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사실 어쩌면 이게 제일 무서웠는지도 몰라.</div> <div>이런저런 상황에 지쳐서</div> <div>더 이상 널 이해할 수 없고</div> <div>상처 받은 날 거짓말로 감쌀 수 없을 때</div> <div>너에게 헤어짐을 고하는 것.</div> <div><br></div> <div>예전 같으면 쉽게 이해될만한 일들이</div> <div>결국 그게 이해가 아니라 </div> <div>참는 거였다는 걸 알았을 때.</div> <div>괜찮다고 신경쓰지마라고</div> <div>쉽게 했던 거짓말들이 도저히 나오지 않을 때.</div> <div>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니</div> <div>늘 너에게 웃는 얼굴만 보여주고 싶었던</div> <div>내가, 억지로 웃는 것조차 힘들어질 때.</div> <div>투정부리면 미안해할거고 상처받을테니</div> <div>나 혼자서 꾸역꾸역 삼켰던 서운함이</div> <div>걷잡을 수 없이 터질 때.</div> <div>이렇게 숨기고 숨겼던 마음들에게</div> <div>자꾸만 솔직해질 때.</div> <div><br></div> <div>지금 나 너무 힘들고</div> <div>그래서 지금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div> <div>지금 당장 네가 내 옆으로 아니면 </div> <div>내가 지금 당장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네 곁으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span></div> <div><br></div> <div>지쳤나봐.</div> <div>이럴 땐 혼자 뭘 어떻게 해야 할까?</div> <div>네가 곁에 없으니 혼자라도 뭘 해야 하잖아.</div> <div>그래서 다음에 너를 봤을 때 나는 다시 정상으로</div> <div>돌아와야 하잖아.</div> <div><br></div> <div>힘들지 않다고 말해야 하는데</div> <div>괜찮다고 말해야 하는데</div> <div>지금 사실 너무 힘들고 너무 괜찮지 않아.</div> <div><br></div> <div>딱 일주일만 아무도 없는 곳에 </div> <div>너와 단 둘만 있었으면 좋겠어.</div> <div>충전이 필요해. 방전이 됐어.</div> <div><br></div> <div>이번만 투정 부릴게. 이번만.</div> <div>그럼 괜찮아지지 않을까?</div> <div><br></div>
<img src="http://i.imgur.com/u7QXcs9.gif" alt="u7QXcs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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