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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311017
    작성자 : 쿠웅
    추천 : 2
    조회수 : 1066
    IP : 211.49.***.183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01/06 11:56:47
    http://todayhumor.com/?gomin_1311017 모바일
    연인의 알수없는 행동에 헤어졌습니다.
    연인의 대학교떄 동아리 모임 참석 후 11시에 연락 핸폰 꺼져있음 11시 반에 연락 발신음은 가지만 받지 않음 12시에 문자옴.
    본인왈 핸폰은 밧데리가 32% 남아있어서 일부러 껐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핸폰 켜서 문자하는거다. 
    나왈 왜 일부러 끈거냐? 
    본인왈 집에 도착해서 충전해서 너한테 연락하려다가 깜박하고 잘까봐 그랬다.
    나왈 그럼 11시 반에 발신음간건 뭐냐? 기계가 거짓말하냐!
    본인왈 그런일 없다. 너가 괜히 의심하는거다. 

    다음날 오전10시에 연락이 와서 10시반에 만나서 애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약속장소는 영등포시장역. 솔직히 서로 지리도 모르는 곳이여서 왜 여기서 이른시간에 만나자는 거지? 라는 생각을 했죠.
    암튼 10시반이였던 약속시간이 10시 50분 11시 20분. 뒤로 약속을 미루면서 무슨일 떄문에 그러는거냐? 라는 질문에 그냥 일떄문이다. 그냥 기다리라 라는 말만 할뿐이였죠.
     결국 11시 20분이 지나도 연락은 없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상태. 11시 40분쯤? 드디어 전화통화가 가능하게 되고. 저는 몹시 흥분해 있는 상태였죠.
    하지만 전연인은 왜 흥분하냐며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 그러게 따뜻한 곳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라는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행태.  
     지금까지 뭐했길래 이제와서 오는거냐라고 닥달하니. 여기서 밖에 구하지 못하는 약이 있는데. 30분 넘게 기다려도 약을 주지 않더라. 해서 늦게나마 간호사분이 알고 약을 줬는데. 그약도 재고가 없어서 다른약을 받아왔다라고 하더군요.
     말이 좀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밖에 못구하는 약인데. 그런 약이 재고가 없다고 다른 약을 받아왔다니...
    거기다가 전연인의 직업은 개인병원의 간호사. 누구보다가 그 생리를 아는 사람이 묵묵히 기다리기만 했다고 하는것도 말이 안될뿐더러.
    그정도 일을 왜 설명하지 않고 그냥 일있다는 식으로 말했는지 좀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제 입에서도 좋은 말이 나올리 만무하죠. 
    너 상대방이 모텔에서 한판만 더하고 가라고 그랬냐라는 말을 했습니다. 네. 가감없이 말하고 싶어서 씁니다.
    제 머리속에는 어젯밤에 모임에서 상대방과 눈이 맞아서 택시 타고 이곳 영등포시장에 와서 모텔간 거로 상상하게 되었죠. 물론 증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이런일이 처음도 아니였습니다. 
    모임이 자주 있는건 아니지만. 모임이 있을떄면 연락이 안되는건 애사고 연락이 가능해도 귀찮아 하거나 금방 끈어버리는 행동떄문에 수차례 싸움도 했었죠. 
     너가 걱정되서 연락하라는 거다. 그정도는 해줄수 있지 않는냐?라고 하면 전연인은 걱정하지마라 그동안 날 유혹한 사람 아무도 없다며 그냥 믿으라는 식.
     좋은 말로 하면 4차원 나쁜말로 하면 뭔지 모를 사람이였죠. 대학교떄 이성선배와 단둘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도 아무 감정없다 그냥 선후배 관계일뿐이다라는 말뿐 
     전연인의 증명사진이 이쁘게 잘 나왔다면서 달라고 해서 줬다는 것도 그냥 달라고 해서 줬다 라는 식이였습니다.
    야 이 바보야. 너한테 관심없는 사람이 왜 단둘이 식사하자고 그러고 사진 달라고 그러겠냐... 언제나 뭐라 그러면 의심병이라고 반대로 내가 무섭다고 하고.
     
     제방에 두고 온  상대방의 물건이 있어  만나게 됬을떄는 너랑 안만나고니깐 편하다고 나중에는 너가 그리워 지겠지만. 이러고 있고.
    전연인이 힘들다고 해서 일주일에 두번 만나던 것도 한번으로 줄었는데. 뭐라고 하니. 눈물 나올거 같다는 말도 했는데  너는 왜 내가 하는말을 골라 듣냐고 하더군요. 

    속이 너무 답답합니다.  속이 너무 답답한데 하소연할곳은 없고 정말로 내가 의심만 한건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한편으로는 빰이라도 한대 떄리고 싶네요.
    영화나 소설에서 나오는 사랑을 몰랐다면 이 아픔도 모를텐데 라는 씬을 보고 공감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가슴에 스며드네요.

    여기까지 넋두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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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6 12:29:26  175.223.***.251  Fahrenheit  50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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