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험블번들에서 NeoGeo 25주년 이랍시고 메탈슬러그 시리즈부터 킹오파까지..
에뮬레이터로 돌아가던 녀석들을 잔뜩 몰아 10달러에 판매 시작.
겨울세일을 위해 약 10만원을 예상하고 쟁여두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너무도 손쉽게 결제를 해 버리고 만다.
Humble NEOGEO 25th Anniversary Bundle December 20, 2015 $10.00
구글 환율계산기 기준 \11,641
무서운것은.. 비상금(?)의 10분의 1 을 약간 넘는 큰 비중이 줄어들었음에도
26일인 오늘에서야 이걸 떠올리고 뒤늦게 지출에 포함 시켰다는 점.....
피바람의 12월.. 그 서막을 알리는 지름 이었다.
22일 점심시간대 정도로 추정..
험블은 세일기간 이었다.. 하루에 약 10개 미만 정도로 기억하는데
새로운 세일 게임 or 번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었다.
20일 구입한 번들은 구입 당일 그 많은 게임중 겨우 메탈슬러그 하나 다운받아서 잠시 플레이 해보고
겨우 이틀만에 잊혀졌고 난 또 험블번들의 세일 목록을 감흥없이 드래그 하다가
이미 안드로이드 노트 8.0에 어플로 질러둔 This war of Mine을
"어? 싸네? 편하게 PC로 하지 뭐~" 라며 꺼리낌 없이 또 지르고 만다.
This War of Mine - Humble Deluxe Edition December 22, 2015 $6.79
구글 환율계산기 기준 \7,904
그리고 그 목록 부근에 하필이면 눈에 띈 아이작..
한번도 플레이 해 본적 없으나, 오유 게시판에서 얼마나 많은 언급이 있었는지..
이 세상사람들이 다 모르는 게임이라고 해도 오유를 하는 오유 겜토게의 대다수에게는 유명한 게임일터
"대세를 따라야지~!! 이것도 싸네~ 질러~!!"
The Binding of Isaac + Wrath of the Lamb DLC December 22, 2015 $1.99
구글 환율계산기 기준 \2,316
저녁시간 즈음... 구매한걸 용케 까먹지 않고 다운받은 후..
두 게임 다 사이좋게(?) 한번씩 플레이 해보고 또다시 잊혀진다..
23일 오후 추정
23일 이전에 3-4일 전쯤 이었나? 스퀘어 에닉스 스토어에서 홀리데이 기프트를 판매 했던적이 있었다.
그 저렴한 가격에..
"이건 꼭 질러야지~!!" 라고 맘먹었지만, 그날 저녁때 홀랑까먹고 지르지 못했었는데 뒤늦게 떠올려 스토어에 가보니
이미 기한이 지난 상황 이었다...
그런데 요놈의 험블번들은 그 기간에 대량으로 질러놨나? 거의 원하던 구성게임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잘한 몇 몇 게임만 구성이
바뀐듯한 번들을 몇일차이로 내놓았다.
요즘 좀 헤깔린다.. 난 스팀 라간지를 위해 게임을 지르는데 (ㅇㅇ?) 이상하게 게임 구입은 험블번들에서 더 많이 하는 느낌...
아무튼 원하던 구성이다.. 10$짜리 티어3 는 필요도 없다. 히트맨.. 별관심없고, 티셔츠도 괜히 받기만 번거로울듯 맘에도 안든다.
그렇게 나는 티어2 5달러 지른다.
이젠 "험블의 노예" 정도쯤의 타이틀을 머리위에 띄워 준다고 해도 억울하지 않을듯 싶다..
Humble Square Enix Bundle 3 December 23, 2015 $5.00
포함된 게임
(Final Fantasy XIV: A Realm Reborn , Front Mission Evolved , Gyromancer , Just Cause Collection , The Last Remnant , Life Is Strange - Episode 1 , Murdered: Soul Suspect , Tomb Raider I , Tomb Raider II , Tomb Raider III , Yosumin )
구글 환율계산기 기준 \5,820
24일 오후
예정되어 있던 겨울 세일이다.. 이 얼마나 기다리며 돈을 아끼고 아껴가며(ㅇㅇ? ) 기다렸던가.
지르자~!!
Mirror's Edge
질러버리자~!!
Portal + Portal 2
컨트롤 고자면 어떠하리, 스트레스 받으면 패드 좀 던져주면 만사 OK. 두려워 할 필요 없이 지르자~!!
Dark Souls Prepare To Die Edition
텔테일 워킹데드 시즌1, 2를 정말 재미있게 했으니 텔테일을 믿고 지르자~!!
Tales from the Borderlands
굶지마.. GOG에서 헐값에 지른 DRM Free버전이 있지만, 스팀 라간지가 더 중요하다 질러라~!! (이미 스팀의 노예로 복귀)
Don't Starve Alone Pack
오유 게시판에서 누군가 게임 리뷰를 빙자한 나눔을 시도 했는데, 그냥 땡긴다.. 아무 이유없이 땡기니 지르자~!!
Prince of Persia
꾀나 정신없이 질러댄거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안쓴거 같다. 5만원을 안넘겼어~!!
(착각이다. 오늘 지른게 5만원을 안넘겼을뿐..20일부터로 계산하면 이미 넘겼다.)
\42,780
게임도 질렀겠다.. 이제 대작타이틀 하나 정도 지르면 이번 겨울세일 목표는 달성이군~!!
혼자 뿌듯해 하며 받아둔 게임은 설치조차 안하고 오유를 또 뒤적거린다.
그러다 게시글에서 "텔테일 보더랜드 한글화는 에피1까지만" 이라는 글을 본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나보다 영어를 잘할텐데, 그런 내 비루한 영어실력으로 텔테일 게임을 한글자막도 없이 플레이 라니~!! 무리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두근두근 거리며 스팀 환불을 시도 해 본다.
25일 오전
아침에 눈부비고 일어나 멍한 정신으로 세수하기 위해 화장실을 향하던 난, 어제의 환불건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폰을 뒤적이는데.. 다행스럽게도 환불승인떨어짐..(다운조차 안받은 하루 지난 게임인데, 당연히 해주겠지..)
약 9천원가량이 하루정도 묶여있는 돈으로 스팀윌렛에 존재 한다. (마우스 커서를 올리니 24시간 후 사용 가능 이라고 뜬다)
Tales from the Borderlands
-환불 \9,180
왠지 돈 번거 같은 느낌이다.. 9천원 가량 인데, 느낌으로는 1만5천원 정도 더 쓸 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내 머리속에 24일 이전의 험블번들 사이트의 지름은 남아 있지 않기에 가능한 착각이다)
왠지 꽁돈 생기면 무엇을 하는가? 아마 대부분 지를것이다.
대작타이틀 한개를 사겠다고 남겨두었던 비상금 리미트를 해제한다.
"레이싱게임이 가볍게 한번씩 하기엔 좋을꺼야~ " 라며 뒤적 뒤적....
Need For Speed: Hot Pursuit
"전부터 해보고 싶었어.. 도스시절때의 그 추억... 되살려주마~~!! 오오오~!!!"
XCOM: Complete
"난 파판의 빠였는데... 남들이 SFC로 드퀘 할때, 난 파판을 했었는데.. 아이폰으로 FF 2부터 FF6 까지 죄다 질러 놨는데...
에잇 몰라 일단 지르고~!!"
FINAL FANTASY XIII (JAPAN/ASIA)
"어라? 이거 평이 좋네?.. 음... 그림도 괜챦고.. 전략성이 좀 있나? 오호~~ 유저 한글화 까지 있어? 그럼 질러~!"
Valkyria Chronicles™
"그래 어제 다크소울을 질렀는데.. 이게 재미 있으면 분명 2를 하고 싶어질꺼고... 가격이 비싸면 다음 세일까지 안절부절 하겠지? 질러두자~!!"
(※ 어제 지른 다크소울 I 은 설치조차 안한상태임)
DARK SOULS™ II: Scholar of the First Sin
"한글화 기다리다 목 빠지겠다.. 질러두고 보자.."
Undertale
25일 총 합.. \52,930
환불한 텔테일 보더랜드를 감안해도
20일 부터 25일 사이 지름 총 합 약 \114,211
그렇다... 난 이미 대작 타이틀 따위 구입할 수 없을만큼 예산 오버.
이것은 험블과 스팀에게 기꺼이 노예이길 자청한 자의 말로이다..
다들 원하시는 만큼 잘 지르셨나요?
소인에겐 겨울세일을 지내고 나서도 아직 68개의 찜한 게임목록이 남아 있습니다.
한줄 요약 : 험블과 스팀 조합은 위험하다.
