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8살 건장한 남자입니다 <div><br></div> <div>제가 뜬금없이 이런 글을 올려 다른 오유분들의 심기를 거스르게 되겠지만, 저로써는 꼭 한번 그 분을 만나고 싶어서</div> <div>평소에 자주 들리는 오유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사연은 18일 새벽 1시쯤 일산 라페스타 거리에서 있었습니다.</div> <div>저는 지인들과 늦은 술자리를 끝마치고, 화단에 앉아 담배를 피며 쿨피스를 마시고 있었습니다.</div> <div>그러다 갑자기 왠 아리따운 여성분이 외투도 없이 저한테 오셨는데, 술을 좀 드신 상황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저에게 "혹시 여기..노래주점이 어디 있나요..?"라고 물으시는 그 여성분에게 저는</div> <div><br></div> <div>"여기 노래방이 천지삐까리라..노래방 이름 모르세요?"라고 하니 그 분은 모르시겠다는 표정만 지으셨습니다.</div> <div>사실 이미 전 그 분이 워낙에 제 스타일이신 분이라 어떻게 도와드리고 싶었고 저는 그 분에게</div> <div><br></div> <div>"제가 같이 찾아드릴테니 같이 돌아보시죠"라고 권했습니다.</div> <div>마침 제가 술을 먹은 가게에도 유명한 주점이 있어서 먼저 그 건물을 들어가서 노래방에 물어보니</div> <div>잘 모르겠다는 대답만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술을 좀 드신거 같고 만일 이대로 놔두면 여성 혼자로썬 위험할거 같아서 그 분에게</div> <div><br></div> <div>"제가 다른 생각은 안가지고 있구요, 걱정되서 그러니 제가 일단 집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어차피 친구분들이</div> <div>짐이나 핸드폰 가지고 있다고 했으니 집에 도착하셔서 연락해보시죠"</div> <div><br></div> <div>라고 하니 그 분이 "왜 저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세요...?"라고 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순간 뭐라 말해야하나 싶었지만, 전 "솔직히 까고 말하면 그 쪽분이 완전 제 스타일이셔서요"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div> <div>그 분은 입을 가리며 웃으시면서 "아이 뭐에요 ㅎㅎㅎ"그러시더군요...(웃는 모습도 그리 이쁘신지....)</div> <div><br></div> <div>그리고 저와 함께 계단에서 여러가지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뭐 그냥 간단히 이야길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 분과 포옹까지 하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때 제가 알게 된건 저와 동갑인 28살이라는 것..그거 하나 뿐이였습니다.</div> <div>저는 계속 누차 집에 데려다 줄테니 같이 가자고 하고 있었습니다(맹세코 다른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분도 동의하셔서 이제 자리를 떠나려는 찰나에 마침 딱 여성분의 지인들과 만나게 되었고, 왠지 오해 받을 거 같아서</div> <div>저는 그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도 저는 계속 그 분이 생각나 몇 십분 동안 그 건물 주변을 배회했습니다..아..왜 그 때 연락처를 물어보지 않은거지..?</div> <div>하다못해 이름이라도 알고 싶은데...저는 제 바보스러움에 치를 떨며 몇가치 안남은 담배를 줄줄이 피며 자학을 하고 있었답니다</div> <div><br></div> <div>"그래...하도 독수공방 오래하니 부처인지 예수인지 한번 느껴보라고 저 분을 내려보낸거다..난 그냥 늦가을의 꿈을 꾼거야.."</div> <div><br></div> <div>라며 멋대로 제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div> <div>근데 며칠이 지나도 그 분이 저에게 길을 물으시던 모습과 그 분이 입을 가리며 웃던 모습이 제 머릿 속에선 지워지질 않더군요</div> <div>계속 좋은 경험한걸로 치고 넘어가자 몇 번이나 제 자신에게 다짐을 하지만...저라는 남자는 미련이 있어 멈추질 못하겠더군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해서 오유에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div> <div>만일 그 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그 때 저만 혼자 착각에 빠진게 아니라면</div> <div><br></div> <div>연락 한번 부탁드립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 글이 오유 취지에 맞지 않다고 해주시면 바로 글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오유 여러분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__)</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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