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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698923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1
    조회수 : 453
    IP : 1.252.***.3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4/09 21:03:42
    http://todayhumor.com/?gomin_1698923 모바일
    가족에게 정서적 안정감?! (주절주절)
    <br><br><div><br></div> <div>음 모르겠습니다.</div> <div>고민게에서 가족에게 많은 상처를</div> <div>받으신 분의 글도 여럿 봤고</div> <div>가족에게 정서적 안정감을</div> <div>찾는다는 게 애초에 무리인가?</div> <div>라고 혼자 곰곰이 생각하는데.</div> <div><br></div> <div>저는 부모님이 생각하면 서운하시겠지만</div> <div>정서적으론 저 혼자 컸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div> <div>저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언제나 싸워야 하는 사람,</div> <div>어머니란 존재는 아버지로부터 지켜야 하고</div> <div>토닥거려야 하는 사람, 동생이란 존재는 누나로서</div> <div>모범을 보이고 마찬가지로 지켜야 하는 사람.</div> <div><br></div> <div>부모님이 힘든 거 있으면 이야기 좀 해라,</div> <div>고 말하는데, 그냥 전 웃고 말거든요.</div> <div>이야기해봐야 마음의 위로 같은 건 </div> <div>안해줄테니까요.</div> <div>근데 또 그럴 수밖에 없는 부모님도 이해는 되네요.</div> <div>이 험난한 세상에, 지금보다 더 힘든 일 많을텐데</div> <div>고작 이런 일로 힘들다고 하느냐</div> <div>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겠죠 부모로서는.</div> <div><br></div> <div>그래서 대학시절엔 난 아마 결혼하기 힘들거고,</div> <div>결혼해서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div> <div>없을거라고 생각을 했더니,</div> <div>누군가가 아마 그런 생각을 가진 예비 부모들을 위한</div> <div>프로그램이 있을거라고 소개해준 적도 있지요.</div> <div><br></div> <div>고민게에서도, 난 가족들에게 이런 상처를 받았고</div> <div>그렇기에 난 가족을 꾸리지 않을거다, 라는 글을</div> <div>종종 보는데, 그럴 때마다 댓글로 또 다른 좋은</div> <div>사람을 만나면 달라질거다, 라고 저조차 와닿지 않는</div> <div>말을 하곤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오늘 엄마랑 이야기하다가,</div> <div>아무렇지 않게 꾹꾹 누르고 있던 울음이</div> <div>왈칵 터졌는데, 이젠 그건 꼬꼬마때나 하던 짓이다,</div> <div>라는 말을 듣고 조금 멍-해졌네요.</div> <div>엄마 앞에선 웬만하면 울지 않으려 노력하고,</div> <div>울고 싶으면 방에 들어와 조용히 베개에 얼굴 파묻고</div> <div>끅끅 거렸는데, 누가 들으면 매일 엄마 앞에서</div> <div>징징대던 사람으로 보이겠다 싶더라구요.</div> <div>근데 또 엄마 말도 틀린 말은 아니죠.</div> <div>나이도 먹을대로 먹었는데, 엄마 앞에서</div> <div>눈물 흘리는 건 진짜 불효겠지요.</div> <div><br></div> <div>그냥 나는 내 자식에게</div> <div>네가 언제든 힘이 들면 나에게로 와</div> <div>눈물을 흘렸으면 좋겠다고</div> <div>나는 언제나 토닥토닥해줄 수 있으니</div> <div>힘이 들거들랑 찾아오거라,</div> <div>이렇게 말해줄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싶은데</div> <div><br></div> <div>가능하지 않을 것 같네요. ^^;;</div> <div><br></div> <div>가족이란 게 참 애증의 관계인 것 같다 싶습니다.</div> <div>미워하다가도 사랑하고 그러다 또 미워하고.</div> <div><br></div> <div>이 마음을 어디다 말할 곳 없어</div> <div>그냥 여기다 풀어봅니다.</div> <div>저보다 더 가족들에게 상처 받은 분들</div> <div>많으실텐데, 별거 아닌 일로</div> <div>주절주절이 길어지니 좀 창피하네요.</div> <div>혹, 그런 분들이 있으시면 너그럽게 양해부탁드릴게요.</div> <div><br></div> <div>다들 어디에선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길 바랄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4/14 10:44:59  223.33.***.102  흔한바보  54485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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