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먹는 게 남는 것이다! 라는 가치관으로 평생 살아왔고 언제나 먹는 게 제일 중요한거기 때문에 밥 먹으러 갈 때도 술 먹으러 갈 때도 늘 제가 </div> <div> </div> <div>좋아하는 곳으로 갔었어요.</div> <div> </div> <div>오늘 뭐 먹을까? 했을 때 아무거나! 라는 답변을 했을 땐 연애초기에 내숭떨 때 말고는 해본적이 없었어요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엄마가 절 키울 때도 전 아무 반찬이나 주면 잘 먹었기 때문에 고기반찬이 없으면 못 먹는 남동생과는 다르게 편해서 좋았다는 말도 칭찬으로 알아듣고</div> <div> </div> <div>그래. 난 효도하는 자식이었어! 라는 긍정적이게 살아왔었는데...</div> <div> </div> <div>네. 전 하얀 우유. 그거 하나 말고는 전부 먹습니다. 물론 안 먹어본 음식도 많겠지만..(악어요리나..달팽이요리나..머...그런것들이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올 해 들어 정말 식욕이 점점 사라지는 게 느껴지네요.</div> <div> </div> <div>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감기가 걸려서..몸살이 걸려서 그런거겠거니..하고 신경쓰지 않았는데요.</div> <div> </div> <div>문제는 음식을 봐도 아니..마트에 가서 채소나 고기..생선.과일 이런것들을 봐도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어요.</div> <div> </div> <div>그러니까 전혀 라는게 어느 정도가 아니라 그냥 마트에 오면 파는 것들? 이렇게 생각이 드는게 참 이질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두 아이의 엄마인데 이런 생각이 든다는게 뭔가 엄마로써 이러면 안되는 데 왜 이러는 걸까 이런 마음과 내가 유일하게 음식을 먹으면서</div> <div> </div> <div>마음의 위안을 받는데 왜 이러나 이런거는 어디서 상담받아야 하나..아니 애초에 이런게 상담받을 내용이라도 되나? 이런 마음이 동시에 들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해산물을 좋아하고 저 이외의 식구들은 고기를 좋아합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주로 고기반찬들이 상 위로 잘 올라오는게 문제였을까요..</div> <div> </div> <div>바다근처에 살지만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은 가격이 왜 비싼건지. 그래서 먹고 싶어도 자꾸 참아서 문제였던건지. </div> <div> </div> <div>한창 오징어회가 먹고 싶었는데 올해 들어 오징어가 잘 안잡혔고 또 오징어회 배달시키려고 하니 2.5라는 가격에 자꾸 주저주저 했었는데 </div> <div> </div> <div>혼자 먹는 거니까 2.5라는 가격이 참 크게 다가오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 돈으로 아이들 옷 샀으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을 건데 막상 저 혼자 먹는 음식가격이 2.5나 되어야 하나? 이러니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참..혼자 살았으면 그냥 한끼 대충 떼우고 말았을 거에요.</div> <div> </div> <div>근데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한끼 먹고는 도저히 힘들어서 진짜 버텨낼려고 밥을 먹는 제 자신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뭔가 바보같아요.</div> <div> </div> <div>맛있는 음식. 제가 좋아하는 음식먹으면서 사는게 제 낙이었는데 이제는 살려고. . 삶을 버텨낼려고 먹는 다는 것 자체가 힘드네요.</div> <div> </div> <div>힘이 되는 말 좀 주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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