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합니다.
요즘에도 임금체불이 있나? 라고 생각이 드시는 지식인분들이 많을거라 봅니다.
과연 법은 어느 편일까? 약자를 위한건가, 강자를 위한걸까? 라는 의구심은 현재 제 기준에선 갑(기업)을 손들어주고 있습니다.
전 용접을 합니다. 거의 프리에 가깝게 자주 옮겨다니며 일을 합니다. 바쁘고 급한 지인이나 인맥으로 급행열차 옮겨타며 살아갑니다. 전 7월 하순에 퇴사하고 또 다른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7월 말에 당시 원청은 시x코,하청 정x산업. 저는 하청 소속이었습니다.
현재 불거진 상황은 7월 급여에 대한 문제입니다. 7월 급여가 8월 마지막날 나오는 걸로 아는 저에겐, 이 원청 자체가 급여가 밀리는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석전에는 나올거라 생각하며 다른 생각없이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연락이 오더라구요. 노동청 진정서, 원청 사장 면담.... 왜냐면 위에 이야기 했었던 정x산업 사장이 세금 문제로 잠수를 탔습니다. 근로자들을 볼모로 덩그러니 남겨둔 체... 사건은 지금 이렇게 흘러갑니다.
원청 사장 면담 결론: 업체 사장이 세금 문제 해결해야 급여 직불이 가능하다. 현재 잠수니 사장을 데리고 오던지 각서를 받아와라.
정x진산업 사장: 그 당시 저는 없었었지만 당시 직원들에게 말했었답니다. 원청이랑 풀어서 급여 지급하겠다. 원청이랑 업체 사장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 후 사태가 이상해져 갑니다.
원청사장 ㅡ 업체 사장 데리고 오던가 각서 받아 오던가(녹음돼있어요)
업체사장 ㅡ 주위에 알린 후 공개적 잠수.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ㅡ 원청 사장이랑 같은 맥락, 업체 사장을 찾아야 해결된다. 원청에 직불 권유는 해보겠다.
현재 업체 사장은 돈을 가지고 도망간 상태가 아닙니다. 근로자,사업에 대한 세금을 원청에 맡기려는 의도같고, 또 그에 대한 손해는 보기 싫어 근로자들을 볼모로 잡고 원청과 장난 치나봅니다. 명절 앞두고 속이 터져서 속풀이 겸 글 한번 적어봅니다.
결론 원청 입장ㅡ 업체 사장 데려오던지 세금에 대한 각서받아와라.
업체사장 ㅡ 현재 잠수.
고용노동부 ㅡ 업체 사장 찾는게 빠르고 원청에 직불 권유 해보겠다.
이제 전 그 사장잡으러(피해자 총 19명) 저 월급 포기하고 흥신소 찾아가야하나요?
아..참. 업체 사장 신불자라 명의가 제 3자로 되어있는데 이 문제는 문제가 없다고 고용노동부에서 들었습니다. 실질적 사장이 중요하다구 하더라구요. 사실 몰랐었습니다. 업체명도 다르다는 걸 몰랐습니다. 속이 빠개집니다.
답답합니다.
답답한 제 속,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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