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버스를 타고 마트를 가다가 고딩들의 대화를 듣고는
열이 확 올라와서 가슴에 담아두다가 글을 남깁니다.
고딩 세명이 오전 11시에 학교앞에서 버스를 탑승... (아마 고3인듯 수능이 끝나니..)
저는 뒤쪽 창문에 기대어 앉아 있었고 고딩 세명은 자연스럽게
맨뒤에 자리를 잡고 온갖 욕을 섞어 가면서 잡담을 함...
그러다가 축의금 예기가 나옴 (오유 하나봄...)
그러더니 맨 왼쪽의 한놈이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자기 형이랑 둘이서 한달에 한번정도 타 지역에 있는 결혼식장을
간다는 겁니다. 뷔폐식으로 나온다는 곳으로.....밥먹으러...이때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그놈 친구들이 웃고 욕하는 소리에 제대로는 못들음...대충 반응을 보니 꽁으로 먹으러 가는듯....)
결혼식장에 예식이 열리는 몇몇 곳을 둘러보다가 축의금 받는 곳에 사람이 조금 많아서
축의금을 내도 금액을 확인하지 않고 테이블 밑에 넣는 곳이 있으면
바로 거기에 가서 한문으로 아무렇게나 이름을 쓰고 내서 식권을 받아다가 먹는답니다..
하아... 진짜 한소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만 하고 있었고.. (용기가 없어서.....)
내가 그놈의 친구였다면 거지냐고 핍박을 하면서 한소리 했을텐데
그놈 친구들은 오히려 어디에 있는 곳이 저 맛있냐 자기랑 같이 가자는 등.....하아...
이런것은 걸렸을때 어떤 처벌이 가능한가요??
그리고 혹시나 모르니 결혼을 앞두시는 분들 제 글을 읽고 시도 하려는
사람이 있을수 있기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