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랜 만에 백만년만에 퇴근길에 준비물을 샀더랬죠. 크흡 ㅎㅎ 준비물이란
아! 네! 그거 맞아요. 지금 생각하신거 맞아요. ㅎㅎ 잘 아시네~
퇴근이 늦어져서 집에 도착하니 9시 반..으흐흐 아들녀석(7세) 자고 있겠구나 껄껄~
그.런.데! 아들과 남편이 같이 안방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장난치고 놀고 있네요. 진짜 노~~올~고 있었어요.
잠시 삐져서 오유하며 아들이 자길 기다리는데 안자는거였..쥬륵.. 365년만의 이런거 저런거인데!
그 순간 어디선가 bgm 처럼 들려오는 귀에 익은 소리... 크르르렁~ 퓨~
이 인간이 자다니..쥬륵. 아들은 안자는데 큭.. 그냥 재워야겠어서 남편보고 작은방가서 자라고 했(제가 이를 갈거나 남편이 코를 골면 어느쪽이든 시끄럽게 한쪽이 작은방으로 감)는데.. 그랬는데..!
아들이 자기가 덮고 있던 곰돌이 이불을 살포시 내손에 쥐어주더니
"엄마 저방은 추울수도 있으니까 내꺼 따뜻한 이불줄께. 이거 가져가서 덮어~♡"
읭? 코곤건 아빤데 왜 내가 가는거지?
이불을 챙기는데 옆에서 또 코고는 소리..ㅋ 갑자기 아들이 엄마! 걱정마 이거 숨쉬는 소리야!
이녀석아 드루듭듭커헉이 숨쉬는 소리로 들리냐? 어휴..
나보고 걱정 말래놓고 아빠한테는 코골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엄마한테 숨소리라고 말해놨으니까 인제 골지마~
크핫! 멋진 아들 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 진짜 고민은 지금부터라능.. 뎨동합니다. 부가설명이 길어서..ㅜㅜ 곧 이런거 저런거 할라고 저혼자 맘의 준비를 다 했는데 자는거 기분 좋게 깨울 방법이 있을까요?
없타면 그냥 자야겠..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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