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긴 하지만 카타클리즘에 더 관련 있으므로 겜게로 <div><br></div> <div>어느 집 연못에 철제 미니어처 배를 띄우려고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받침대 부분이 분리가 되는데</div> <div>이 부분을 빼면 배에 커다란 구멍 두 개가 나는 지라</div> <div>이걸 어떻게 띄울까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꿈이라서 그런지 어찌 어찌 띄우긴 했습니다</div> <div>거기 위에 클랙 비스무레한 놈도 올려놓고요.</div> <div>(클랙 : 카타클리즘에 나오는 괴생물체. 정체를 알 수 없는 빨간 녀석.)</div> <div><br></div> <div>그 배를 띄워달라고 한 집 주인과 이야기를 했습니다.</div> <div>그 생명체는 어떻게 관리하냐고 묻더군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저 놈도 기본적으론 좀비의 변형이니까 주변에서 아무 좀비나 잡아서 주면 된다'고 했습니다.</div> <div>뭔가 먹으면서 말했는데, 이게 입에 잔뜩 있는 상태여서 말이 웅얼웅얼 나왔습니다.</div> <div>집 주인은 마치 자기가 아는 다른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 하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직후, 창 밖에서 좀비가 느껴졌습니다. 보였는지 들렸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div> <div>집 주인은 나보고 저 좀비들좀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div> <div>카타클리즘에서 NPC를 쓰진 않지만 왠지 퀘스트를 받은 느낌이더군요.</div> <div><br></div> <div>집 밖으로 나오니 나무가 우거져 있었습니다.</div> <div>아무리 꿈 속이라고 해도 집이라 그런지 길은 나 있더군요.</div> <div>길을 따라 모퉁일 돌았더니, 좀비가 몇 마리 보였습니다.</div> <div>다들 처음보는 좀비길래, 저는 아무 망설임 없이 Shift+V로 적 정보를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별로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한 저는 그냥 가까이 가서 썰어버렸습니다.</div> <div>이 때까지만 해도 별 것 없더군요. 조금 위협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워낙 대미지가 쌨기에...</div> <div>특별히 기억나는 이름은 택배 승하차 좀비였네요.</div> <div>좀비주제에 택배왔다고 말도 했습니다.</div> <div>승하차는 배달원이 아닐텐데요.</div> <div><br></div> <div>적당히 잡고 나서 돌아가서 집주인에게 주변을 정리했다고 했습니다.</div> <div>당분간은 아마도 아무 녀석도 안 나올 것이라고 하고 말이죠.</div> <div>집 주인은 안심한 듯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조금 후, 이야기 주제는 좀비가 어떤 녀석들이었는가로 바뀌었습니다.</div> <div>잠시 생각했고, 4종류가 있던 것을 기억했습니다. 다들 작명센스가 넘치는 이름이었습니다. 하나는 위의 택배 좀비고요.</div> <div>그런데, 그걸 집 주인이 궁금하다고 말하고, 저 또한 대체 어떻게 생긴 것인가 궁금해졌습니다.</div> <div>그러자, 방 문과 화장실 문이 열리고 좀비가 스폰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네. 제가 자초한 일입니다.</div> <div>꿈을 꾸는 사람이 바란게 잘못이죠.</div> <div><br></div> <div>결국 저는 좀비를 정리하러 나갔습니다.</div> <div>좀비 시체를 어찌 처리할까 생각이 들었는데, 좀비가 친절하게도 방 밖까지 도망가주더군요.</div> <div>결국 싸움터는 방 바깥의 복도가 되었습니다.</div> <div>중간에 넓은 공간이 있어서 별 문젠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가장 먼저 본 것은 아까의 택배 좀비였습니다.</div> <div>제 상상이 좀비를 구현하기 힘들었는지, 생김새는 그냥 사람이었습니다.</div> <div>게다가, 아무 것도 없는데 '택배왔습니다!'같은 말을 하더군요.</div> <div>카타클리즘에서도 사람 말로 플레이어 끌어들이는 몬스터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근처에는 택배를 받고 있던 좀비가(...) 있었습니다.</div> <div>역시 생김새는 사람이었고, 택배가 실제로 있진 않지만, 개봉후 사용까지 한 것 마냥 제품에 클레임을 걸고 있었습니다.</div> <div>그러다 저를 발견하자 대사를 끊고 다가오더군요.</div> <div><br></div> <div>저는 손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보고 맨 손으로 잠깐 싸웠습니다.</div> <div>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나 야태도 쓰잖아?'</div> <div>그래서 야태도를 (꺼내는 부분이 생략되고) 썼습니다.</div> <div><br></div> <div>야태도를 쓰니 100 넘는 대미지가 들어가면서, 원킬이 나더군요.</div> <div>그런데 그 클레임을 걸던 좀비가 목이 잘리자 뭔가 하려는 듯이 움직였습니다.</div> <div>그래서 저는 혹시 몰라 잠시 뒤로 빼고 경계했는데,</div> <div>이 놈이 (머리가 잘렸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더군요.</div> <div>좀비더라도 죽이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 때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면서, 춤 추다 말고 때리는 거 아닌가 해서 경계했지만</div> <div>나중에 와서 보니 멘탈 공격인 듯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후로는 깨다 자다 해서 기억이 나질 않네요.</div> <div>카타클리즘! 호!</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