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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598272
    작성자 : 노래성애자
    추천 : 1
    조회수 : 613
    IP : 222.112.***.132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03/01 01:13:39
    http://todayhumor.com/?gomin_1598272 모바일
    집안일입니다. 아버지가 잘못된게 맞는 건지 상담좀 부탁드려요..

    23살 2년제 대학 막 졸업한 군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건장한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아버지 문제로 상담이 필요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흠... 어디서 부터 글을 써야할지... 최대한 객관적으로 있었던썰을 풀어보려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서른이란 나이에 대기업건설회사를 다니셨는데 그때 부회장 비서였던 저의 22살 어머니를 만나 1년 연애후 결혼 하셨습니다.


    제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제일 어린나이에 본 폭력은  아버지가 천둥치던 날 밤 어머니를 벽에 머리를 치고있는 기억이 가장 어렸을때 기억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3~4살때의 기억 같은데 꿈의 형태로 계속 지속적으로 잊을만 하면 나타나던 기억이구요.


    아버지가 1남2녀 가정의 유일한 남자였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가 저의 유년기에는 항상 함께셨습니다.


    할머니는 항상  아이를 교육할때 때리는것과 욕하는것을 싫어하셔 저희 어머니 아버지와 항상 다툼이 잦았고 제가 아버지에게 맞을당시 할머니는 말리

    시다가 쓰러진 적도 있으셨고 쓰러진 것을 본 아버지는 이게 다 너 때문이다 하며 저와 동생을 더 가혹하게 때리셨습니다.

    (때렸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흔히 아이들 엉덩이 까놓고 매로 때리는 수준이 아닌 매로 어깨 허벅지 때로는 주먹으로 구타하셔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러다 부모님과 할머니의 불화로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에 따로 살게되었는데 그때 돈이없어 10평남짓한 집에 4식구가 함께 살았었습니다.


    집에는 항상 어머니가 아버지가 다툼 명목이지만 어머니가 늘 맞는 그런 싸움을 계속하셨고 저는 어려서 별다른 반항조차 못해보고 컸습니다.


    할머니가 없어서 말려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강하게 맞고 컸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3학년즈음 다시 할머니와 합치게되자 저는 마음속으로 굉장히 기뻐했었습니다. 이젠 덜 맞겠지....

    또 조금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는 것이 마냥 좋았습니다.


    그것도 잠시 때리는 강도는 점점 더 강해져 동생은 맞다가 응급실에 실려갔었고


    저는 맞아서 왼팔이 부러졌고 어머니는  제친구들 앞에서 주차를 잘못했다고 뺨을 맞으시고 소주잔으로 맞으시고....


    어디가서 쪽팔려서 얘기도 못하지만 하...


    물론 저와 동생이 잘못해서 맞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정도로 맞을정도로 잘못했다고 생각이 안됬었구요


    아버지가 야구를 좋아하는 데 제가 같이 보면서 보기싫다고 했는데도 보게해서 짜증좀 냈더니 통나무 빗자루로 얼굴을 맞아 안경이


    부러졌었던적도 있습니다. 알콜중독이기도 합니다. 밥을 술이 없으면 못드실정도입니다.


    그러다가 집안형편이 점차 나아지면서 아버지가 돈을 좀 벌게되시자 아버지의 증세는 많이 나아져 큰소리 정도로 감소했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저는 아버지에대한 미움과 증오심으로 가득찼었고 아버지가 뭘시키면 더안하고 한때는 아버지가 또 엄마를 때리시려고 시늉을


    하시길래 한번은 삽을 들어서 아버지를 위협한적도 있습니다. 물론 제잘못이지만 미움이 너무깊어 잘못이라고 느껴지질 않더라구요..


    하.. 하지만 문제는 요즘 입니다. 아버지가 나이가 드셔서 실직을 하게 되셨습니다. 64년생이시구요.


    집안에서만 있으니 몸이 쑤시는지 개한테 풀더라구요, 제가 어렸을때 당했던 짓과 똑같이요.


    꼬리잡아당기면서 강아지가 짜증을 내게 하더니 감히 주인한테 으르렁거리냐고 때리고 강아지에게 욕을하구요.


    제가 하지말라면 강아지가 더 소중하냐면서 저에게 화를 냅니다. 제가 아버지에게 안맞기위해서 헬스도 해서 몸이 자기보다커지고


    힘이 세지니 강아지한테 자기 스트레스를 푸는 걸로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저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 저도 분노조절 장애로 한동안 굉장히 힘들었는데 많이 나아졌구요 근데 저런 모습을 볼때마다


    참기가 힘듭니다. 오늘은 또 뭘로 지랄을하는지 어머니가 김밥집을 운영하시는데 9시부터 저녁10시까지 가게에서 계십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일하고 들어와 드라마 한편보는것이 인생의 낙인분인데 이시간에 드라마가 눈에들어오냐고


    시사 경제 프로그램을 보라고 저딴드라마 본다고 니인생에 뭐 득이되냐고 지랄 해서 어머니가 티비끄고 방에들어가자


    나때매 그러냐고 니가 드라마 좋아하니 저새끼도 드라마 좋아하지 않냐 라며 큰소리를 방에서 내더라구요


    제가 드라마를보자 째려보다가 들어가구요. 전그냥 개무시를 했습니다. 부부문제에 신겯쓰지말라고 제게 그랬던적이있어서


    그냥 보고 방에 들어와있는데 방에들어와 드라마는 재밌게봤냐? 비아냥 거리며 다시나가더라구요


    순간순간 이성의 끈이 끊어져 아버지를 패고싶은 충동이 많이 듭니다. 저도 잘못된놈이지만


    저렇게 행동하는 아버지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자기말로는 다들 이런 가정인데 말을 안하고 사는 것뿐이라고 제게 얘기를 하지만


    믿을 수가 없더라구요 다들 이렇게 불행한건지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오유님들에게 물어보고싶네요


    이런 가정이 정상적으로 보이십니까? 사실대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가정들도 다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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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01 05:17:35  121.177.***.245  꼬질이  61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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