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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731869
    작성자 : 너를본다
    추천 : 1
    조회수 : 453
    IP : 126.228.***.8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11/15 02:38:39
    http://todayhumor.com/?gomin_1731869 모바일
    안녕하세요. 불안한 마음에 처음으로 게시글을 써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학 합격 발표가 내일인데 이게 제 마지막이라 너무 심란해서 잠을 못자고 있네요.

    제 나이 29살인데 일본 온지 2년됐습니다.
    직장이 아니라 유학으로요. 27살때 10월에 와서 대학준비하고 다음 해 대학 다 떨어지고
    부모님한테 죄송한 마음이지만 한번만 더 하자, 이대로 한국가면 내가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공장들어가서 인생을 보내야할것 같아 부모님 설득시키고 재수한게 올해입니다.
    올해는 성적도 괜찮아서 관서 유명 사립중에 한곳을 지금 다니는 전문학교에서 추천서를 써서 해당 대학에 원서를 넣는 제도가 있는데
    그걸 운좋게 받게 됐어요. 그 추천서가 거의 합격이라고 보면 된다고 같이 지낸 유학생들한테도 들었고 선생님도 그러시길래
    이걸 잘 살리자했어요. 면접 연습도 잘 해주시고 준비도 잘되서 본 면접에서도 대답을 다 했고 또 운좋게 일본어 되게 잘한다는 칭찬도 들었구요.
    근데 작년에 떨어진게 트라우마가 된건지 자꾸 불안감이 드네요.
    원서비도 일본은 한번 쓰는데 35만원씩해서 부모님한테 손 벌릴수도 없는 노릇이라 요번에 안되면 한국갈 생각이에요.
    한국가서 공장다니다 기술을 배우던지 뭘 해야할거 같은데..스스로 좀 더 나은 삶을 살아보자해서 왔는데 대학문턱조차 못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이 나이에 부모님에게 이런 걱정을 끼쳐드려야한다는 생각에 더 자괴감이 드네요.
    저같은 놈이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딱히 위로의 말이 필요해서 글을 적는건 아니구요. 어디에라도 말을 해야할거 같아서 적어봤어요.
    친구나 가족한테는 못할 말을 여기에라도 해야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될거 같아서...
    쓸때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합격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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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5 02:53:47  175.199.***.73  협록  4069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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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해인데 문장 이해좀 시켜주실분 ㅠ [2] 창작글 너를본다 20/06/18 19:41 134 0
    안녕하세요. 불안한 마음에 처음으로 게시글을 써봅니다. [3] 너를본다 17/11/15 02:38 2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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