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너무 힘들어서 넋두리 풀어봅니다. 저희 점포는 근방 500미터엔 암것도 없는...말 그대로 수익과 고객 수로는 엄청난 꿀점포입니다. 그만큼 손님이 엄~~~~청나게 많단 이야기죠. 갖가지 진상손님, 다 겪어 보았는데 최근에 절 너무 힘들게 하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학하고 아이들 데리고 나온, 일명 '애 엄마'들. 애들이 바닥에 음료수와 얼음컵을 터뜨리는걸 보고서도 닦아달라 호통치는 분들, 카운터 물건 엎고가는 애기의 엄마들, 휴지강탈,아이스크림 숟가락,아이스커피용 빨대 강탈....한두개가 아니라 한주먹씩, 것도 정작 아이스커피는 사지도 않고요. 우유 두개인데 빨대는 스무개....작은 빨대는 그나마, 아주 그나마 낫습니다. 큰 빨대는 정말 너무너무 곤란합니다. 아무리 서비스라지만 원랜 아이스커피에 숫자가 맞춰서 들어있는건데 그걸 다 들고 가시니 따로 발주를 넣어도 모자랄때가 너무 많습니다. 정작 커피 사드시는 분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되는거죠. 정당하게 돈을 지불한 분들인데 말입니다.
아이들 핑계 (진실도 있지만)대고 일회용품 마구 가져가시고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물건을 부수거나 헤집고도 그저 어린아이들이 그럴수도 있다며 도리어 역정 내시는 어머니들. 저도 곧 3개월 뒤면 다들 말하는 '애엄마'에 속하게 됩니다. 이젠 너무 지쳐서 일을 그만두지만, 절대 앞으로도 이런곳에서 일하는 알바생부터 시작해서 다른 일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싶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