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가족들에게 되게 미안하지만..
지금 전화도 못받겠고... 입이 안 떨어지네요.
어제도 상당히 혼자 멘붕인 상태여서..뭔가 말하고싶어도 말이 안나오고 그러네여..

무작정 편지만 써놓고 나온 제가 잘못한거지만..

나는 언제까지고 착한 딸 로 있을수가 없어요.
나는 언제까지고 호구처럼 지낼수가 없어요.
...참다참다 그게 이제 터진거지만
.....여러분 너무 참지마세요.
ㅎㅎ....화나는 것도 너무 참으니..사람 제정신이 아니게 되네요.

..후 가족들하고 이야기는 해야되는데 막상 하고싶진 않네요....
마음이 그냥 꽉 막힌 느낌입니다.
그 어느 누구하고도 이야기하고싶지 않고..
...무슨 수단이라도 좋으니 조용히 죽고싶단 생각도 없지 않아 드네요

해리성 기억상실증일땐 주변 지인들이 다 날 미친년으로 보고..ㅎㅎ...인생 참 거지같네요. 대학생땐 내 애도 아닌 조카 보다가 학교 전공 다 말아먹고..
지금은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방황 그 자체네요.
중 고딩때도 방황을 조금씩 겪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였던것 같아요.


...어디다 풀어놓을 만한 곳이 없어서 여기라도 써봐요..
지금은 세상살기가 너무 싫네요...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남자친구도 다 소용없어요..ㅎ
그렇다고 이 글 쓴 뒤에 자살하러 간다던지 그런건 아니에요..
지금은 기차역안이에요. ..오늘은 집에 가지만
아빠가 뭐라하실지 상상도 안가요

옛날부터 아빠는 매우 무서운 사람이었어요.
술만 마시면 변하는 사람..지금이야 다 괜찮아지셨지만..
그게 저에겐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ㅎㅎ..두서없이 쓰다보니 저도 제가 뭐라 쓴건지 모르겠네요. 제목하곤 상관없는 내용이 되어버린것 같고..
익명 풀곤 처음 써봐요.

종종 힘들 때 마다 오유와서 좋은 글 게시판, 고민게시판 번갈아가면서 보곤 했는데..
오늘은 ㅎㅎ..그렇게해도 답답하게 하나도 안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