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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742112
    작성자 : mokulsha9
    추천 : 1
    조회수 : 490
    IP : 119.237.***.20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2/17 02:34:47
    http://todayhumor.com/?gomin_1742112 모바일
    "저는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아래 페미니스트 관련 글을 보고 논의의 명확함을 위해서 글을 남깁니다. 
    게시판 성격이 안맞으면 말씀주시면 옮기거나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현재 인터넷 혹은 실제 공간에서 통용되는 담론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개념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남자에 남성이고, 이성애자입니다. 30대 초반이구요. 

    요약:

    1. 'A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는 명제가 A가 성차별주의자라는 명제를 정당화시키지 않습니다.
    2. 이론으로서의 페미니즘과 사회활동가로서 페미니스트를 구분해야 합니다.
    3. 페미니스트에 의한 '페미니스트세요?" 라는 질문은 강제성을 내포합니다.
    4. 따라서 질문은 너 페미니스트야?가 아니라, 너 페미니즘적 가치에 동의해?라고 해야 합니다.


    1. 'A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는 명제가 A가 성차별주의자라는 명제를 정당화시키지 않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기독교 정신은 공감합니다.
    저는 리버럴이 아니고 민주주의자 입니다. 하지만 자유주의의 핵심인 개인의 자유의 가치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주주의자가 아니고 공화주의자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핵심인 정치적 평등의 가치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젠더평등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 명제들이 가능한 것은 본인이 어떠한 도덕관, 철학관, 종교관의 가치를 본인의 삶의 제1 원리로 삼는다는것이 다른 도덕, 철학, 종교관에 내포된 가치들에 반대한다는 것을 필연적으로 내포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각 이론체계의 핵심부분들이 긴밀하게 얽혀서 형성이 되어온 관계로 사실상 한 이론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론의 본질적 가치를 거부한다고 말하는 것이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서구 근대 정치이론의 핵심 이론인 개인의 자유와 권리(리버럴), 인민주권(민주주의)는 모두 정치신학적 개념입니다. 신앞에 평등이라는 개념이 개인의 평등한 자유들로 (rights of man), 전지전능한 신적 속성이 인민주권으로 (the people /  popular sovereignty) 옮겨져 옵니다. 

    고문당하지 않을 자유, 양심의 자유, 결사의 자유 등과 같은 자유주의의 기본가치들이 정치적 권리를 가능케 합니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가 '젠더평등'을 가능하게 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자유주의, 민주주의의 가치에 동의한다면 '페미니즘'을 (페미니스트가 아닌) 온전하게 반대하는 것은 일관성의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라는 명제는 여전히 '저는 성차별주의자' 입니다와는 전혀 동일하지 않은 명제입니다.



    2.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를 구분해야합니다. 전자를 하나의 이론체계이며 (다양한 - 보통 3-5개 정도의 흐름을 가진) 후자는 전자의 가치를 1) 자신의 제 1가치로 삼고 + 2) 그 가치에 맞게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페미니즘에 전적으로 반대하지 않더라도, 페미니즘이 제 1가치가 아닌 사람의 경우, 굳이 난 페미니스트야 라고 말할 필요가 없고, 본인의 정치적 신념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인 경우 이는 더더욱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정치적 리버럴 입니다. 무분별한 사적소유권을 제외한 시민적 자유가 제1의 가치이며, 이를 위해 정치적 평등이 불가분의 관계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치적 평등 자체를 위한 권리는 저에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제 자유가 정말 온전히 보장된다면, 투표 안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모두 부패하니깐요) 

    만약 누군가 저에게 리버럴인데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아닐수 있죠? 라고 한다면 저는 그에게 저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화를 낼것입니다. 페미니즘을 젠더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동등한 자유를 보장하려는 이론으로 본다면, 분명 저는 '페미니즘'에 일정부분 동의를 할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페미니스트'가 아니고 리버럴인 이유는, 1) 동의하는 자유의 범위와 성질이 다르며 2) 페미니스트 (혹은 민주주의자 조차도)의 행위는 저의 제 1가치인 자율성을 침해할 위험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두번째 이유만을 다루겠습니다.



    3. '페미니스트세요?" 라는 질문은 하나의 강제성을 내포합니다.


    2-2) 명제에서 언급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정치, 사회, 문화적 권력을 동원하게 됩니다. 여기서 권력 혹은 강제는 가치판단이 배제된 상태입니다. 권력은 '나쁜 것'이 아니라, "A가 B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힘"을 말합니다. 다만 정당화되는 권력이 있고 그렇지 않은 권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51대 49로 FTA 가 통과되었을때, 51은 국가의 공권력을 정당한 절차에 의해 사용할수 있습니다. 권력에 내재된 '폭력'이 정당화되는 것이죠. 

    어떠한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의 변화를 꾀할때,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법으로 실현되게 됩니다. 법은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며, 법을 어길시에는 강제력이 동원됩니다. 이 말은 어떠한 도덕,철학,종교 규범도 정치적 과정을 거쳐 보편적인 규범이 될때 "폭력"적 속성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민주주의는 이 과정의 폭력성을 최대한 낮추고 정당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을 동원하게 됩니다. 


    페미니즘이 아무리 좋은 가치더라도, 그것이 보편화되어 사회에 적용될때 그것은 누군가에는 강제가 됩니다. 그리고 그 강제성이 저의 자율성을 빼앗아갑니다. 만약 젠더평등이 본질적으로 '좋은 가치'이기 때문에 그건 정당화된다고 말한다면 (저는 이 본질적 가치의 중요성에 일부분 동의하지만), 페미니스트들은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남성적 권력에 의해 자행되어온 가부장적 개입, "이게 좋은 거니까 오빠가 말한대로 해" 라고 말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본인들은 "내가 말하는건 옳은 것이니까 내가 말하는대로 해"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는 왜 페미니스트가 아니야? 너는 왜 민주주의자가 아니야? 너는 왜 리버럴이 아니야? 라고 묻고 본인이 원하는 답을 내놓지 않는 사람에게 성차별주의자, 반민주주의자, 보수반동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성실하며 (페미니스트가 아니어도 페미니즘 자체를 부정하는지는 아직 모르기에), 논리적으로 모순적이며 (스스로 타인의 '자율성'이라는 가치를 부정하기에), 정치적으로는 폭력성을 내포합니다. (강제력을 동원하여 타인의 자율적 결정에 개입하게 되기 때문에). 


    누군가는 반문할것입니다. 어떠한 사회적 변화도 강제력이 동원이 되는데, 개인의 자율성이 침해된다고 해서 반대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 아닌가? 이건 제가 리버럴인데다가 우유부단하기에 받아야 하는 비판이 맞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의 자율성이 부정할수 없는 가치로 인정된 이후부터는 이 주제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다원주의 - 이 세계에는 단일한 정답이 없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다양한 가치관들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 를 받아들인다면 그 어떤 정치사회적 움직임도 '폭력'과 '강제'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이는 본인이 리버럴이든, 민주주의자든, 페미니스트든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4. 따라서, 너는 페미니스트야? 라고 묻는것보단, 너는 페미니즘의 기본 가치인 젠더 평등, 개개인의 자율성, 고정적 성관념으로부터의 자유에 동의해? 라고 묻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전자는 언제나 잠재적 강제성을 내포한다면, 후자는 상대의 사회정치적 성향을 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담론 지형에서는 전자는 너는 메갈이니?라는 질문과 같이 상대에게 논증의 공간을 빼앗아 간다면, 후자는 회색지대를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외가 있습니다. 정말로, 모든 종류의 성적 차별이 정당화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실상 너는 페미니즘의 기본 가치에 관심이 있어? 라고 묻는것과 너는 페미니스트야? 라고 묻는 것이 큰 차이가 없겠지요. 애초에 회색지대가 만들어지지 않을 사람들이니깐요. 

    반대로 '폭력'과 '강제'를 이용해서라도 자신들이 믿는 가치를 실현시키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소위 '페미 나치'들에게도 두 질문의 차이는 미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상대가 아무리 페미니즘의 가치에 동의를 표하고, 동맹을 맺을 수 있는 지점을 발견하려고 해도 - 본인이 생각하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하며 상대가 자율적으로 스스로 결정할 공간을 빼앗아 갈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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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17 06:58:11  124.61.***.20  펭귄차  52043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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