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21살이 된 여자인데요.
남자친구는 군대에 있고 장거리연애중이에요.
남친이랑은 그냥저냥 잘 지내고 있어요.
남친도 딱히 저한테 잘못하는것도 없고 저도 그냥저냥한 성격이고...
근데 딱 한개 걸리는게 있어요
과에서 좀 이쁜 언니가 있거든요
남친이 유독 그 언니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예를들어...
토익시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야 미숙이(이쁜언니 이름을 미숙이라고 하면) 걔는 토익이 900점 넘었더라
------------------>참고로 대화주제가 전혀 그 언니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또, 인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미숙이 걔는 성격도 더러운데 얼굴이 이쁘장해서 걸친 인맥이 많아
이런식이에요
대화 흐름이 절대 그 언니가 나올 상황이 아닌데 유독 그 언니 이야기를 해요 남친은...
한번은 또 그런적이 있었어요
남친이 '미숙이 걔는 성격도 더러운데 얼굴이 이쁘장해서 걸친 인맥이 많아'
이런 이야기를 했을때 '그럼 나는?'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남친이 '넌 좀 덜이쁜가보지'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택시에서 내릴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빌어서 관뒀었어요
사실 저 너무 속상해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요
물론 그 언니때문에 우리 둘 사이가 갈라지진 않을테지만 혼자 있을때면
그 언니에게 호의를 표했지만 그 언니가 잘 안받아줘서 앙금이 쌓인건가
(그 언니 이야기는 많이 하는데 또 욕도 많이 해요 성격 안좋다고..)
그 언니가 호의적으로 변하면 내 남친은 좋다고 친하게 지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물론 남친이 그 언니를 좋아하거나 그런건 아닌거 알아요
근데 왜 촉으로 느껴지는 그 미묘함 있잖아요
뭔가 그 언니를 못먹는 감처럼 보는 느낌?
그리고 나를 최고로 보는게 아닌것같은 느낌?
여튼 몬가 기분 더럽네요
남친이나 그 언니나 찍어버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