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오프닝]

C9은 Continent of the Ninth의 약자로 9개의 대륙을 뜻합니다.

C9은 2009년에 오픈베타를 시작했습니다.

또 그해에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받았죠.(하지만 3년만에 쥬그셨습니다.__)

C9은 그당시 정말 엄청난 게임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009년이면 지금으로부터 4년전인데 그래픽을 보면 지금나온 왠만한게임들보다도 뛰어났죠.

직업도 여러가지, 직업마다 개성이 뚜렷하기도 했구요.

뿐만아니라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도 짜임새가 있었습니다(3대륙까진 말이죠.)

3D 액션게임답게 타격감도 훌륭했습니다.

또 pvp를 제외하고도 난입시스템과 서바이벌이 존재해 스테미너(피로도)를 모두 소모해도 즐길거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임이(그것도 게임대상을 수상받은 게임이)어떻게 망하게됬을까요..

C9초기에 린드브룸 머리 사건이라는 큰사건이 터지고 나서부터 망조의 길을 걷게 된거 같네요.

린드브룸 머리 사건이란, 보스몬스터중 하나인 린드브룸을 잡으면 머리가 나오는데 이 아이템을 이용해 일부유저들이 엄청난양의 게임머니를 챙긴사건이죠.

이를 알게된 유저들이 운영진들에게 백섭을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린드브룸 머리를 이용해 돈을 번 유저들은 어떠한 제제도 받지않았습니다.

이사건 이후 유저들이 크게감소 했고 시간이 흐른 후 어느정도 잊혀지고 유저들이 다시증가했지만 빠져나간 유저들에 비해 턱없이 적었죠..

이런 큰 사건이 있고나서도 운영진들은 유저들과의 소통을 거부했고 유저들이 가장 민감해할 사항인 케릭터,아이템 밸런스 패치를 독단적으로 감행해

많은 유저들이 C9을 접게 됬습니다.

게다가 잦은 서버폭발,렉현상,점검,막장운영들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유저들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사항은 컨텐츠 부족이였죠.

3대륙 이후 4대륙부터 스토리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고 퀘스트들도 단순 반복적인 퀘스트들이 주를 이루게됩니다.

지루한 던전을 어찌어찌 돌며 스테미너를 소모하고 pvp를 하려하면 pvp매칭이 하루종일 걸린다거나 만나는 사람만 만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pvp 매칭은 점수에 따라 매칭이 돼, 비슷한 점수대 사람이 없다면 매칭이 이루어지지않습니다.유저들이 매우 적은 데다가 매칭조건도 까다로웠으니..)

또 서바이벌은 게임초기 이후 어떠한 변화도없어서 시간,돈낭비 뿐인 애물단지 컨텐츠가 되어버렸죠.

이러한 사항들외에도 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9개의 대륙중 겨우 5개의 대륙만을 공개하고 3년만인 2012년 10월 18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명불허전 한게임]

ps.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가 종료되었지만 아직 외국에선 그런대로 서비스가 되는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