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끝자리랑 같다. 내 번호가 010 ### 1234 라면 이번호는 010 1234 @#$% 이런 식.... 처음엔 부재중으로 남겨져 있었는데, 번호가 저런 식이라</div> <div> </div> <div>기분이 나빠서 그냥 뒀다. 누가 자기랑 비슷한 번호를 랜덤으로 걸어보는 건줄로만 알고 잊고 있었는데, 동생이랑 기분 좋게 술 한잔 하는 중에</div> <div> </div> <div>그 번호로 또 전화가 온다. 별 생각이 없이 받았는데 아무말도 안하길래 번호를 보니 또 그 번호... 기분이 또 나빠져서 끊었다. 그런데 동생이 무슨</div> <div> </div> <div>생각이 들었던지 카톡을 등록해 본 모양이다. 언니, 헐 대박. 그번 호 누군줄 알아? 하며 보여준 사진. 전남친 새끼..... 3년을 만났다. 그 중 2년은 군대.</div> <div> </div> <div>꼬박 기다리는 나를 보며 사람들은 다 병신이라 했다. 연하 한테 지극정성 해봐야 어린년한테 뺏길거라는 둥, 헌신하면 헌식짝 된다 전역하면 변한다</div> <div> </div> <div>그런 소리 들어도 괜찮았는데. 진짜로 변해 버린 그 새끼. 일 하느라 허덕이면서도 꼬박 연락하는 내게 공부한다 술자리다 온갖 핑계로 연락도 제때 안하고</div> <div> </div> <div>데이트는 만날 자기 집... 매주 보는 그 놈 가족들... 나를 첨부터 연상이라고 싫어한다더니 참 거지같은 대우를 받았다. 쌍둥이형 여친이라는 년이 나를</div> <div> </div> <div>어찌나 개무시 하는지 머리가 빠질 지경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 새낀 내 편한번 들어주질 않았다. 비단 자기 가족 지인 뿐 아니라 어떤 일에서도 내편</div> <div> </div> <div>한번 제대로 안들어주던 그 새끼.... 너무 힘들어서 몇번이고 생각해보자 할때는 반짝 노력하는 척 했지만 변하는게 없었다. 싸우고 또 싸우고... 마지막</div> <div> </div> <div>몇달은 정말 지옥 같았다는데 결국 그 새끼 입에서 먼저 헤어지잔 소리가 나왔다. 나는 등신 같이 생각해보라며 잡았지만... 하 참. 결국 그렇게 헤어지고도</div> <div> </div> <div>일주일 넘게 문자를 주고 받았다. 미련이란게 참 그지 같지.... 그런데 어느날 남동생이 말하더라. 그 새끼 여친 생겼더라, 설마 했다. 그런데 카톡에 떡하니</div> <div> </div> <div>올라 온 커플 사진... 하 시발롬 그년이랑 사진 찍으면서 내가 사준 옷은 왜 줏어입었니... 연락이 끊긴지 딱 3일 됐을 때였다. 여자 없인 못사는 놈인건지</div> <div> </div> <div>예의 참 드럽게 없더라... 그게 벌써 올 3월. 그렇게 잊고 나 좋다는 남자들과 잘해보려 했건만 한달 좀 넘으면 헤어지길 몇번 반복하고서야 인정이 됐다.</div> <div> </div> <div>내가 참 많이 상처받았고 마음이 닫혔다는걸... 그렇게 지친 상태로 일 집을 반복하는데. 참 그지같이 그렇게 전화가 왔다. 카톡 사진은 여전히 그년이랑</div> <div> </div> <div>찍은 커플 사진... 그런 주제에 대체 왜 연락을 하고 번호는 대체 왜 그걸로 한건지. 그게 우리 가족들이 다 같이 맞춘 번호라는걸 지가 모를리가 없건만</div> <div> </div> <div>굳이 왜 그 번호를 고른건지 진짜 미친놈 같았다. 그년은 지 남친이란 새끼가 쓰는 번호가 내 번호라는걸 알기나 할런지 알면 무슨 표정을 할지 참 궁금</div> <div> </div> <div>하기도 하고... 하여간 그냥 무지 싫더라. 연락이 오니까 깨달은건 내가 이새끼가 양심 있으면 연락을 하겠나 하고 있었던 모양이라는 것. 그냥 열받고</div> <div> </div> <div>멘붕할 뿐이고 너무 싫고... 매주 면회를 갈 정도로 그 개같은 대우 받고도 사귈 정도로 좋아했는데. 그런 사람이 이젠 이렇게 치가 떨리게 싫어졌다는게</div> <div> </div> <div>너무 슬펐다...........후....... 두번 다신 연락하지말앗으면 좋겠다 정말. 그냥 나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는데 그 번호 정말 기분 나쁜데 뭐 어쩔수도 없고</div> <div> </div> <div>참.... 그냥 번호도 바꿔주면 좋겠다 정말....</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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