></div> <div>통장에 50만원 든 통장도 있고 40만원 든 통장도 있습니다. 근데 죄다 압류당해서 쓸수도 없죠.. </div> <div><br></div> <div>하.. 참..한국투자증권에서 증권계좌 개설하면 2만원 현금 주는거 있기에 그걸고 이번주 내내 버티다가.</div> <div><br></div> <div>도저히 답이 없네요.. 있을 곳도 없어서 그냥 하루하루 걷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국밥집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따듯한 밥 한공기 먹는게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답답합니다.. </div> <div><br></div> <div>휴.. 사람이 혼자 있으면 왜 어두워지는지 극단적인 생각을 먼저 하는지 알게 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