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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675905
    작성자 : Legacy
    추천 : 1
    조회수 : 363
    IP : 211.43.***.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12/07 17:12:14
    http://todayhumor.com/?gomin_1675905 모바일
    연말만 되면 몰려는 일과 회의감에 빠져듭니다.
    저는 현재 나라의 녹을 먹고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경력은 아니지만 이 맘 때 쯤이면 몰려오는 일과 함께 언제나 회의감이 같이 찾아옵니다.

    연구학교 박람회, 과제보고서집 등 대외에 우리학교가 무엇을 했는지 알리는 각종 가시성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시험기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는 이 시기에 저에게 모르는 문제를 물으러 오는 학생들 보고

    '선생님 바쁘니까 나중에 와라' 라는 말이 제 입에서 나오는 순간 부터 회의감이 몰려옵니다.

    저는 왜 교사가 되었을까요?


    저는 교사가 되고 싶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대학교 3학년 때 까지는요.

    항상 연구원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굶어죽어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비장한 마음까지 먹었지요.

    하지만 집안의 사정이 더 이상 제가 공부를 계속해 나갈 수 없었던 상황이라 제 눈이 점점 현실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교직을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을 생각해보자'

    그 때부터 교육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EBS가 참 좋은 프로그램이 많더라구요.

    다큐멘터리엔 언제나 문제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엔 언제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게 교직이구나, 저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선생이구나'

    원래 가지지 않았던 인류애와 따뜻함이 생겨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열정을 가지고 임용시험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합격되어 교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합격소식이 있고 난 뒤부터 발령받기 까지 난 어떤 선생이어야 할까를 고민하였습니다. 정말 유익했고 두근거리는 나날들이었습니다.

    '나는 무조건 듣는 선생이다. 나는 무조건 옆에 있는 선생이 된다.'

    제 어린시절의 선생님들을 떠올리며 이렇게 되지 말아야지.... 몇번이고 되내었는지 모릅니다.

    발령을 받고 중학교에 첫 근무...

    전 거진 한달동안 학생들에게 관심조차 못준 못난 담임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 한달 동안 퇴근은 8~9시에 했고 퇴근하자마자 독방같은 원룸에서 눈물을 한 움큼 쏟아내야만 잠이 들곤 했습니다.

    그 때는 업무가... 단순히 업무가 저와 맞지 않아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가 익숙해지면 아이들과 옆에 있을 수 있어!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 해 돌아오는 겨울... 학교의 민낯을 보았습니다..  학교는 다큐멘터리에서 그려진 것 처럼 교육활동을 보장하는 기관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1년동안 자신의 안위를 위해 싸우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업무분장.. 각 부장님들은 일하지 않는 선생님들을 배제하기 위해 혹은 일하는 선생님들을 영입하기 위해 서로 목소리를 높이고 희망사항을 고치라고 종용하기 시작합니다.

    왜 제가 이 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까요? 젊으면 고생좀 더 해야지라는 말이 뇌속을 울립니다.

    저는 다큐멘터리의 문제아를 학교에서 보았습니다. 비행정도는 경미하나 그 아이의 마음은 이미 학교를 떠나 비행청소년이었습니다. 제가 옆에 있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 곁엔 학교의 결과물을 보여줘야만 하는 가시성 성과물들만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위한 학교일까요? 도대체 누구를 위한 홍보일까요?

    저는 담임입니다. 학생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싶습니다. 학생의 말을 듣고 학생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그게 제 보람이자 교직에 열정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목소리가 크지 않고 나이가 젊으며 컴퓨터를 조금만 다룰줄 알아도 일꾼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왜 저는 교사일까요?

    그 선생님들과 싸우면 제가 편해질까요?

    그 업무를 피한 다른 선생님들은 자신이 맡은 바 업무와 함께 학생들의 말을 듣고 잘 걸어주고 계실까요?

    누가 공교육을 무너트렸을까요?

    교육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가 있어본적도 없었던 '교육'이라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담임'이고만 싶습니다.
    출처 한번쯤 글로 남기고 싶었던 주제였습니다.. 오늘 모르는 문제를 물으러 오는 학생들을 상대하다 너무 바빠서 ...내일 시험인데 나중에 오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제가 울컥하여 쓰게 되었네요... 푸념글로 받아주심 됩니다 ㅎㅎ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12/07 17:50:21  119.192.***.146  지갑에기적을  65300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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