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div>요즘 내가 달고 사는 말.</div> <div>괜찮아.</div> <div>괜찮지 않다는 말을 도저히</div> <div>할 수가 없어서 겨우겨우 숨을 모아</div> <div>내뱉는 말 괜찮아.</div> <div><br></div> <div>기다리고 기다리면 </div> <div>네가 날 향해 웃어줄거야.</div> <div>괜찮다고 말하면</div> <div>네가 날 떠나지 않을거야.</div> <div><br></div> <div>29년 살면서</div> <div>이토록 괜찮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될줄이야.</div> <div>괜찮다고 말하면 진짜 괜찮아지니까.</div> <div><br></div> <div>아마 난 네가 이제 그만 헤어져야 해 라고</div> <div>말한다해도 응. 괜찮아요. 라고 할거야.</div> <div>몰랐던 일도 아니고 갑작스러운 것도 아니니</div> <div>충분히 괜찮다고 말할거야.</div> <div><br></div> <div>근데 왜 내 상처는 괜찮아지지 않는걸까?</div> <div>근데 왜 나는 자꾸 울게 되는걸까?</div> <div><br></div> <div>네 앞에서 괜찮아요, 라고 말하고</div> <div>씨익 웃으며 다른 이야기로 즐거울 때</div> <div>나는 오늘 내가 얼마나 울게 될지</div> <div>생각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서서히 네가 없는 시간에 익숙해지고</div> <div>너를 만나지 않는 날에 익숙해지고</div> <div>너의 오지 않는 연락에 익숙해진다.</div> <div>그리고 너와의 이별마저 익숙해지겠지.</div> <div><br></div> <div>일찍 가봐야 할 것 같아, 라고 말하는</div> <div>너의 얼굴에 미안함이 가득해서</div> <div>나는 결국 또 얼굴 본 것만으로도 충분.</div> <div>이라고 말했는데 목소리가 떨렸다.</div> <div>울 것 같아서.</div> <div><br></div> <div>너를 사랑한다.</div> <div>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div> <div>이토록 너를 사랑한다.</div> <div><br></div> <div>너의 상처는 내게로.</div> <div>너의 눈물도 내게로.</div> <div>나의 행복은 네게로.</div></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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