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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198192
    작성자 : 바나나맏우유
    추천 : 0
    조회수 : 1159
    IP : 39.115.***.16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9/10 08:33:24
    http://todayhumor.com/?gomin_1198192 모바일
    저희는 장거리 연애를 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20살 여자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알아서 서로 수능을 응원하고 같이 공부하던 동갑의 남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너무나도 착한 아이였기에 서로 도와주고 고민을 들어주며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는 영원한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나 서로 호감이 있었는지 수능이 끝나고 12월에 연애를 시작했죠. 하지만 저희는 고속버스로 4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연애를 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으로 만났거든요. 인터넷으로 친구를 사귀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래도 저희는 장거리라서 매일 전화하고 연락하며 꾸준히 사랑을 해왔습니다. 아직 어린애들이라 장난이겠지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저희는 서로를 위하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만큼에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고 그만큼에 사랑을 준적도 없어서 저에게는 첫사랑이였습니다. 사귈때 걔한테도 저는 첫사랑이였죠.

    그런데 그 아이는 장거리 연애가 힘들었는지 200일만에 힘들다며 미안하다며 그만하자고 말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해를 할수없었습니다. 장거리 연애도 극복하자던 그가 이리 쉽게 결정을 내리는것이...그래도 너무 사랑해서 붙잡았지만 이미 그의 마음은 떠나가 버린 후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헤어지고 각자의 삶을 사는데. 그 악마의 속삭임에 못참고 제가 그 아이의 카톡 프로필을 보니...일주일도 안되서  그에게는 벌써 여자친구가 생겼더군요. 아직 어린 저에게 그 일은 너무나도 충격이였습니다. 울어도 보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하며 며칠을 참고 참아도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친구들 앞에서는 밝은척 웃지만 집에 혼자있을때는 좌절하고 우울해하며 심장이 얼은것마냥 차가운것 같습니다. 다들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지만  그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는지...빨리 회복하고 다시 밝고 당당한 저로 살고 싶은데...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충고나 잔소리라도 괜찮으니 한마디씩이라도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글제주가 없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인터넷에서 만나, 고3 수능 공부를 같이 남자 아이와 수능 후 사귐
    2. 장거리 연애로 사귀다 200일 쯤 되서 헤어짐
    3. 헤어진 직후 일주일만에 남자 아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김 
    4. 아직 잊기가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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